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글을 써봅니다. -0-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귀찮기도 하고..-.-; 회사에서 말안듣는 넘이 되버린 지금 @.@        
        
여튼,        
        
아이폰4G 떡밥도 슬슬 날아오고, 삼성의 갤럭시S 출시얘기도 나오면서 다시 한번 분위기가 불타오르는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기쁩니다 ^_^        
(이런 전쟁을 상당히 좋아라한다는~ 전쟁광???)        
        
많은 이들이 안드로이드가 대세가 될것이라 생각하고,         
        
아이폰따위의 폐쇄적인 모델은 개나줘버려~ 라는 말까지 나오는 시점에...한가지 묻고 싶은 것은...        
        
"당신이 게임 개발자라면 PC용게임을 팔겠습니까? XBOX나 PS3용 게임으로 팔겠습니까?"        
        
혹은        
        
"도둑넘들이 우글거리는 할렘가에서 장사를 하겠습니까? 보안과 치안이 확실한 백화점안에서 장사를 하시겠습니까?"        
        
전부 후자를 택하겠지요?        
        
왜? 전자는 이미 많은 게임제작사들이 PC가 게임기보다 성능이 뛰어남에도 PC용 리테일게임에서 손을 때고 있고,         
        
점점 PS3와 XBOX쪽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팔아봐야 몇장 팔리고 나면 크랙되고, 복사 천국에 장사가 안된다는거죠.        
        
반면 XBOX와 PS3는 현재 완벽한 복제구동시스템이 없습니다. 게임하고 싶으면 정품사야죠.        
        
물론 저도 그렇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딴걸 뭐하러사. 복사나 하지..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PS3용 게임 4개나 있네요 -0-)        
        
막상 본인이 그걸로 먹고 살아야한다면? 훽 바뀌어버리겠지요.        
        
그럼 PC게임의 리테일시장은 점점 죽을테고, 어떻게든 돈내고 해야하는 온라인게임이 주가되고, 리테일게임은 결국 PS3나 XBOX게임기를 사야하는 날이 오고 말것 입니다.        
        
        
        
현재 안드로이드마켓은 복사 방지체계가 없습니다. 명색이 오픈플랫폼에 마켓도 오픈인데, 그런게 어디있겠습니까?        
        
프로그램을 불법복제로 부터 방어하기 위해서는 개발자 스스로 방어를 해야하고, 그 체계 역시 온라인등록이나 기타 등등이 있겠습니다만, 크랙으로 한방.        
        
결국 현재 WM6처럼 개판오분전이 되어서 제대로된 게임하나 나오지 못하고 사장되버릴거라는거죠.        
        
마켓이 이걸 제어하는 순간 아이폰과 다를바가 없어지고, 안드로이드의 매력은 사라집니다.        
        
결국 게임이나 메이저 프로그램에서 유료프로그램들이 안드로이드에서 점점 사라지면서, 주저 앉아버리는 상황이 올 수 밖에 없겠지요.        
        
장사도 안되는 할렘가에 개발자들한테 억지로 장사라하고 할 순 없지 않습니까?        
        
        
저라도 그냥 애플 앱스토어 가서 장사하겠습니다.         
(여긴 이제 사람들 너무 많이 몰려와서 경쟁이 치열해서 왠만한 실력가지고는 장사도 못해먹겠더군요. 대신 그만큼 어플리케이션의 질은 올라갑니다)        
        
안드로이드 얘기 나올때 마다 정작 이문제를 지적하시는 분들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게 안드로이드가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입니다.        
        
물론 이거 해결 안해도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타블렛, MID, 네비게이션 등등 엄청나게 쓰일겁니다.        
        
다만, 스마트폰에서 만큼은 그냥 무료OS 정도로만 인식될 확률이 높다는거죠.        
        
Windows Phone 7 을 보면 사람들이 아이폰 따라한다고 욕합니다. 폐쇄적에 제한이 많다고...        
        
        
하지만, 그게 플랫폼의 질을 키워가기에는 바른 방향인것 같습니다.        
(얼마 전 까진 저도 좀 회의적이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길 확률이 바닥 이듯이 무료프로그램이 유료프로그램을...그것도 메이저 제작사가 만든 프로그램을 이길 확률 역시 바닥입니다.        
        
지금의 아이폰을 만든건 아이폰에 들어있는 H/W와 S/W가 전부가 아닙니다.        
        
그 밑을 떠 받치는 엄청난 아마추어 개발자 군단과 이제 슬슬 본색을 드러내는 메이저 제작사들의 힘입니다.        
(오늘 스퀘어에닉스에서 Chaos Rings라는 파판8 풍의 게임을 발매 했습니다. 이젠 저도 이게 전화기인지 게임기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구글에 직원의 120%는 저보다 똑똑할테니 다들 생각은 하고 계시겠지만 뭐...        
        
그냥 제 생각은 그렇다는 겁니다.        
        
리눅스는 공짜였으나 결국 데스크탑으로 들어오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