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ze라는 게 있음. 배터리 아끼려고 쉽게 말해 절전 모드로 들어가는 건데, 이 과정에서 프로세스를 꺼버리는 경우가 있음.

One UI에서는 이걸 배터리 최적화 같은 이름으로 적용하는데, 화면이 꺼진 상태로 시간이 좀 지나면 앱 자체도 정지되고, 심지어 포어그라운드 서비스도 다 꺼버림.

얘는 무식하게 네트워크 레벨에서 다 차단해버림.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나냐면 알림 푸시가 안 옴 ㅋㅋㅋㅋ 시발.

그래서 알림이 씹혀서 안오거나, 화면을 켰을 때 그동안 안 오던 알림이 한꺼번에 몰려오거나, 앱을 실행해야 그제서야 알림이 날아옴. 이건 너가 앱을 언제 마지막으로 썼느냐 화면을 언제 껐느냐에 따라 다르게 동작함. 결론적으로 폰 안쓰고 있을 땐 알림이 제대로 안 옴. 

결국 Doze를 꺼야 알림이 정상적으로 오는데, 그럼 또 문제가 뭐냐?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돌면서 배터리가 녹음.

하도 알림이 안 와서 ADB로 강제 비활성화하든, 앱을 깔아서 우회하든, 수동으로 끄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배터리가 ㄹㅇ 살살 녹음. 병신됨.

이건 안드로이드 자체의 문제라 쉽게 해결이 불가능함.
이걸 고치려면 운영체제랑 앱을 다시 짜야 함.

트레이드오프임. 도즈를 끄거나 FCM에 최우선 푸시를 넣어야 하는데 FCM도 배터리 소모량은 늘어남.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한 상태임. 그 이유는 구글플레이 서비스가 계속 백그라운드에 상주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임.

iOS는 다름. APNs(Apple Push Notification Service) 라는 별도의 푸시 시스템이 있어서, iOS 단에서 네트워크를 꺼도 알림만 필요한 순간에 자동으로 깨워줌.

그래서 최적화 수준이 이상적에 가까움.

그럼 이제 갤럭시 워치를 사서 푸시 알림용으로 쓰면 되냐?

그것도 병신짓임.

웨어 OS도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똑같이 Doze 영향을 받음.

즉, 스마트폰 알림이 밀리는 거랑 똑같이, 워치도 알림을 제대로 못 받을 가능성이 큼.

결론:

메신저 알림 놓치면 안 되는 직장인일수록 아이폰 + 애플워치 쓰는 게 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