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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일본의 편의점 SUGOI JAP ~‼️
경제력도 기술력도 전부 뒤쳐져서 더 자랑할 것도 없고, 그나마 남은 건 '편의점부심'뿐인 일본...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빼앗기는 건 원치 않았던 걸까? 최근 일본 세븐일레븐은 닛뽄의 자랑(?) '세계 제일 편의점 대국'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유명 경비업체인 ALSOK와 유명 주택 메이커 LIXIL과 공동개발한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는데 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하는 건지 궁금함 그 혁신적인 시스템은 바로 방범판넬! 벌써 세계인이 놀라 자빠지며 SUGOI 쟈팡을 외치는 모습이 눈에 선함 근데 대체 저런 게 왜 필요한 걸까? 아직 저런 선진적인 편의점 문화를 접하지 못한 한국인이라서 잘 이해가 안 됨...ㅠ 방범판넬은 계산대로 침입하는 범죄자들과 도를 넘는 패악질을 일삼는 진상고객들 때문에 생명을 위협당하는 알바들을 지키기 위한 장치라고 함 일뽕들이 정말 모르는건지 아니면 알면서 그냥 눈가리고 아웅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근 수년간 일본에서는 고객들의 갑질 괴롭힘 문제, 일명 카스하라가 너무 심해져서 정치권에서 나설 정도로 큰 사회문제가 되었음 게다가 최근에는 야미바이토에 의한 떼강도까지 창궐하며 편의점처럼 야간에 영업하는 점포들은 재산은 물론이고 종업원의 생명까지 위협 받고 있음 이런 황당한 물건조차 없다면 편돌이들은 언제 진상 고객놈이 자신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을지 언제 강도가 흉기로 자신을 살해할지 모르는 처지에 놓이게 될 정도로 일본의 치안이 개판이 되었다는 말임 하지만 그런 사정이야 어떻든 고객들은 이런 장치에 불만이 많음 [70대 이용객] 저도 이제 나이가 나이다보니 소리가 점점 안 들리고 있거든요 알바가 목소리가 작은 사람이면 방범 판넬 때문에 안 들려서 불편할 거예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불만 같음 특히 요즘 일본 편의점 알바들 십중팔구는 불친절하고 대충대충 일하는 불량 청년 아니면 말도 제대로 못하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저 노인의 걱정은 기우가 아님 그런데 세븐의 혁신적인 시스템... 방범판넬이 끝이 아님 야간 시간대 등에 자동문을 멈추고 잠가버리는 장치도 있다고 함 대체 무슨 장치인지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음 원래라면 손님이 오면 열려야 할 자동문이 야간 시간 등에는 작동하지 않고 아예 열 수 없도록 잠겨버림 그러다가 센서에 사람이 인지되면 점포 안팎으로 손님이 왔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방송을 들은 점원이 리모컨으로 잠금장치를 해제하면 그때서야 손님이 입장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라고 함 SUGOI!!!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대 쪽 본의 발명품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음 알바가 손님이 안전한 사람인지, 흉기를 숨기고 있는 사람인지는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또 괜히 개인 판단으로 안 열어줬다가 컴플레인 걸리면 책임은 누가 질 건지, 정말 알바한테 어떤 책임도 안 물을 건지 온갖 의문이 머리를 스쳐지나가지만 아무려면 대쪽본의 높으신분들이 그런 것조차 생각하지 않았겠음? 비록 당장 설명은 안 되어있지만 다 뭔가 방법을 마련해 놓으셨겠지 ㅋ 현재는 홋카이도와 히로시마 등의 일부 점포에서만 이를 도입하고 있지만 내년 2월까지 전국 약 50점포로 확대하는 등 점차 많은 가게에 이를 적용시킬 계획이라고 함 일본 세븐측은 이런 혁신적인 시스템이 안전하고 안심이 되는 근로환경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열심히 홍보중이지만 사람들 반응은 역시나 좋지 않음 ㅋㅋㅋㅋㅋㅋ 쪽국 민도와 치안이 개판이 됐다는 걸 부정하는 댓글은 찾아보기 힘들고 그냥 저런 식으로 할 바에는 차라리 야간영업을 접으라는 반응이 많았음 어떤 미친 인간이 만들었는지 몰라도 쪽국 카스하라 영상만 제대로 봤어도 저게 얼마나 잘못 만든건지 바로 알 수 있을텐데. .. 탁상공론의 결과물인걸까? ㅋㅋㅋㅋㅋㅋ 알바들만 피 볼 미래가 훤하네 지랄났다 쪽본!
작성자 : 난징대파티고정닉
휘적휘적 물 속을 젓고 다니는 천연기념물, 저어새를 만나다
[시리즈] 사소한 해양생물 이야기 · 흔들흔들 갯벌의 하얀 지휘자, 흰발농게를 만나다 · 엉금엉금 멸종위기의 해양 파충류, 매부리바다거북을 만나다. · 살금살금 73년만에 다시 발견된 두이빨사각게를 만나다 · 첨벙첨벙 제주 바다의 남방큰돌고래들을 만나다 · 달랑달랑 모래사장의 유령, 달랑게를 만니다. · 길쭉길쭉 갯벌의 뽑기왕, 알락꼬리마도요를 만나다 · 느릿느릿 해안가의 거대한 청소부, 갯게를 만나다 · 매끈매끈 한반도 최대의 기각류, 큰바다사자를 만나다 · 휘적휘적 노란 부리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를 만나다 비바람과 강추위로 시작한 11월 초, 제주도 앞바다에 귀중한 천연기념물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하도리를 방문했습니다. 제주 하도리는 넓은 해안조간대와 연안습지가 발달되어 있어, 매년 다양한 종류들의 철새들이 방문하는 지역인데요. 제주 시내와 멀리 떨어져있는 편이고, 개발도 많이 되지 않아서 다양한 보호종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버스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가던 도중, 익숙한 모습의 하얀 새들이 단체로 갯벌 바닥을 휘적거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문제는 녀석들이 모여있는 장소는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15분은 걸리는 곳이라, 녀석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에 사진을 찍기 위해서 미친듯이 달려갔는데요. 제 걱정과 달리, 녀석들은 밥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굉음을 내는 스포츠카가 지나가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경계심이라고는 1도 없어보이는 이 하얀 새들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해양보호생물, 저어새(Platalea minor)와 노랑부리저어새(Platalea leucorodia)입니다. 저어새는 몸길이 60~78cm 전후까지 성장하는 바닷새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중국, 홍콩, 대만, 일본), 러시아 극동부, 동남아시아(캄보디아, 필리핀)의 갯벌이나 연안습지, 무인도의 암초나 가파른 절벽지대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흰색 몸통과 주걱처럼 길고 끝부분이 넓적한 검은색 주둥이를 지녔고, 얼굴과 부리는 검정색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저어새의 가장 큰 특징인데요. 번식기인 여름철에는 성체의 머리 뒤로 깃털이 다발로 길게 자라며 가슴 부분이 노란색으로 변하는 반면, 겨울철에는 위의 사진처럼 머리 뒤의 길게 자란 깃털과 노란색 깃털이 없습니다. 저어새라는 이름은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물 속에 넣고 휘휘 저으면서 먹잇감을 찾는 습성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영명(Black-faced spoonbill)과 일명(クロツラヘラサギ)도 저어새 특유의 검은색 얼굴과 이러한 습성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저어새들은 이런 기묘한 사냥법을 통해 갯벌이나 습지, 논두렁 속에 숨어있는 작은 물고기나 연체동물, 수생곤충, 개구리와 올챙이 등을 잡아먹습니다. 열심히 물속을 휘젓고 있는 저어새 근처에는 백로나 왜가리 같은 커다란 물새들이 이들을 호위하듯이 서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론 저어새를 지켜주려고 이러는 것은 아니고, 저어새가 부리로 헤집어놓은 곳에서 나타난 먹잇감들을 빠르고 편하게 낚아채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소한 팁이지만, 넓은 저어새 서식지에서 저어새들이 잘 보이지 않을 때, 백로나 왜가리들이 모여있는 곳을 유심히 살펴본다면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때와 장소를 잘 맞추면 저어새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지만, 사실 이들은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약 6천여 마리만 존재하는 멸종위기종 조류입니다. 주요 서식지이자 번식지, 월동지인 갯벌, 논, 습지가 개발 때문에 매립 또는 훼손되고, 농약의 남용과 해양쓰레기로 인한 오염이 급격한 개체수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거기다 이들은 바위나 흙 위에 둥지를 짓는 특징이 있는데, 이 때문에 알과 새끼들은 육상동물(들쥐, 너구리 등)의 위협에 취약한지라 무사히 성체까지 자라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과거에는 저어새의 알이 정력에 좋다는 유언비어 때문에, 저어새 둥지에 침입해 알만 훔쳐가는 사람까지 있었으니... 상기한 악재들이 계속 겹치면서, 2001년에는 저어새의 개체 수가 825마리까지 감소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동아시아 국가들은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을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하여 포획을 금지하고, 개체 수 복원을 위해 인공 번식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825마리에 불과하던 저어새들은 20여년 만에 6천여 마리까지 증가했지만, 서식지 파괴 등의 근본적인 원인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풀어내야 할 숙제들이 많이 남은 상황입니다. 허나 서식지 파괴(갯벌 매립 등)은 신도시 건설처럼 사람들의 의식주와 관련된 중대사인지라,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 양쪽 모두 만족할만한 방안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어새 무리 옆에는 이들의 친척뻘 되는 노랑부리저어새 무리도 신나게 물 속을 휘저으면서 먹잇감을 찾고 있었습니다. 저번 게시물에서 한 번 소개했던지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녀석들은 저어새에 비해 개체 수는 많은 편(약 50,000여 마리)이고 분포 지역도 훨씬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저어새와 동일한 이유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 현재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저어새와 달리 이들은 얼굴과 부리가 검정색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거나 극히 일부분만 연결되어 있으며, 넓적한 주둥이 끝부분이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조개를 캐고 있는 어민 옆에서 신나게 물 속을 휘젓는 저어새를 마지막으로 촬영하고 복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어새들은 경계심이 강한 편이지만, 가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사람과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는 녀석들이 있는데 아마 이 녀석이 그런 경우인 듯 하네요. 이처럼 신기하고 멋진 녀석들이 멸종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 곁에서 지내주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Mr.Fish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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