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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추억의 구도로타고 다녀온 태백바리
요새는 길이 워낙 잘 닦여있어서직빨로 조지기만해도되는 고속국도가 엄청 많음외가가 강원도 태백인데 어릴적 도로뚫리기전에부모님차 타고 멀미조지게 하면서꼬불길을 4-5시간 타고가던 기억이 나서 찾아보니 지금은 거의 쓰지않는 구도로가 되어있었음바이크 타고 가긴 딱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전날 같이 가기로 한놈이 금쪽이라먹일 간식거리랑 우비와 여분 옷, 테이블,의자음료가 시원하게 유지되게끔 텀블러도 챙겨감얼리버드 기상해서 사박에 때려넣고여자저차 구미서 출발 고고혓같이가는 필렌 벌써 기름없대서안동에서 고급유 한번 넣고봉화 신비의 도로로 도착차 타고 여길오면 분명 오르막처럼 보이는데중립을 걸어두면 속도가 천천히 올라감 사실 내리막인데 오르막같은 착시를 일으킨다고 한다기깔나게 사진하나 찍어주고배고프다고 하도 그래서 주차장에 잠깐 정차해서챙겨온 캠핑의자와 테이블 간식거리 꾸려놓고간단하게 먹었음 가지고 온 쓰레기는 꼭 들고가야한다여기가 첫번째로 만난 코너바리였고주변에 온통 산이라 경치가 너무 좋았음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범바위전망대가 나오는데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구경할 수 있고인스타나 블로그 사진 명소라고 하더라이후에 달리고 달려서 노루재에 도착예전엔 여기에 국도 휴게소가 있었는데노루재 터널이 생기면서 다들 직빨조져서 가니사람들의 발길이 끊겨버려 망해서 남아있더라가드레일은 다 녹슬었고, 노면도 좋지않고여러모로 도로가 관리가 안되는 상태였다다행히 한두대씩 차량이 다니고바이크도 조금씩은 다니는거같더라가볼 갤럼들은 깨지고 파인 노면과 낙석, 낙엽과 도로중간까지 자란풀을 주의해야함그리고 좀 더 가면 무진랜드가 나온다여기도 예전에 엄청 컷던 국도 휴게소인데문닫았을까 걱정했더니 다행히 아직 영업을 잘하는 중이더라캠핑장과 사우나, 찜질방, 모텔을 같이해서나중에 캠핑가기 딱 좋을거같다옛날에 태백갈때 여기 안들리면이후에 화장실 하나도 없어서걍 바지에 찌려야했어서 더 기억에 남는듯 ..두번째 코너바리 였음 도로 뚫리기전에 여기 왔다갔다하던포터 어르신들은 코너고수일거같다.. ㄹㅇ어차피 목적지가 태백이었는지라 만항재도 들렸다우리나라에서 차로 갈 수 있는 젤 높은도로다사실 다른건 아니고여기서 추울때 먹는 라면이 그렇게 맛있었음그 생각이 나서 라면 먹으러 들렀음 ㅋㅋ들어가자마자 벌떡주가 나를 반겨주고라면과 감자전을 주문하여 끼니를 맛나게 때웠음여긴 중간에 업힐타는데 내가 너무 좆밥이라쌉경사 유턴수준의 조향을 해야해서 너무 쫄아서 조상님 몇번 보였음 ㅎㅎ담엔 더 잘타겠지 뭐 ..만항재를 타고 복귀하기전에태백의 마지막 코스인 66로드에 들림라이더카페인데 사장님이 태백토박이라 여쭤보면 이것저것 잘 알려주시고 친절하심커피한잔 마시고 좀 쉬면서복귀루트 정하다가 더 추워지기전에 집 갈 준비함해도 져가니 구도로는 위험해서직빨위주로 잡아서 복귀했다가는길에 고급유주유소가 있어서 경유해서 갔다필렌 이색기...문경쯤에서 주유하러 들린김에한번 몸 좀 풀어주고 음료도 좀 마시고 구미도착해서 늘 가는 금만장으로 가서식당에서 두루치기에 밥먹고 복커완료트립타임은 확실히 편차가 좀 있더라코너탈땐 괜찮았는데 직빨달리니까바람하도 맞아서 좀 쑤시노 ..네이버지도로 오늘의 주행기록을 보니 뿌듯하다내일은 간단바리나 치던지 쉬던지해야겠음8시간 이상도 잘 달려주는는 최고야 !
작성자 : 흙토끼고정닉
[요리대회]혁명적인 이북요리 한상
반갑소 말붕이 동무들 오늘은 머나먼 고향 땅이 그리울 박신과 후짱을 위해 이북요리 한상을 준비했다. 메뉴는 비지밥, 내포지지개, 녹두지짐, 조침병, 명태순대다. 녹두지짐은 그냥 빈대떡 아니냐 할 수 있는데 남한 빈대떡과 달리 돼지비계와 돼지고기가 들어가고 내포지지개는 돼지 내장 찌개, 조침병은 메밀전병쯤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명태순대는 오징어순대의 원류로 오징어순대에서 오징어만 명태로 바꿨다고 생각하면 된다. 메뉴 설명은 끝났으니 재료를 소개하겠다. [녹두지짐 재료] -녹두가루 -찹쌀가루(사진 누락) -묵은지(씻은 것) -홍/청고추 -소금 -숙주 -돼지고기 다짐육 [조침병 재료] -메밀부침가루 -소고기 (목등심, 다짐육으로 준비하면 편함) -알배추 -소금 -간장 -참기름 -다진마늘 [비지밥 재료] -불린 쌀 -참기름 -무 -시래기 -콩비지 -돼지고기 다짐육 [내포지지개 재료] -돼지 허파/위/염통 등 내장 -무 -당근 -홍/청고추 -숙주 -다진마늘 -생강분 혹은 다진생강 -고추장 -된장 -후추(사진 누락) [명태순대 재료] -동태 혹은 생태 -(동태 준비 시) 쌀뜨물 -두부 -묵은지 -돼지고기 다짐육 -부추 -당근 -소금 -다진마늘 -생강분 혹은 다진생강 재료 설명은 끝났으니 이제 레시피를 소개하겠다. 우선 녹두지짐부터 만들어보자. 녹두가루는 물에 개어 30분 두고, 묵은지는 잘게 썰어 돼지고기와 숙주, 찹쌀가루와 불려둔 녹두가루를 넣고 섞어 반죽을 만든다. 만들어둔 반죽은 기름 두른 팬에 양면이 노릇하게 색이 날 때까지 부쳐준다. 고추로 모양 내면 녹두지짐 완성. 다음은 조침병 소고기는 다져 두고 배추는 길게 썰어 소금에 절였다 헹구면서 물기를 꽉 짠다. 소고기와 배추, 참기름, 간장, 깨를 넣고 볶아 소를 만들고 메밀부침가루는 묽게 반죽물을 만들어 얇게 부치고 준비해둔 소를 넣고 부리또 말듯이 양옆 먼저 접고 아래에서 위로 말아주면 모양이 잡힌다. 남은 소와 고추/깨로 고명을 올려주면 조침병도 완성. 다음은 비지밥 먼저 돼지고기는 참기름을 둘러 볶는다. 돼지고기가 어느정도 색이 나면 무를 가늘게 채썰어 시래기와 함께 넣고 볶는다. 무가 어느정도 투명해지면 비지와 물 두컵을 넣고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불린 쌀을 넣고 젓는다. 비지는 ㅈㄴ 잘타니 꼭 약불로 끓인다. 그냥 싯팔 죽이 밥이 될때까지 젓는다. 그럼 이짓거리를 언제까지 해야하나 싶을때쯤 밥이 된다. 다 된 비지밥은 그릇에 덜어서 시래기 잔뜩 올려주면 완성. 다음은 명태순대 동태는 대가리와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뱃속에 손가락을 넣어 내장과 몸통뼈를 빼낸다. 다만 이때 소를 넣어야 하니 배를 가르면 안된다. 동태의 경우 손질이 끝난 후 소금을 탄 쌀뜨물에 담가 비린내를 잡는다. 이건 빼낸 몸통뼈의 모오습 속재료들은 전부 다지거나 으깨서 섞어두고 쌀뜨물에 담가뒀던 동태는 꺼내 물기를 닦아내고 소를 채워 180도 오븐에 양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원조 명태순대 만드는 걸 보니 석쇠에 굽던데 우리집에 석쇠는 없으니 이걸로 때운다. 다 구워졌으면 명태순대 완성. 6.25때 내려온 할머니가 나오는 다큐 보니 자르지 않고 통째로 살 발라가며 먹더라. 다음은 내포지지개 내장들은 두께가 있게 편썰고 후추, 참기름, 간장에 버무려 둔다. 무와 당근은 얇게 썰어 각각 4등분, 2등분하고 숙주는 살짝 데쳐 꺼내둔다. 숙주 데친 물에 맛들여논 내장들과 당근, 무를 넣고 끓이고 박박 끓어오르면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넣고 빼놨던 숙주를 넣어 끓인다. 이때 고춧가루, 국간장과 소금 등으로 부족한 간을 맞춘다. 거의 다 됐으면 홍고추/청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그릇에 담아내고 취향껏 들깨가루, 깻잎 등을 올리면 내포지지개 완성. 한상차림 한눈에 보이게 한컷. 녹두지짐이야 뭐 고기 많이 들어가서 맛있는 빈대떡 맛이고 내포지지개는 돼지 내장탕 느낌. 비지밥이 삼삼해서 찌개랑 잘 어울린다. 조침병은 ㄹㅇ 메밀전병인데 소고기+배추 조합에 간장양념이라 속이 김치볶음에서 불고기로 대체된 맛이었음. 맛있음 근데 명태순대는 솔직히 좀 별로. 오징어순대가 훨 나았.. 뭐라하셨습네까 토래이나 선상님 위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료리보다 그깟 남조선의 아류작이 좋다는 말씀입네까? . . . . . . . . . 명태순대 최고!!!! 여튼 박신 후짱 두 녀석이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다. 먹여줄 수 없다는게 참 아쉽네. 그럼 이걸로 요리대회 글은 끝.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물망초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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