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노스 2600 CPU를 삼성 파운드리의 2nm 제조 공정(SF2)으로 생산... 성능 개선과 함께 수율 향상 기대

🔼출처: 샘모바일


삼성은 지난 2022년에 갤럭시S22를 출시하며 앞으로 2025년에 갤럭시폰에 최적화된 자체 CPU를 개발하겠다고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천명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 최적화를 높인 자체 개발 CPU를 사용해 아이폰의 성능을 최고로 끌어올린 것과 동일한 것으로, 전세계 갤럭시 사용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시간이 2025년으로 흐른 지금, 올 1월에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는 아직까지도 퀄컴 스냅드래곤 CPU의 힘에 모든것을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삼성은 수년전에 공언한대로 자체 개발 CPU로 갤럭시 기기를 차별화 할 수 있을까?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이 갤럭시S26에 내장하기 위해 자사의 엑시노스 2600 CPU에 대대적인 시도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삼성 엑시노스 CPU는 라이벌 퀄컴 CPU에 비해 발열이 높고 성능이 떨어지며 전력소모도 많아 배터리 수명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삼성 엑시노스 CPU는 제조 공정의 수율이 낮아 CPU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3nm 제조 공정의 엑시노스 2500 CPU의 경우 생산량이 월 5,000대 수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전세계에 수백만대를 팔아치우는 갤럭시S25에 넣기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러한 삼성이 갤럭시S26에 엑시노스 2600 CPU를 넣기 위해 전용 공정개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공정을 삼성 파운드리의 2nm 제조 공정(SF2)으로 이동함으로서 수율 개선도 시도할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한 제조 공정이 초미세화 되면 생산이 더 어려운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삼성의 제조기술은 이를 극복해 냄으로써 2nm 공정의 엑시노스 2600 CPU가 3nm 공정의 엑시노스 2500 CPU 보다 수율이 더 높아 갤럭시S26에 내장될만큼 충분히 생산 수량을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삼성은 갤럭시S26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2가 아닌 엑시노스 2600 CPU를 일정부분 내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해 보인다. 

또한 2nm 제조 공정 수율 개선은 AMD나 엔비디아, 심지어 애플 같은 기업에서 발주를 얻어낼 수 있어 삼성 입장에서 어떻게든 이뤄내야 할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betapress@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