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거는 내 생각임.

(태클 환영)

표본은 나도 교육학, 전공 관련해서 다른 사람들이랑 스터디를 하면서 느낀 거 + 주위 합격생 친구들 썰 + 최근 3년 안에 임용 붙은 선생님들썰

을 종합해서 내린 결론임

일단 여기서 내가 얘기하는 장수생은

1. 고등학교 시절 공부 ㅈ도 못 한 새끼들 (내신도 5등급 미만, 본인 주력 과목도 수능도 5등급 미만)이 아니라

그래도 학창 시절 공부 어느 정도 한 사람들 (내 기준으로 수능 3등급 이상이면 학창시절 펜은 어느 정도 잡아봤다고 생각함 - 상위 23% 학생들이니)

임에도 불구하고 임용에서 4수를 넘어가는 사람들 얘기하는거임

2. 큰 이유는 아래와 같음

가. 쓸데 없는 아집에 사로잡혀서 이상한 방향으로 공부함. (주위 합격생들이나 그 과목의 1타 강사가 추천하는 공부법이 아닌 본인만의 공부법으로 공부함. 대표적으로 고등학교 시절 수능 공부법으로 많이 진행)

나. 시험을 합격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그저 지식을 채우기 위한 공부를 함

3. 구체적인 이유

가 유형)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e&no=137600&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C%88%98%EB%8A%A5&page=1

고등학교 시절 수능 때 습관 못 버리고 공부를 진행함.

임고라는게 과목마다 특성이 다르지만 일단 대부분의 과목들이 암기량이 고등학교 시절이랑 상대가 안 됨.

그냥 내용이 존나게 많음. 그러다보니 문제를 보고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인출하는 것이 매우 힘든 상황임(내용이 워낙 광범위)

그러다보니 이거에 맞춰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고딩시절 습관 못 버리고 그저 수능 형식으로 사고력 위주의 공부를 함.

임고에서 1차 필기합격을 요구하는 사고력은 그렇게 엄청난 사고력이 아님. 내 기준으로 수능 3등급 정도 맞을만한 사고력만 가지고 있으면 됨

근데 하라는 암기는 안 하고 그저 이해 이해 이해 이해만 반복함. (그래서 암기는 언제?)

그래서 본인이 아는 내용이 나오면 설명은 기깔나게 잘함.(이해를 먼저 하고 암기를 했으니 당연한 결과)

근데 본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절대 안 받아들임. 그러니 스터디 할 때도 10문제가 있으면 2문제는 설명 기깔나게 잘하는데 8문제는 아닥하고 있고

왜? 왜? 왜? 이 지랄만 반복함. 옆에 있는 스터디원은 이해가 안 되니 일단 암기를 함.

근데 어차피 임용시험이라는게

그 암기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쓰면 됨. (그럼 합격임)

나 유형) 본인의 지적 허영심을 위한 공부를 함 (근데 본인은 그런걸 즐김)

일단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에 나오는 스타일이라던지 나올만한 주제들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저 아는 것이 힘이다! 이 지랄하면서 지금까지 기출되지 않은 내용들 위주로 공부함.

생물을 기준으로 예시를 들면

총론 - 생물학에 대한 전체적인 큰 그림 + 작은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교재임. 생물 합격생들 사이에서 이 총론만 외우고 들어가도 합격할 정도임.

총론은 그냥 쉽게 얘기해서 1타 학원강사가 시험에 나올만한 주제들을 정리한 학원 교재라고 생각하면 됨. (근데 이것도 양이 존나게 많음, 궁금하면 강치욱 총론 검색 ㄱㄱ)

각론 - 작은 그림 위주로 구성(정말 세세하고 대학생 + 대학원생들이 주로 보는 교재)

근데 이 장수생 새끼들은 총론을 제대로 외우지도 못하면서(혹은 본인은 이 총론을 충분히 숙지했다고 착각)

각론만 주구장창 보는거임. 근데 이 각론은 학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재를 만든거임 (애초에 시험을 위한 총론과 목적이 다름)

따라서 진짜 시험에 내기 애매한 내용들도 많아서 양도 엄청나게 많음 (총론하고 비교도 안 될 정도임)

근데 스터디에서 문제를 만들고 풀어보는 스터디를 하면

이 총론에서 문제는 안 내고 각론에서 무슨 쓰잘데기 없는 내용들로 문제 만들고

스터디원들한테 "허허 이건 이 책에서 되게 중요한 부분이에요. 이 기회에 모두 숙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이 문제에 대해 설명 드릴게요..."

그러면서 나는 이 스터디원들하고 다르다. 나는 너네들보다 훨씬 똑똑하다. 적어도 너네는 이번에 붙기 힘들겠다. 이런 생각을 함.

하지만 현실은 총론만 제대로 숙지해간 초수, 재수생들은 합격하고

총론도 제대로 모르면서 각론 겉핥기로 진행한 장수생들은 또 다시 내년에 이 짓을 반복함.

(그래서 스터디 할 때 장수생은 끼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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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생이 있다면 본인이 위 2가지 유형에 해당하지는 않는지 잘 생각해보고

그냥 주위에 합격생이나 카페에 올라온 합격수기글 보면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공부해라

공부도 전략이다.

그리고 카페에 합격수기 글 있으면 초수, 재수 합격수기 위주로 읽어라

5수생, 8수생 합격수기 글은 읽는거 아니다.

(5수, 8수해서 합격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