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이 : 이게 바로 포코폰이라는거야



친구: 그게 뭔데?


족이: 이게 샤오미에서 만든 포코폰이라는건데 스냅드래곤 845에 배터리는 4000이고 가격은 노트의 1/3 수준이라서 가성비가 최고야


친구: 와 잘 샀네


족이: 응 너는 뭐 쓰는데?


친구: 나? 나는 노트9


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코폰 사지 왜 노트를 사

그 돈이면 왠만한 타블렛 하나 더 살 수 있는데 

나는 노트9 안 사고 아낀 돈(?)으로 타블렛 하나 살꺼야


친구: 아 정말? 근데 나는 타블렛 이미 하나 있어

족이: 뭐 쓰는데?


친구: 몰라 아빠가 사준건데 아이패드 프론가? 그런데 안 쓰고 쳐박아 놨어 너는 뭐 사게? 


족이: 응 미패드...


친구: 아 그런거도 있어? 그거도 아이패드 가격의 1/3 정도야?


족이: 응 아마 그럴걸...?


친구: 와 나도 너처럼 잘 알면 좋겠다 그런데 나는 그냥 아빠가 나는 잘 모르니까 최신형으로 사주시는거라서


족이: 응...


여자애들: 와 니네 폰 새로 샀어? (친구의 폰을 보며) 어? 이거 노트9이네 완전 좋겠다 이거 카메라 진짜 좋던데 우리 사진 좀 찍어줘


친구: 응 그럴까? (찰칵) 족이도 폰 샀어 이거 되게 좋은거래


여자애들: 아... 그래? 저게 뭔데?


친구: 포... 포 뭐라고 그랬지 족아?


족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포...코폰...


여자애들: 코폰? 처음 들어보는데 어디꺼야?


족이: ...오미...


여자애들: 어디?


족이... ㅅ오미...


여자애들: 스오미??? 중국건가?


친구: 그런가봐 이게 엄청 좋은거래 사진 찍어 달라고 해봐


여자애들: 으... 괜히 잘못 찍었다가 중국으로 전송되고 그러면 어떡해 우리 갈께 다음주에 봐!


친구: 쟤네 왜 이렇게 오바지? 족아 기분 나빠하지 마


족이: 응...


[친구는 족이가 불쌍하게 보여 기분을 풀어주려고 한다]


친구: (짠한 눈으로 족이를 보며) 족아 우리 다음주말에 우리 일본 같이 갈래? 주말에 갔다 오면 50만원 정도면 돼


족이: 나 돈 없어


친구: 노트9 안 사고 아낀 돈(?) 있다며


족이: 아 그거... 아낀건(?) 맞는데 아직 그 돈은 없어


친구: 음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지만 그럼 할 수 없지 뭐

다른 애들이랑 가야겠다

어 저기 아빠 차 온다

족아 다음 주에 보자!


족이: 응...


- 집에 도착 후 -


엄마: 족아 오랜만에 짜장면 시켜주...


족이: 안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