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 보다가

<영원의 끝>이라는 작품도 있길래 요즘 조금씩 보는 중인데

가만 보다보니 이거 반쯤 TVA네?

이 소설이 1955년 나온거라서 아마도 TVA 컨셉 자체가 이거 베낀거 아닌가 싶은데...

물론 TVA랑 똑같은건 아니고, 1955년이라 평행우주 이론도 확립 안되었을때라 그런지 평행우주 얘기도 아님.

그런데 뭔가 구조가 TVA랑 빼다 박은 부분이 많음

- 어떤 천재가 24~27세기경에 시공간에 대한 이론과 기계를 발명하여 "영원"이라는 관리국을 만듬

- 27세기~15만세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구의 시간과 장소의 역사에 접근 가능함(27세기 이전은 최초 개발이 안될까봐 막은듯. 그리고 실질적으로는 5만세기까지 접근가능)

- 관찰가,계산가,기교가 등등 교육수준과 적성에 따른 관리직과 전문가들이 있음

- 현실에서 이 사람들을 발탁해서 데려와서 영원이라는 관리국에서 일하게 함

(TVA와 다르게 다들 현실을 기억하지만 별로 그리워하진 않음. 의도적으로 그걸 방지하는 교육도 하고)

- 앞에 말했다시피 멀티버스가 아님. 그럼 뭘하느냐?

"현실개변"을 함. 예를들어 물건 하나를 숨겨놔서 특정인물이 그거 찾다가 제 시간에 중요한 장소에 못가게 만들고,

그로 인해서 위험한 기술이 개발되는걸 막는 방식. 즉 일종의 나비효과로, 관찰가들이 계속 관찰하면서 전후를 판단하고 계산가 기교가 등이 나비효과의 영향을 계산해서 최소한의 변경을 통해 조작함.

1개의 타임라인 뿐이지만, 무수한 현실조작을 통해서 안전한 "성스러운 타임라인"을 계속 조작하며 유지하고 보호함.

아직 반밖에 안봐서 또 중요한 정보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일부 스포일러성이 있는 정보는 뺐음)

아무튼 이거 완전 TVA랑 비슷한거 아니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