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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홍 X 김도현 알페스.txt

ㅇㅇ(124.59) 2022.01.12 03:31:18
조회 647 추천 2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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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랐쮀에~"


"씨이이이바아알~~! 보지에 미친 감독 새끼~!"


시끌벅적한 회식 자리.


자낳대가 끝나고 스트리머 모두가 모여 회식을 즐기고 있다.


웃기게도


모든 것은 우연히 일어난다.


류제홍과 김도현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오버워치 시절 때부터 알고 지내온 질긴 인연이다.


어쩌면 그것은 악연이라고 할 수 있겠지.


류제홍은 알듯 모를 듯한 미소를 지으며 빨간뚜껑을 가볍게 따 소주잔에 따라


마시기를 반복하였다.


그런 반면에 김도현은 안절부절 뭐 마려온 강아지처럼 땀을 찔찔 흘렸다.


"도현아~ 너 왜 그렇게 땀을 흘려~ 귀엽다~"


유나땅이 맞은 편에 앉아서 도현에게 말을 걸었지만 도현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


침묵이 두 사람 사이에 깔린다.


"오랜만이지?"


제홍이 무거운 입술을 열었다.


마치 오래된 연인을 만난 것처럼 그는 서글픈 듯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네, 형..."


오버워치 프로 시절 두 사람은 매일 서로의 합을 맞추며 랭크 게임을 돌리던 사이였다.


천재 딜러와 천재 힐러. 어울리지 않는다면 웃긴 말이리라.


매일 밤마다 서로의 목소리를 나누고 점수를 올리며 웃고 떠들었다.


어쩌면 서로에게 형 동생 이상의 감정이 싹이 틀 수도 있을지도.


그런 망상의 기억이 서로의 머릿속을 감돌았다.


"얼굴 좋아보인다. 오버워치 망하고 나서 만난 건 처음인가?"


제홍의 말에 도현은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어째서 이 남자만 만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일까?


멋진 형으로써 매일 동경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다가갈 수 없는 절망감에 


그는 오버워치 세계에서 도망치고 말았다.


그리고 제홍이 형이 절망감에 허덕일 때 손을 뻗어 도움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형과 자신은 남자니까. 동성의 관계니까. 그런 금단의 관계는 할 수 없으니까.


도현의 작은 손이 무릎 위에서 꼼지락대었다.


"손목은 괜찮고?"


서로의 신변잡기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 제홍의 손이 도현의 손목을 붙잡았다.


남성미 있는 굵은 핏줄이 돋아난 손이 작고 하얀 손목 위에 닿는 모습.


도현의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귀까지 그 붉은빛이 올라왔다.


"형... 놔주세요..."


안돼 이러면 안돼.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며 도현은 화장실로 도망치고 말았다.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며 도현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정리하였다.


"내 사랑이~ 흐~어어어~"


어디서 돼지 멱따는 소리가 들리며 화장실 문이 거칠게 열린다.


공혁준이었다.


"마, 김도현. 왜 내 고백을 씹노?"


마치 하이에나가 작은 사슴을 노리듯이 거칠게 들어온 혁준이 도현을 


벽으로 밀치며 거칠게 물었다.


"형... 형은 여자친구가 있잖아요..."


저항할 수 없는 강한 수컷에게 포위된 도현으로써는 저항할 수 없는 불가항력.


인륜에 호소하며 그를 설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작고 하얀 도현의 매력에 매료된 공혁준의 눈에는 보이는 것이 없었다.


"마, 여자는 여자고 남자는 남자대로의 맛이 있는기다."


살이 찐 손가락이 도현의 뺨을 따라서 어깨선까지 내려간다.


"형... 이러지마세요. 제발..."


"안되긴 뭐가 안대. 마, 니도 좋자나 으이?"


어깨선까지 내려간 혁준의 손이 내려가면 안 되는 곳까지 내려가려고 한다.


쾅 소리와 함께 화장실 문이 열렸다.


"혁준씨 뭐하는 거에요?"


류제홍이었다.


그가 거칠게 화장실 안으로 들어와 공혁준을 노려보았다.


공혁준 또한, 특유의 뱀눈으로 류제홍을 노려본다.


"여자친구가 알면 참 좋겠다 그죠?"


류제홍의 날카로운 시선에 공혁준은 뱀눈을 푼 체 예의 사람 좋은 눈을 하며 


머리를 긁적이고는 나갔다.


"에이 참~ 장난도 못 치시나~ 킹난인데 킹난~"


진한 체취와 담배 섞인 냄새만이 혁준이 있었다는 흔적을 알려주었다.


"괜찮아?"


세면대에서 손수건에 물을 묻혀온 제홍이 도현의 뺨을 부드럽게 닦아주었다.


"미리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하다."


제홍의 굵은 목소리. 간결한 사과. 그거면 충분했다.


이 남자의 손길이 너무 좋아서 아찔하다.


도현은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현아."


쓰러지려는 도현의 몸을 제홍이 안아올렸다.


가까워진 두 남자의 얼굴.


잘 익은 사과처럼 익은 도현의 얼굴.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제홍은 그저 도현의 얼굴만 응시하였다.


도현은 결국 두 눈을 꼭 감고 말았다.


천천히 그의 체취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진한 알코올 냄새지만 이 남자의 냄새는 나쁘지 않았다.



내일 똥겆어스 멤버 누구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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