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임용 도전한다 - 임용고시 갤러리

28살. 임용 도전한다앱에서 작성

ㅇㅇ(1.243) 2018.05.08 10:26:42

조회 1660 추천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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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가르치는거 좋아하긴 했지만

난 학자가 되고싶었다. 대학원 가서 석사도 따고 박사도 따고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싶었어

근데 화학과 3학년쯤 되니까 알겠더라. 난 재능이 없었다. 선천적으로 학자에는 맞지 않더라.

그래서 절망해서 대충 중소기업 연구원으로 갔는데

역시 안맞아. 재미도 없고

그래서 일년도 못채우고 저번달에 때려쳤다

이제 뭘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나같은 성격엔 교사하면 잘할 것 같아서 우선 교육대학원 가서 하는데까진 해보련다

요즘 교사되기 날이갈수록 어려워진다던데 죽기밖에 더하겠냐.. 어차피 딱히 하고싶은 것도 없고

비루했던 인생이었네.. 누굴 사랑해본적도 사랑 받아본적도 없는.. 어딜가도 어울리지 못하고 그저 방구석에서 허송세월 보내기만 바쁜..

학자도 포기했고 평범하게 회사 다니는것도 포기했다

배수진이라 생각하고 4수 정도 하다 돈 떨어지면 한강이나 가련다

그냥 각오겸 올림

다들 좋은 한해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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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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