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제 눈가에는 눈물의 흔적이 남아있네요...
역사적인 오늘의 상황을 낱낱이 알립니다


키노트장 안의 거의 모든 관객들이 몰입어있습니다.
마침내 관객들 사이에서 수마디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iPhone 4G"라는 문자가 대형스크린에 뜹니다. 

여지저기서 수명의 관람객들이
미리 준비한 자신들의 아이폰을 꺼내어 조용히 흔들어 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광경을 본 자신도 "이게 도대체 무슨일인가" 라는 생각보다는
"당연한 결과다"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잡스의 손에 들린 아이폰을 보면서 
우리모두는 자랑스레 눈물을 훔쳤습니다


모두들 흥분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또다시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잡스가 아이폰을 슬쩍 움직이자 쿼티버튼과 게임버튼이 나오는것입니다...


"너무... 아름다워"

"굉장해! 이건 혁명이야!!!!..

"부왘!!!!" 꺄아!!!!!!!"

갑자기 통곡 소리가 시일야방성대곡을 무색케 터져 나오더니
그중 한 50대의 아저씨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잡스에게 다가가려는 소동을 벌이다 
관계자에게 붙들려 쫒겨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한 아주머니는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아아, 잡스오빠! 아아 잡스오빠!! 잡스오빠!!!" 하며 
몇분간 울부짖듯 신음하다 호흡곤란을 일으켜 실신하여 인근병원 응급실로 후송되었고

불과 몇분뒤에는
누군가가
"애플 만세!" "아이폰만세!!" "스티브잡스 만세" 함성을 내지르자
모두가 손에 손잡고 아이폰을 외치는 광경이 연출되더니
눈물한방울 흘리지 않는자가 없었습니다

어떤 여대생은 눈물을 훔치며 스크린 앞으로 달려 가더니
자신이 쓰고있던 드로이드를 내던지며 
안드로이드를 써서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고 즉석에서 사죄를 하였고,
다른 남학생도 갤럭시S 예약을 그자리에서 취소시킨후 
"죽을죄를 지었다"며 함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 40대 지긋한 아저씨도 회사로 전화를 하여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건은 없던것으로 해!" 라고 하며 
 스크린 앞에 무릎을 꿇은뒤 흐느끼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키노트장 한구석에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제품들이 순식간에 산더미처럼 쌓이게 되었고 
누군가가 준비해온 갤럭시S를 그위에 올리며 불을 질렀습니다.
우리는 손에손을 잡고 그 화염 주위를 돌면서 또한번 아이폰을 외쳤고, 
무릎 꿇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부둥켜 앉고 같이 통곡하였습니다.

아이폰4G 키노트는 안드로이드빠들로부터 핍박당했던 아이폰유저들의 광복절이요,
제 인생의 변환점이었습니다.

3년간의 기나긴 역사 끝에 구글까지 정벌한 애플의 개척정신, 
애플과 잡스의 영혼이 우리를 휘감았을까요.
지금도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뿌옇게 보이는 자판을 두들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