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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솔직히 방해만 안받았음 좋겠음(나의 인생기)

ㅇㅇ(49.142) 2018.02.11 05:47:01
조회 2731 추천 39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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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학점평점 4.0으로 우수졸업했는데 (전공 수학)



사범대 나왔는데 왜 교사가 못되니 하는 소리 들을때마다 스트레스 엄청 받고

대학교까지 보내줬음 됐지 니가 알아서 해라는 소리에 모아둔 돈 쓰면서 버티다가 점점 떨어지니까

당장 돈은 벌어야 생활할수 있을꺼같아서 과외하다가 기간제교사도 하고 학원조교하다 나중엔 학원강사도 함



생활비 통신비 보험비(내 이름으로 나도모르게 가입해놓은거 나한테 돌려버림) 식비 등등 각종 고정지출비용때문에

어쩔수없이 학원강사 병행하면서 공부하다보니까 좀 피곤하고 학부모 관리하느라 공부도 제대로 안되고 

일-공부-잠 이거만 반복하고 여행?연애? 꿈도 못꾸고 살았다



이러다보니 나이만 30대 되고 이지경까지 왔다

근데 1년에 시험은 한번보고 매년 불합격자 쌓여만 가는데

집에선 왜 사범대를 나왔는데 교사가 못되냐고 능력부족이냐 노력부족이냐 핀잔만 주고 

공부시켜놨더니 쓸모없다고 들인돈이 얼만데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무시할때 레알 사람 속이 뒤틀린다

부모님이 대학도 안나오신 분이라 그냥 TV에 나오는 유명인사처럼 저렇게 대학나오면 일자리잡고 돈을 벌어오는걸 당연시 생각함



이제 난 한달 최소비용만 쓰고 학원강의도 꼭 필요한거 몇개 외엔 독학하는데

올해는 모아둔돈으로 생활해보겟노라고 학원강사 그만두고 공부함 

근데 지난 시간이 너무 힘들고 짜증나서 공부 안될때마다 드는 생각이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미쳐버릴거같다



대학다닐때부터 다른 길을 준비했음 모르겠는데

졸업하고 몇년 지나버린 지금 시점에서는 다른 길이 안보인다. 

임용 포기하면 그냥 학원강사 뿐이겠구나 싶음

그래서 임용 올해 또 도전하는데 

ㅎㅏ 멘탈관리가 안될때 넘 힘들자너..



부모님이 뭐라뭐라 마주칠때마다 시선 따갑고 경제적으로도 빠듯하고 인강결제비용이나 책값 걱정하는 내 입장에선

그냥 부모님이 질책보단 격려 해주시고 집에서 적당히 조금이라도 돈만 보태주는것도 너무 부럽더라



사람이 아파봐야 아픈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살면서 힘든경험 없었던 사람들은 내 20대의 암울한 이 시간들 적어봤지만 이 글 갖고는 절대 이해못할거임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감상하고 넘어가겠지? 근데 그러라고 쓴거니까 상관은없다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하겠음 그냥 'ㅇㅇ' 해주는거지



난 수학전공이지만

사람은 한낱 데이터 숫자 1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살아감

세상 모두가 저마다 마음이 있고 생각이 있고 아픔이 있고 인생이 있으니

여기 교사된사람 교사 될 사람들도

나와 좀 다르다고 내 생각과 다르다고 '조언'해준답시고 이래라 저래라 '지적'하거나 이랬네 저랬네 '평가'해버리지 않았음 좋겠다



일요일 새벽에 잠이안와서 좀 끄적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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