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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공연후기모바일에서 작성

스테파(39.7) 2024.12.29 16:42:17
조회 2309 추천 68 댓글 17

어제도 아니네 오늘 새벽에 간단하게 후기 썼었는데 내가 잊기 싫어서 다시 씀. 글 겁나 길거임. 긴거 싫은 사람은 안 읽어도 됨.
난 플로어 s구역 8열이었음.  생각보다 무대가 가까워서 너무너무 좋았지만 앞에 머리를 상투틀듯이 높이 묶은 사람이 있어서ㅠㅡㅠ우리 인간적으로 단차없는 좌석에선 머리 낮게 묶자…
공연장은 전혀 춥지도 덥지도 않고 적당했어.  난 여기서 알려준대로 패딩을 50리터 쓰레기 봉투 가져가서 의자 밑에 넣었는데 의자가 편의점 의자도 아니고 진짜 작아. 유퀴즈에서 앉는 거 보다 살짝 큰 겁나 작은 의자임.
서울 혼자간 건 처음이라 2시에 도착했는데 티켓교환은 1초만에 함. 크림이냐 티링이냐 물어보면 어디로 가라고 안내해줌. 신분증 꼭 챙겨. 신분중 없다고 하면 무슨 어플깔아서 본인 확인하고 표 줌. 본인확인만 하면 표는 금방받아. 난 2시에 가서 4시 반에 입장했는데 티켓 교환하면서 줄 긴 거 못봤어.
서울 정말 춥드라 주변에 카페도 없으니 핫팩챙기고 모자 꼭 써. 나 지금 두통 장난아냐. 서론이 길었네 일단 공연은 갈 수 있음 꼭 가서 봐.
난 무용공연은 처음이지만 다른 가수 콘서트 뮤지컬은 자주 봤는데 진짜 새로운 경험이고 아름답고 경이로워.
옵들이 정말 혼신의 힘으로 연기함. 그게 다 느껴져서 너무너무 좋았어.

오프닝(휴먼임팩트)은 아직 어버버할때라 잘 기억이 안난다. 그냥 우와와하면서 봤어.  근데 의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그게 뭐 어떠냐 멋있는데. 오프닝보면서 발레가 진짜 압권이다 싶었어.
오프닝 끝나면 최규태 장성범이 엠씨였어(t구역쪽). 둘이서 얘기하고 있으면 고동훈이 나와서 같이 엠씨보다가 공연하러 감.

질주 워보이팀이 먼저 시작하는데 분위기가 확 올라가는 게 느껴졌어. 난 플로어라서 누워있는 부분은 잘 안보였는데 그 땐 전광판보면 됨. 워보이팀 끝나면 바로 혜현팀 나오는데 워보이들 끝까지 연기하면서 들어가길래 대단하다 느꼈어. 혜현이는 말해 머해. 실제로 보면 와 장난아냐. 키작은 거 보이지도 않고 움직이는 게 차원이 다르더라. 공연하는데 동훈 상길 빵디 혜성 다 신난게 느껴졌어.
혜현팀 끝나고 악몽 시작하는데 혜현이네도 무서운듯이 연기하면서 들어감.
악몽은 성욱리노부터 하는데 민우리노 똥똥하지 않아 ㅠㅡㅠ 다른 옵들이 너무 몸이 좋은거임.ㅠㅡㅠ 준온 시온도 진짜 잘하드라 티비로 볼때랑 달라서 놀랬어. 양카리나 와….실제로 보고 제일 놀란 사람 중 하나임. 장난아니다 피지컬이 좋아서 그런건지 존재감도 대단하고 그냥 뭐 날라다님. 성욱은 깃털같드라 어쩜 그렇게 가볍게 뛰는지. 발레가 쉬워보였어.
성욱이네 끝나고 호종님(이젠 호종핑이라고 못 부르겠음ㅋㅋ)무대인데… 난 s구역이라 입장하는 걸 봤거든. 효준옵이 딱보여서 놀람. 잘생겼어ㅋㅋㅋ호종님네 악몽은 뭐…내가 말할 필요가 없지…실제로 보시오. 이래서 무용신이구나 할거야. 영웅 혁중 종철 효준 다 한몸처럼 보이드라. 종철이도 실제로 봐야 실력이 더 잘 보이는 거 같아.  
그 뒤에 구원시작이었나… 왜 기억이 안나지..사실 구원은 미리 유찬이네에 진호 합류했대서 그냥 진호만 봄. 나 진호진우앰임. 경호것도 진호만 봄 ㅋㅋㅋㅋ전체적으로 봐야지 했는데 내 눈이 진호만 찾드라 ㅠㅡㅠ ㅋㅋㅋㅋ 그와중에도 민권리노랑 시원옵 눈에 확들어옴. 민권이 발레 잘하드라. 피지컬 무시 못하는게 키크고 잘생기니까 그냥 눈에 들어와. 우아하고 멋있어. 유찬이네 끝나면서 경호랑 거울보듯이 안무하는데 유찬이 감정연기 끝장임. 구원무대는 내가 내새끼 눈에 담기 바빠서 기억이…
구원다음이 중독인데 호종님이 비웃듯이 나와. 진~~~~~~~짜 섹시하다. 어린애들하고 해서 잘 어우러질까 했는데 호종님은 무용신이어서 그딴 걱정 따윜ㅋㅋ진짜 섹시하고 멋있고 혼자 다함. 규태리노도 눈에 잘 들어오드라. 성범인 머리 때문인지 몰라도 존재감 대박임.  그러다가 기무간팀 나오는데…어우 기무간 대단해. 화면으론 그거 못담아. 난 진우앰인데도 기무간이 눈에 확 들어옴. 중독 중간에 혼자서 끌어가는데 표정이며 감정이 진짜 너무너무….이건 실제로 봐야할 거 같아.

구중질악 끝나면 상하경원시원이 엠씨임(s구역쪽). 이때 시원옵 눈이 촉촉해짐.  
그러고 케이콘텐츠 시작임.
스카이캐슬!!! 난 이거랑 중독 보러 간 사람임!!!역시나 난 진호랑 진우만 찾았고… 혁중이랑 진호랑 둘이서 할 때도 진호만 봐서 혁중인 기억에 없네 ㅠㅡㅠ미안하다 증말ㅠㅡㅠ 메인조역들도 같이 하는 씬에서 진우 보기 바빠서 ㅠㅡㅠ 그 다음이 올드보이였나 기생충이었나…. 그냥 순서 상관없이 쓰겠음.
올드보이는 돌출에서 혜현 경원 재진으로 시작함. 혜현이 리프트 짱짱임. 그냥 붕붕 날아. 경원리노랑 재진옵 합 좋드라. 경원리노 실제로 보니까 되게 우아한데 파워있어. 재진옵 겁나 잘생겼고 움직임이 하늘하늘한데 뭔가 수묵화 느낌이었어. 그러다 중간에 종철이 나와서 혜현이랑 같이 하고 조역도 기무간 양카리나로 바뀜. 둘이 와우…이야…방송에서의 까불까불함 1도 없어. 난 이거 보면서 내가 이 둘을 이렇게나 좋아했었나 함. 포토북 살까 싶다. 스캐랑 기생충은 샀는데…
기생충은 규년이가 없어서 호종님 혼자 하심. 첨엔 태현빵디집사로 시작해. 태영이도 키가 크니까 엎어져서 따라가는 안무도 잘 보이드라. 난 호종님 무대에서 기생충을 제일 좋아하는데 실제로 보니까 감격함. 우아하고 멋있고 카리스마도 있어. 혼자 다른세계에서 춤추고 있는 거 같애. 중간에 영웅원준집사로 나오는데 원준이 머플러 풀림ㅋㅋ나 영웅이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잘 안보였어.. 자리 탓인가….
오징어게임은 경호로 시작함. 경호는 오징어게임에선 발레리노로 안보이드라. 웃쨔브리제 할 때 말고는 발레리노로 안보일 정도로 플로어 짱 잘함. 준우는 뒤에 군무팀이랑 같이 추고 있어. 메인조역은 내쪽이 현호랑 효준옵이었던건지 둘이 하는데 아니 둘이 욀케 멋있어….중간에 메인 독무에 준우 나와서 하는데 왜 코치진이 준우준우 하는지 이해하게 됐어. 길쭉길쭉하고 선이 고와서 눈에 확 들어옴. 개인적으론 오징어게임 군무 쪼금 아쉬워써….요한이 없어서 그런가….내가 응원했던 무용수라….
오징어게임 마지막엔 경호랑 준우 둘이 가위바위보함 ㅋㅋ

이제 엠씨 혁진유!!(t구역쪽 ㅠㅡㅠ) 친한 게 눈에 보임ㅋㅋㅋ의외로 혁중이가 진호보다 작다 키도 등치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까 더 그래보여서 놀랬네.  
파이널 때 한 신선놀음, 6PM, 뉴로 함.
난 파이널 무대에선 6PM 젤 좋아함. 이건 진짜 실제로 봐야겠드라. 혁중이 현호 종철 양카리나 성욱이 다 날라다녔어…중간에 테크닉 하는 파트 쾌감 장난아냐. 솔로부분은 말해 뭐함. 성욱이는 왕자임. 발레왕자여.
신선놀음은 진짜 신나드라.  이걸 왜 음원을 안내주지…. 여기선 민권이랑 태석리노가 눈에 들어와써. 나 발레 좋아하나봐ㅋㅋㅋ발레리노들이 한국무용 잘하대. 유찬이랑 경호도 막 날아다니고. 준우!!!!신선놀음에서 거의 작두 탄 수준으로 잘했어.
뉴로는 혜현이로 시작하죠. 양손으로 서있는 거 실제로 보니까 더 신기하드라. 규년이라 없어서 효준옵이랑 듀엣으로 하는 부분은 동훈옵이랑 했는데 반대편이라 잘 안보였어ㅠㅠ진짜 미래세계 아니면 내가 컴퓨터 속 코드가 된 거 같았어.

엠씨 민권 준온 민우(s구역쪽). 민권 준온 진짜 잘생겼드라. 민권이는 말도 잘. 발레프린스에서 프린스 맡고 있대 ㅋㅋ 민우리노는 엠씨중에 젤 잘함. 말도 너무 예쁘게 하고 호응유도도 잘하고. 준온이는 복근 보여줄라다가 이따 발레 댄스필름 무대 때 보여준댔어 ㅋㅋ
현무 댄스필름 스테이지 버젼!!! 갠적으로 댄필중에 뱀파이어소나타 젤 좋아해서 기대 만빵이었는데 기대감 충족 대박. 모든 무용수들이 다 보이드라. 이번엔 내가 일부러 전체적으로 볼라고 노력도 했고ㅋㅋㅋ진짜 단편영화 본 거 같았어.

엠씨 민삐 종철 훈모(t구역쪽)였는데 고만고만한 아기들이 챌린지함 ㅋㅋ 너무 귀엽드라 ㅋㅋㅋㅋ
발레 댄스필름 하는데.. 등장부터 우와…뒷태가 장난아냐….경호는 정말 시원시원하게 점프뛰면 성욱이는 깃털처럼 가볍게 뛰드라 둘다 엄청 우아해. 유찬이랑 경원리노 둘 다 발레 짱 잘함. 그냥 막 휙휙 날라다녀.

엠씨 혁중 혜성 도현(s구역쪽). 같은 현무팀이라 그런지 티키타카 좋드라. 한무 댄스필름 안무도 따라하고 발레도 하고ㅋㅋ
한무 댄스필름!!!기무간 국왕이었는데 난 호종님이랑 기무간이랑 둘 중에 누가 나오든 상관없다 어차피 상하옵이랑 자반 보는거지! 했는데 기무간 아름답드라. 남자보고 아름답다고 느낀 건 처음이야. 중독에서도 놀랬는데 댄필에서 제대로 훅 갔어. 화면에서는 반의 반도 안나오는 사람이구나. 괜히 인기 많은 게 아니네. 근데 담엔 호종님 버젼으로 보고 싶음 ㅋㅋㅋ

마지막은 위혼무였음. 난 사실 메가 딱히 좋아하진 않아. 진호가 더블캐스팅 되고 주목을 받긴 했지만 오디션 보는 과정이 나한테도 고통스러웠거든. 근데 무대버젼은 좀 다르더라. 실제로 봐서 그런건지 멋있긴 해써. 다같이 나와서 하다보니 규모도 어마어마하고 누가 어딨나 찾기 어려워서 무대 전체적으로 즐기기에 딱임 ㅋ

위혼무 끝나면 나와서 인사함. 호종님이 이번엔 현호랑 태후, 효준한테 마이크 줌. 현호랑이 사람 진짜 많다고 좋아하고, 태후는 부모님한테 감사하다고 하고, 효준은 눈이 막 그렁그렁함. 나도 같이 눈물나드라. 얼마나 꿈꿨던 무대겠나 싶어서. 마지막으로 호종님이 가지말라고 ㅋㅋ 12인 무대 준비했으니 보고 가라고 했어 ㅋㅋ 인천에서 마니 나갔다드만 놀랬나봐 ㅋㅋㅋ

운명 꼭 보고 가라. 비록 내새끼들은 다 떨어져서 안나오지만 격하게 멋있드라. 난 사실 이걸 끝으로 스테파 무대는 안가겠지 했는데 이걸보니 아무래도 계속 보러 다닐 거 같고 ㅋㅋㅋ ㅠㅡㅠ  돈 마니 벌어야지….

난 진호진우앰이라 이 둘 보러 간게 제일 크지만 올해 한 일 중 제일 잘 한 거 같아. 진호 진짜 풀파워 제대로였고 진우는 그 부드러운 선이 화면보다 실제로 봐야 더 잘 느껴져.
공연보고 나오면서 부산도 예매한 내가 너무 대견하고 부산은 서울보다 더 멀고 자리도 별로지만 단차도 있으니 꼭 갈거임. 서울러들은 현장에서 표 살 수 있으니 가봐. 후회 안할거야.
난 올해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내일 그냥 눈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러다 우연히 스테파 보게 되고 이거 보는 재미로 살았어. 그래서 더 공연보고 좋았는지도 몰라. 다들 많이 봤으면 좋겠어. 너무 좋았거든.

위혼무 마지막 때 성욱리노 불꽃에 놀랬던 거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춤출 땐 깃털같았던 사람이 불꽃에 눈이 동그래지드라 ㅋㅋㅋㅋ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나도 일하면서 눈치보면서 쓰느라 이걸 4시간 동안 썼어 ㅠㅠ 틀린 게 있더라도 이해해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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