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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또 복병을 만나버렸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을 다 보고나서

그 남아있는 여운을 지우기 위해서

조금은 잠시 쉬어가는 그런 느낌으로

골라본 애니였는데;;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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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팩트체크의 애니/만화책 추천표 짤에도 적혀 있지만

86 -에이티식스- 는 [등급 외] 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쉽게 그리고 가볍게 '함 무바라' 하고 추천하기엔 조금 곤란하다.

'너 애니 보는거 좋아하면 이런 작품도 있는데 한 번 볼래?' 대충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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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 -에이티식스- ]

TVA 시즌1 에피소드8 까지 봄

(시즌2 에피소드 14까지 볼 예정)

(만화책은 아직 보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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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느낀 86 -에이티식스- 는 이렇다.

일단 나는 TVA 시즌1 에피소드 8까지 보았다.

이 작품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

이 작품에 왜 등급을 주지 않은 것이냐,

이 부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굉장히 복잡하고 난감하고 힘들다.

스포가 전혀 없는 표면적인 설명과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도 있는(?)

조금 더 찔러주는 설명의 두 가지로 이야기해 보겠다.

[ 스포가 없는 설명 ]

일단 이 애니메이션을 1기 에피소드4 까지 흥미롭게 보았다면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의 시대 상황과 배경 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면

아마도 당신은 86 -에이티식스- 를 계속해서 점점 깊이 빠져들며 볼 수 있을 것이다.

86 -에이티식스- 에 대한 나의 느낌은 이렇다.

헌터x헌터 처럼 와! 흥미진진해! 새로워! 재미있어! 이런 건 아니야.

진격의 거인처럼 와! 멋있어! 웅장해! 자극적이야! 이런 것도 아니야.

86은 뭐랄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렇게 보다가

점점 조용히 나도 모르게 그 이야기에 빠져드는 그런 느낌?

86에 대한 나의 주관적인 느낌은 그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양파껍질 벗기는마냥 점점 흥미롭고 빠져들게 돼.

'아하! 그랬구나!', '다음엔 또 어떤 내용들이 드러날까?' 이러면서 조금씩 두근거림.

나는 분명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데, 잘 쓰여진 소설책을 읽는 그런 느낌이 들어.

이야기가 물흐르듯 흘러가고 개연성이 확실하기에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그런 느낌을 받아.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주제들에 대하여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하며 지켜보는 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돼.

하지만 이러한 느낌들이 나만의 주관적인 느낌이나 경험일 수 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추천하거나 이 애니메이션의 등급을 매기기가 어려워.

86 -에이티식스- 를 1기 에피소드8 까지 본 것에 대한 나의 느낌,

그리고 86 -에이티식스- 의 추천 등급이 없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잘 되었기를.

[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도 있는(?) 설명 ]

86 -에이티식스- 를 4화까지 재미있게 보았고, 이후로도 흥미있게 보게 된다면

탄탄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를 천천히 따라가면서 계속해서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야.

감성 vs 이성 / 개인 vs 국가 / 선 vs 악 / 선의 vs 위선

방관 vs 최선 / 개혁 vs 보안 / 소수 vs 다수 / 진실 vs 거짓

86 -에이티식스- 를 보고 있으면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시대와 배경을 가진 가상적인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가장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스스로 의문하고 고민하게 돼.

완전하게 옳은 것도 없고 완전하게 틀린 것도 없어.

이것이 선이냐, 이것이 악이냐?

진실이 올바른 선택이냐, 거짓이 잘못된 선택이냐?

완벽할 수도 없고, 이상적일 수도 없는

다양하고 많은 가치와 이념들이 충돌하는 그 고민들이

등장인물들 저마다의 꿈과 이상, 그리고 얽히고 얽힌 사연들 속에서

개연성 있는 하나의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어.

이렇게 매력적인 주제와 이야기들을

과연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굉장히 두근거리고 기대되지 않아?

그것이 내가 86 -에이티식스- 를 계속해서

다음 에피소드는? 다음 이야기는? 하면서 더 보고 싶은 이유야.

약간의 스포가 될 수도 있는(?) 에이티식스를

에피소드 8까지 보면서 머리를 때리는 충격을 줬던 부분들

- 에이티식스와 자동화무기(?)의 진실

- 언더테이커의 의미

- 스피어헤드 전대의 의미

- 레기온의 양치기 정체

일반적인 영화나 애니메이션이라면 등장인물들이

꿈도 희망도 빼앗긴채 슬프고 분노할만한 상황인데도

되려 세상 담담하고 차분하며 의연한 모습까지도 독특해.

음울하지만 밝고 씩씩하고 절망적이지만 희망적인

그렇게 모순되면서도 그 모순들이 이해가 되는 그 배경과 현실.

이 모든 상황과 감정들이 갑자기 한 번에 밀려오면서

팡 터지며 절정에 이르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내가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본 에피소드8 부분인 것 같아.

암튼 그렇다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노래들도 애니메이션과 잘 어울리고 듣기 좋으니 메모확인추!

86 -에이티식스-

별다른 기대나 아무런 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나도 모르게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며 몰입하게 되는 그런 느낌!

그러한 느낌의 영화도 한 편 소개해줄게!

- 스파이 브릿지 (2015년, 톰 행크스 주연)

스붕이들! 애니랑 영화랑 재미있고 보고!

모두들 ㅃㅃ! (빠빠 아니고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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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애니추천표 업데이트!

[ 등급 외 ] 부분 추가!

86 -에이티식스 - 등급 외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