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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에 엄마를 때렷어요(장문)앱에서 작성

ㅇㅇ(59.23) 2021.05.08 18:47:20
조회 336 추천 0 댓글 1

엄마는 내가 6살때 이혼을 했어
아버지는 의사이신데 결혼할때 엄마는 고졸에 스펙도없고

성격도 변변찮다고 생각해서 할머니가 많이 싫어하셧어
사실상 시댁살이가 힘들어서

엄마가 어느날 아빠한테도 말 안하고 날 데리고 가출했어

그 당시에 나와 3살차 나던 동생이 있는데
나는 어머니쪽으로 동생은 아빠쪽으로 갔지

아파트에 살던 나는 반지하로 가게되고
6년간 사귄 동네친구들과 인사도 못했지

그 뒤로 엄마는 너무 바쁘셧어
가끔은 밥을 해주셧지만 보통 라면으로 끼니를 떼웠지

어느날 학교에서 과자파티를 하는데
과자파티할 돈을 안주는거야 거기서 내가 울면서 대드니까 엄마는 나를 엄청 때리셧어

6살 이전에 매일하던 생일파티도 단한번도 안했고
엄마를 보는데 나를 사랑하지않는거 같아
어쩌면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거 같기도

그러다가 엄마와 이사를 가고 새아버지를 만났지
그분은 평소에 나에게 잘해주셧지만
새아버지에게도

내가 잠을 늦게 자거나 잘못을 하면
너무 때리셧는데

때릴때마다 아픈것보다
새아버지의 눈에서
벌레를 때리는듯한 눈빛에 너무 무서웠다고 해야하나

엄마는 매일 그걸 보고있다가 내가 정말 너무 아파하면
그대로 날 안아주면서 막아주셧어
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때부터 엄마가 더 미웠어

그렇게 초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나에게는 애정결핍 비슷한게 있었지
중학교때 처음 연애하다가 엄마에게 들켰는데
엄마는 여자애에게 전화해서 뭐라 하셧고 그뒤로 헤어졌어

나만 때리시던 새아버지는
조금씩 나이가 들고 술을 드시면 엄마도 때리기 시작했어
그래도 엄마는 새아버지를 사랑하신거같아

새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다 쫄딱 망하셧는데
엄마가 보증인거야 거기서 새아버지와 어머니는 헤어지고
엄마도 그때부터 술을 엄청 먹기 시작했어

결국 엄마는 나를 데리고 아버지한테 말하고
나는 엄마가 시킨대로 엄마랑 살고싶은데 엄마사정이 이렇다고 말해줬어

7년만에 만난 아빠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속상하지만
아버지는 빛을 해결해주시고 엄마한테 매달 200씩 송금해줬지

여동생도 있었고 아버지는 새로 가정을 꾸리셧는데
아버지도 어떤 아가씨랑 살면서 아가씨가 챙겨주더라
동생이랑은 한마디도 못했어 어색해서

중학교부터는 나도 말을 엄청 안들었어
사고도 정말 많이치고
애들을 때려서 돈을 물어주기도 했지 

그럴때마다 엄마는 말하지 않아도 되는거까지
아빠한테 말하고 광적으로 돈에 집착하기 시작했어

식비를 제외한 돈을 정말 안주셧고
아빠에게 받은 돈이 있지 않냐고 물으면
나에게 화를 내시면서 물건을 던지고는 했어

그때부터 엄마가 습관적으로
너는 나 아니였으면 고아였다
너같은 새끼가 왜 낳아서 이런말을 하더라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나는 주제파악을 못한걸까 그냥 공부도 안하고 살다가

도중에 엄마는 또 어떤 남자친구를 데려왔는데
그새끼는 나랑 기싸움을 쳐 할라 하더라고

남친은 엄마랑 술을 자주먹는데
남친을 술만먹으면 집을 다부셧어 그냥

티비도 부수고 온갖 집안을 다 부수고
집에 들어가면 서프라이즈 처럼 걍 다 부셔있지

학교에 그게 소문이 나서
나는 엄마를 설득해 자퇴를 했고
나는 알바를 하면서 그냥 게임만 했어

엄마는 술마시고 화내고 욕하고
나는 거기에 말대꾸하고 싸우고 집안물건 던지고
반복

그 뒤로 친구를 만난적도
누군가와 사귄적도
그냥 병신처럼 살면서 커뮤에서 남들 욕이나 했지

그러다가 엄마가 술을 먹고 사람을 때렸는데
그 사람이 좀 크게 다쳐서 돈을 크게 물어줘야 했어

아빠한테 받은돈은 엄마가 도중에 사업한다고 날려먹다가
정말 돈이 없으신거야 결국 내가 모은돈을 드렸어

그렇게 살다가 검정고시를 따고
엄마가 어느순간부터 나를 막 대할때마다
나도 엄마에게 욕을하기 시작했어

패륜아 맞아
근데 엄마가 소리를 지르고 뭘던지는 모습을보면
나도 욕을 하지 않을수가 없더라
머리가 아프고 화가 너무나서

엄마

그 뒤로 나는 노가다하고 게임하고 술먹고 담배피고

그렇게 벌레처럼 살다가 23살에 아빠한테 연락오더라
아빠 집에 가니까

아빠와 아가씨였던 그분은 좋은집에서 행복하게 살고있더라 아이도 있었어

그런걸 무슨동생이라 하는데 까먹었다.

6살때부터 연을 끊었던 여동생은
나름 행복하게 잘컸는지 한의대를 다니고 있었고

아빠는 나에게 유학이나 학원을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그 눈에는 사랑이 없더라
책임때문에 해주는거 같았고

걍 나는 돈으로 달라했어
아버지는 결국 나를 재수학원에 보내고 생활비를 주셧고

평생을 나태하게 살았던 나는 공부도 안하고
그돈으로 방탕하게 살다가

아버지도 나에대한 애정이나 기대를 잃었지
아버지와의 연락도 거기서 끊기고

가끔식 동생한테 연락이 왔지만
어색하기도 하고 난 이렇게 병신인데
개는 잘나가는게 열등감도 있어서 안받았어

엄마랑 살면서 엄마는 그뒤로
나랑 싸우며 자주 욕을 하셧고

나도 근본이 양아친게 물건을 던지고 욕을하고
그 사람들이 하던짓을 똑같 하더라

25살인 지금
그리고 국비지원받고 지금은 개발자로 일하면서
수의대를 준비중이야 늦었지만 공부를 하면서 하는중이고

집은 나왔어

적어도 27살전에는 붙고싶어 수의대에 붙으면
친구도 생귀고 아빠도 언젠간 나를 다시 봐주겠지

그래도 우리엄마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어
나같은 자식때매 인생을 망쳤다는거에 생각을 동의햇고

오늘 케이크를 사고 엄마집에 갔는데
엄마와 밥을 먹다가 술을 드시고는

나에게 또 나 아니였으면 고아였다
너같은 새끼가 왜 낳아서

차라리  ♡♡(동생) 이야기를 데려올걸
하면서 나에게 욕을 하기 시작하는데

왜였을까

평소와 똑같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을거였는데

뭔가 못참겠더라고 지쳤어 머리가 깨질거같았어 그순간은
밥상 엎고 옆에 동전통을 엄마에게 던지고는 나왔어

집에와서 조금 울다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

처음으로 엄마한테 똑같이 물건을 던졌는데
나도 근본적으로 다른게 없는새끼인가 싶더라

끼리끼리 논다 그 말이 존나 이해되더라

마음이 너무 허하고 공허해서 평소에 갤질하는곳에 글쓴다.

참고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모든걸 걸고 주작아님
주작이면 나중에 자식 유산하거나 내가 죽어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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