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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헬구리고정닉
스압)설악산 야간등산 다녀왔다.JPG
올해 여름에 비선대, 금강굴 다녀왔는데, 안개가 너무 끼어서, 아래 풍경이 하나도 안보이가 하얀색 안개만 보고 내려왔는데너무 아쉬워서 일출,단풍 보려고 다시 소공원에 새벽에 갔다.혼자 갔슴.새벽에 만난 우루사 ㅎㄷㄷ새벽 4시 30분쯤 설악산 소공원에서 올라간다.날도 춥지 않고 딱 좋다!전에 서울 안산에서 동트기 직전 새벽등산 한적 딱 한번 있는데동트기 몇시간전 깊은 새벽에 더 높고 깊은산 등산하는건 이번이 첨이다.설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핫팩이랑 보온병이 뜨거운물 넣어 가져갔다.이제 산속에서는 언제 겨울로 돌변할지 모르는 시기니까.입구에 이런게 있다.세계 유네스코가 82년에 설악산을 무슨 자연 어쩌구 지정했을때 세운 기념탑이라 한다.바로옆에 이런것도 있다.입구엔 조명이 있다.사람 세명 먼저 올라감. 근데 내가 가는 코스로 간건지는 모르겠슴깊은 어둠속에서 랜턴 킨 사람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슴평탄한 길인데 여기서부턴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1M 앞도 안보인다.다이소에서 산 3000원짜리 각도조절 해드랜턴이랑 멀리깥이 빛이 나간다고 광고하는 2000원짜리 작은 손전등을 비추며 올라간다.손전등을 잠깐 꺼봤는데 무서워서 몇초도 못 버티고 숨멎을정도로 공포스웠다.영화보면 , 조명켰다가 꺼진 그순간 갑자기 살인마나, 악마나, 괴물이 나타나 덮치자나꼭 그런일이 일아날것만 같았다진짜 CCTV도 없고 1M앞도 안보이는곳에 그런일 일어나면 아무 대응도 못하고 끝나는거다 ㅎㄷㄷ그나마 입구에서 가깝고 평탄한 길도 이렇게 무서운데 산속 싶은데서 밤에 랜턴 고장났을경우얼마나 무서울지 상상도 안간다 ㅎㄷㄷㅎㄷㄷ 다리는 건너1시간만에 비선대 도착여기까진 완만한 경사였다.저 다리 건너니까 사람 2명 앉아있었다. 금강굴로 간다.계속 이런 가파른 돌계단이다.아주 자주 휴식을 취하며 천천이 올랐다.야간 산행은 바닥을 밝은 빛으로 비추어도 낮의 태양조명이랑 다르다막 비틀거리고 중심이 잘 안잡힌다.거리감각 원근감이 자연조명이 아니면 뇌에서 잘 안잡히나보다. 이 철계단을 오르면 금강굴 바로 밑에 있는 전망대다.산봉우리에걸린 구름이 잘 보면 무지개빛이다.저런거 첨 본다올려다본 금강굴엄청나계 가파른 계단이라 네발로 기어 올랐다.두발로 가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건 허세라고 생각된다.네발로 가야 딱 안전하게 구조되어있는 계단이다.등산갤 갤러들도 저기 갈일있으면 챙피해하지말고 손 사용해서 네발로 기어 올라가라6시30분~ 40분 사이에 금강굴에 도착. 2시간정도 걸렸다.금강굴에도 아무도 없다.나도 2000원 올려놓았다서서히 동이 튼다.날씨는 그리 춥지 않은데 바람이 거셌다.금강굴 아래 계단어둠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비선대.금강굴 입구 철계단위에서 육개장 사발면을 먹는다.동이 트는 산속에서 바람맞으며 먹는 육개장 사발면은 진짜 꿀맛이다!아 근데 소세지 넣는걸 깜빡했다. 천하장사소세지도 배낭에 넣왔는데.술한잔 같이하면 정말 좋겠지만, 이젠 산속에선 절대 술 안 먹는다.점점 밝아지는데..동이 다 튼건가?많이 밝아졌는데 태양은 안보인다.구름에 가려진건가, 아니면 원래 여기서는 산에 가려서 안보이는 위치인건가? 암튼 아쉽다!단풍이 이쁘게 들었다.천천히 단풍을 감상하며 내려오자.올려다본 금강굴사람 한명도 없고 단풍에 취해 이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졌다.초딩때 많이 불렀던 동요인데한 40년만에 저절에 흥얼거려졌다당시 트랄랄라라라는 가사가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졌던 노래다.아래 노래 클릭해서 들어면서 봐.마우스 우측버튼 눌러서 연속재생 누르면 계속 재생된다.https://youtu.be/H_A6ywlTOck이상하게 조명이 아주 밝지 않으면 사진이 선명하게 나오지 않는다.내 폰이 문제인가? 원래 그런건가? 아님 사진 찍기 모드 선택을 잘못한건가?왜 그런건지 아는 사람 좀 알려줘 T T비선대까지 내려왔다.단풍구경 하며 노래 부르며 내려와서 순두부 찌개랑 명태회 막국수 먹고 집에 왔다.읽어줘서 고맙다!
작성자 : ㄹㄹ고정닉
가고시마 여행 - 5, 6일차(完)
전날 푹 쉬었기에 이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났다근처에 있는 코메다 커피로 가서 아침을 떼웠다음 여긴 그냥 커피 주문할 때 나오는 빵만 먹어도 될 듯 하다전날 차를 안빼고 계속 박아두었기에 대참사가 일어났다 씨발이 날은 이부스키를 갔다가는 길은 쉬웠으나 차들의 속도가 느려서 생각보다 오래걸렸다(가고시마에서 1시간 30분 정도)그래도 해안가 따라서 가니 경치는 좋았다https://maps.app.goo.gl/wTHtkeqwBA9ya3Qc9 사라쿠 모래찜질 회관 · 5 Chome-25-18 Yunohama, Ibusuki, Kagoshima 891-0406 일본 ★★★★☆ · 대형 공중목욕탕maps.app.goo.gl모래찜질을 하기 위해 그냥 유명한 곳으로 왔다주차장은 건물 맞은편에 있으니 참고원래 계획은 모래찜질 후 온천은 갤에서 추천받은 곳 가서 전세탕 빌려서 하려고 했으나일행 2명이 안간다해서 그냥 온천도 여기서 해결했다 씨발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단순히 입장료만 내는게 아니라 수건, 찜질복 이게 사실상 필수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간다내부는 당연히 촬영금지기에 사진은 없다일단 검은 천막 있는 곳이 모래찜질하는 곳이다찜질복으로 환복 후 목에 수건을 두르고 가서 빈 자리에 눕는다그러면 직원이 생매장 하듯 모래를 덮어준다모래가 생각보다 무겁다적정시간은 10분이라고하는데 10분 됐다고해서 칼같이 일어나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본인이 시간보고 나오면 된다(벽에 시계 걸려있음)좀 더 한다고 딱히 터치는 안하는 것 같다어차피 생각보다 뜨거워서 알아서 일어나게 됨찜질 후 목욕탕으로 이동한다목욕탕 들어가기 전에 샤워부스에서 모래를 털고 탕으로 입실한다탕이 막 화려한게 아니고 동네 목욕탕처럼 생겼는데 사쿠라지마 온천보다는 깔끔하다수질도 뭔가 깔끔한 느낌 나름 괜찮았음온천욕까지 마친 후 국룰인 커피우유를 조져주었다https://maps.app.goo.gl/CCqDETv9YGxhq57a9 토센쿄 소멘나가시 · 5967 Kaimonjutcho, Ibusuki, Kagoshima 891-0603 일본 ★★★★☆ · 냉면 전문점maps.app.goo.gl점심 먹으러 이부스키에서 밀어주는 나가시소멘을 먹으러 왔다시에서 운영하는 곳인 듯 하다횟감들내부가 진짜 존나 넓다야광 나가시소멘이라길래 못참고 앉았다정식으로 시켰다위의 양식장에서 돌아다니던 물고기가 나왔다맛은 있었으나 그냥 나가시 소멘만 먹는 걸 추천한다 이거 봐 야광 나가시 소멘이야식사를 마치고 나왔다가이몬다케가 보이더라https://maps.app.goo.gl/mnuMNGPJLoqXZfxC9 단켄 커피 · 5123番地7 Ikeda, Ibusuki, Kagoshima 891-0312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maps.app.goo.gl이왕 나온김에 이케다 호수를 보러 갔다비가 오지게와서 뭐 보이질 않는다그래도 빗소리 들으며 커피 한 잔 빠니까 그게 낭만 아닌가 싶다그렇게 좀 쉬다가 다시 가고시마로 돌아갔는데 돌아가는 길은 해안가가 아닌 산길로 안내로 해주더라근데 씨발 안개가 진짜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온ㄴㄴㄴ나ㅔㄱ 끼어서 개무서웠다(위의 사진은 안개가 좀 풀렸을때임)가시거리가 5m? 진짜 개쫄렸음 울면서 운전했다그렇게 초긴장상태로 운전하며 숙소로 복귀했고 지쳐 쓰러짐좀 쉬다가 씹덕활동을 시작했다북오프와 애니메이트를 갔는데 일단 나름 최신문물(?)은 있는 듯 한데 뭐 딱히 없음...그리고 1일차때 적었던건데 일행 중 한 명이 가고시마 유니폼을 사고싶다고 했었음근데 아무리 검색해도 파는 곳이 보이질 않아 관광안내소에 물어보기로함가서 "그... 이상한 질문인 건 아는데 가고시마 축구팀 유니폼 어디서 파는지 아세요?" 라고 물었다직원 입장에서는 뭐하는 새끼들인가 싶었을거야친절하게 "야마가타야에서 팔거에요" 라고 답해줬음이왜진?아.(결국 안삼)저녁 먹으러 이동함https://maps.app.goo.gl/kcYVFRx4cBkAj3266 Ginnokushi · 일본 〒892-0842 Kagoshima, Higashisengokucho, 2−39 東千ハイホーム別棟一階 ★★★★★ · 꼬치구이 전문식당maps.app.goo.gl일행이 일본왔는데 야키토리를 안먹어봤네해서 간 곳근데 여기가 이자카야 분위기의 야키토리야가 아니라 거의 뭐 파인다이닝? 이런거더라야키토리가 맞긴한데 코스식으로 나옴뭔 말이냐고? 비싸다고 씨발대충 이런식으로 하나씩 나옴비싸서 그런지 맛은 진짜 뒤지게 맛있더라 야키토리 육즙 개미쳤음 진짜https://maps.app.goo.gl/wfmqsSsCDb8rpnMg8 ぎょうざのみっちー天文館本店 · 6-8 Higashisengokucho, Kagoshima, 892-0842 일본 ★★★★★ · 이자카야maps.app.goo.gl2차로는 교자야에 갔다무난무난맨https://maps.app.goo.gl/5E3VLMYMTMWgngQMA Camille · 일본 〒892-0842 Kagoshima, Higashisengokucho, 7−10 第一米沢ビル 2F ★★★★★ · 술집maps.app.goo.gl3차로 혼자 바에 갔다일본위스키 그 중에서도 가고시마 위스키들이 많았다(다른 위스키 라인도 많음)여기도 츠누키 증류소에서 추천받은 곳이다사진 갯수 제한때문에 마시는 사진은 따로 안올림여기서 좀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여기서 카노스케 증류소의 사장님을 만났다!가고시마 도착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이 카노스케 증류소라고 하니까 좋아하시더라대충 일본어는 어떻게 배웠냐 여기는 어떻게 알고왔냐 한국에서 일본 위스키 유명하냐 어떤게 유명하냐 이런 저런 얘기 나눴음너무 즐거웠다그렇게 밤을 불태우고 숙소로 복귀했다https://maps.app.goo.gl/j1HejCJtX6o1E8AKA パン工房かんもぉーれ上之園店 · 16-9 Uenosonocho, Kagoshima, 890-0052 일본 ★★★★☆ · 제과점maps.app.goo.gl귀국 날. 아침일찍 일어나 산책하고 동네 빵집에서 아침식사를 샀다여기 빵 맛있더라5박간 정들었던 숙소이제 진짜 가야한다씨발 근데 마지막까지 개찐빠가났다내가 이곳저곳 예약한 곳이 많아서 통화할 일이 생길까봐 로밍을 해놨긴 한데이런 식으로 써먹게 될 줄은 몰랐다내가 주차정산을 하는 사이 일행이 차간이 너무 좁아 문을 열기가 힘들어 차를 먼저 뺐다그러더니 경보음이 울리며 정산이 안되는 것이다 씨발그래서 정산기에 적힌 번호로 연락해서 짧은 일본어로 개똥꼬쇼를 펼쳤다가끔 있는 일인지 정산기 뒤에 보니 자그마한 저금통(?) 같은게 있더라여기에 금액을 넣으면 된다고해서 해결했다그렇게 반납하러 이동하는데 차가 진짜 존나게 막히는 것이다 안그래도 늦었는데어쩔 수 없이 렌터카 회사한테 연락해서 죄송한데 지금 반납하러 가고 있는데 좀 늦을 것 같아서 미리 연락 드렸다 혹시 추가금이 있냐고 물었다혹시 어느 정도 늦을 것 같냐고해서 한 30분 정도라고 하니 그 정도는 괜찮다고 천천히 오라더라 따흐흑 그렇게 무사히 차량 반납하고 셔틀타고 공항으로 이동함...하늘에서라도 가라쿠니다케를 보고 싶었는데 구름에 가려져서 전혀 안보이더라끝까지 안보여줌 씨발
작성자 : 잡탕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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