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늘 김원형 감독의 실책은 크게 3개로 볼 수 있음

일단 첫 번째는 6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상민 타석 때 대타 안 쓴거

솔직히 이건 결과론이라 말하면 할 말 별로 없긴 한데 근데 또 잘되면 칭찬 받고 안되면 욕 먹는 게 야구임 ㅇㅇ (ex. 롯데전 1사 12루 이대호 상대 조요한 등판)

아마 이 부분은 김원형 감독하고 코치진이 직전 타석 타구질 괜찮아서 그대로 가보자라는 생각을 했었던 거 같은데 

3할만 쳐도 잘 친다 각광받는 야구계에서 잘친 타구 하나 쳤으면 그냥 그걸로 끝일 수 있다는 것도 생각했었어야함 게다가 최상민은 루키였고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대실패

두 번째는 다들 잘 아는 노바 77구 교체 < -- 이게 이해가 ㅈㄴ 안됨

우선 노바가 내려간 건 몸 상태 이상은 아니었던 거 같음. 만약 몸 상태 이상 느껴서 바꿔준 거면 기자 트윗 하나라도 올라왔을 텐데 없었음 그런 거

그럼 노바 교체는 감독의 결단 하에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이유를 굳이 생각해보자면 잘 맞은 타구들이 나와서 7회에 맡기긴 무리라 판단했다.. 이건데

이건 일단 7회 올려보고 결정해도 될 일인데 굳이 바로 바꿨다는 게 이해가 안됨 그리고 이 선택으로 인해서 스노우볼 ㅈㄴ 굴러감

그리고 마지막은 조요한 방관

노바는 그렇게 빨리 바꿔버린 양반이 정작 조요한은 홈런 2방에 안타 하나 더 맞을 때까지 투코한테 마운드 방문 해보라고 지시 한번을 안함

결국 얘 시뻘개지고 맞을 만큼 맞은 뒤에야 그제서야 투코 올라가면서 선수 교체.. 뭐하는 거냐 이게 대체 

조요한이 몇년 필승조 했던 것도 아니고 이제 2년 차에 갓 필승조에 발 담군 앤데

그리고 이 실책들로 인해 결과적으로 투수 쓸만큼 다 쓰고 연장 패배.. 

위 내용 봐도 알겠지만 김원형 감독의 오늘 투수 운용은 너무 모순적이었음 선발은 맞을 거 같아서 그렇게 빨리 바꾼 양반이 정작 필승조는 다 맞을 때까지 방관

근데 이 감독의 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법이 하나 떠오르는 데 바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여유를 부린거임

삼성 경기 무조건 이길 거 같으니까 노바 6회 보곤 “7회 안 될 거 같은데? 관리 좀 해줄까” 등의 궁예질 시전해서 바꾼거고 조요한의 경우는 “어떻게든 막아주겠지~~” 이 생각으로 내비둔 거임

이런 안일한 판단들이 겹치면서 이 사단이 났다고 생각을 해볼 수 있는데 근데 또 이게 이해가 안되는게

지난 주 한화랑 10점차로 리드하고 있을 때 김주온, 한두솔 같은 애들이 엔트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굳이 장지훈 멀티 돌린 양반임

장지훈을 썼다는 거 자체를 문제 삼는 게 아님 김주온 한두솔 등 이제 막 부른 애들이 있는데 10점 차 리드 상황에서 얘들한테 기회를 안 주고 굳이 장지게를 올렸다는 거임

그리고 다음 날 최민준 콜업한답시고 김주온 2군행

이렇게 10점차 리드 상황에서도 새로운 얼굴 써보지도 않고 지게 멀티 시키면서 타이트하게 가는 사람인데 오늘 기껏해봐야 4점차까지 벌어졌었던 경기에서 이런 마인드를 가져갔었다는 게 이해가 안됨

결과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든 김원형 감독의 오늘 운용은 이해가 안되는 모순적인 운용이었고 오늘 경기 때문에 필승조 혹사의 시작이 되지 않기를 바래야 되는데..

제발 오늘 운용 반성 씨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