경기 총평 : 세상이 억까한 경기를 실력으로 버텨내서 되갚아줬다

오늘 경기는 5승 1패 1점 대 방어율의 SSG킬러 데스파이네를 꺾은 날이며, SSG 상대 10연승을 달리던 KT에게 패배를 안겨준 경기였다

NC시리즈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줬던 김성현과 한유섬이 침묵했지만 희생타로 본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감을 끌어올렸다

금일 경기는 5회 전후로 양 팀의 운명이 바꼈는데, 5회까진 SSG에 불운이 겹쳤다면 그 이후엔 KT에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2회초 어쨋든 삼진 잡았지만 조금은 아쉬운 판정, 여기에 홈 승부까지 오심으로 인정되어 정정되었다..

??? : 오우! 이거시 K-심판?!

아무리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노바지만, K-심판에 혀를 내둘렀다

그렇게 3회 초 공격 상황

오윤석이 이재원의 타구를 험블했으나, 오히려 송구에 추진력이 되었다;;

운빨 ㅈ망 겜

그렇게 5회 초 공격 SSG의 불운이 끝나고 행운이 시작된다

경기 내내 막혀있던 불운을 뚫어버리는 오태곤의 행운의 안타!

그리고 이어진 주루 미스로 추가 진루는 못했지만, 부상없이 끊난 게 행운이라면 행운

베이스 밟고 최소 염좌에 최대 인대 끊어지는 일은 의외로 연 1회 꼴로 나타난다

시즌 3경기 동안 배트 나가다 손목 맞고 미끄러지고 열심히 액땜하는 중이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SSG의 반격은 18이재원 재림으로 시작

2S 이후에 커브 타이밍 순간 재고 멀리보낸 건 거의 4년 만에 보는 듯;;

이어진 5회 말 KT의 공격

심우준 도루로 무사 2루에서 최지훈의 호수비

최지훈의 호수비에도 다시 시작된 억까

그리고 바로 이어진 억까2

오윤석은 험블이 오히려 아웃으로 이어졌는데 나는 왜....

그리고 바로 이어진 떠오르는 불규칙 타구 실력으로 막아버리는 성한신wwwwwwwwwwwww

5회 말 억까를 1실점으로 막아낸 후 이어지는 6회 초 반격의 시작

최지훈-최정-한유섬이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춰놓고

분위기 탄 SSG는 박민호가 6회 초를 5분 만에 순삭하며 KT위즈 파크 도서관 행 ㅋㅋㅋ

분위기 완전히 잡아놓은 7회 초 KT는 억까당하기 시작

씈병호wwwwwwwwwww

씈병호 실책 후 이어지는 김성현의 풀카운트 풀스윙 희생번트wwwwwwwwwww

빼아볼~~ 추센세의 결승 적시 2루타

여태 억까했으니 이젠 당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천 센세의 억까로 킅붕이 오열wwwwwwwwwwwwwwwwwwwww

이어진 한유섬-크론의 타점으로 KT 사망선고 ㅈㅈ

4-5회까지 세상이 억까했지만, 박성한, 김성현, 최지훈, 이재원의 센터라인이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3실점으로 잘 막아주었다

또한 KT는 경기 초반까지 이어진 행운을 2병살로 말아먹으며 스스로 사망플래그를 꽂았음

5회 초 오태곤과 이재원이 혈을 뚫어주었고, 6회 말 박민호의 5분 순삭이 사실상 경기 흐름을 180% 바꾸게 만든 전환점이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타자 mvp = 이재원

내가 생각하는 투수 mvp = 박민호

너도나도 싫어하는 이재원이지만, 사실 지난 3경기에서 이재원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 야구 좀 볼 줄 아는 사람이면 다 알 거임

오늘 경기 백전노장 노바의 제구는 이재원의 리드가 무색할 만큼 실투 투성이었고, 타이밍 뺏긴 이후 도루 2개나 내주며 멘탈 터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패스트볼 2개나 나올 뻔했는데, 이재원의 놀라운 캐칭능력 향상이 NC전부터 이어졌다;; 진짜 미친 거 같았다 

3루 도루 시 릴리스 포인트에서 떠난 시점

이재원이 포구한 시점

여기서 이재원 까는 글이 한 페이지던데 도대체 같은 영상을 보고 있는 건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냥 까고 싶다 = 인정

내용들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도루 허용과실은 씈문철TV에 제보해도 무조건 투수 최소 51%부터 시작한다

니네가 아무리 노력해도 한국에서 태어난 이상 스스로의 힘으로 내집마련 못하듯, 포수가 160을 던져도 투수가 저따구로 셋포지션 가져가면 심우준같은 애들은 프리패스다

무튼 2회부터 멘탈 터진 노바 케어, 2도루로 경기 다 망쳐버린 노바 케어, 5회에 혈을 뚫는 적시타, 이어진 패스트볼 포구까지 포수가 안방마님인 이유를 정확히 보여준 경기였다

제발 올시즌 커리어하이 찍고 딴팀가자

그리고 3:3에서 빠르게 KT타선을 막고 SSG의 상승세를 이어준 박민호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 지는 서진용이 고전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박민호= 하위타선, 서진용 = 상위타선 저격으로 투수 기용한거라 등가비교는 안되지만, 서진용은 8:3에서 올라왔으니 할 말은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사박고 글 마무리한다 오늘 경기 mvp = 따봉병호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