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갤 보다보면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던데(어그로성 글인건지 진짜 몰라서 그러는건지 여튼..)

ex) 철학과 지망하는 사람들이나 윤리 선택할거다 등

이런 글 볼때마다 임고갤에 학부생(?) 혹은 수험생들이 많다고 느껴짐.

고등학교 기간제라도 한 번 해본 사람은 현장이 그렇게 안 돌아가는걸 아는데..

혹시 장수생이라면 고등학교 기간제 한 번 해봐. 6개월이라도 해보는게 학교 현장에 대해 임고갤 6년 눈팅하는것보다 얻어가는게 많을거임.

(면접 준비도 잘 될거야)

어차피 교사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잖아. 경험삼아 해보는 것도...

1. 고교학점제 내에서는 융합인재 길러낸다고 과학쪽 진로로 가는애들도 졸업하려면 의무적으로 사탐 학점을 이수하게 되어있음

(고등학교 졸업을 말하는 거임) 

보통 이런 경우에 사탐에서 선택하는게 윤리임. (그냥 과목 이름부터가 가장 쉬워보이니까)

너희들이 이과계열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해봐라. 가장 성적 부담없고 쉬워보이는 과목을 고르겠지?

또 입시유튜브나 이런 데에서도 '무난한게 윤리다' '선택율 1위다' 이런 말로 권유한다.

실제로 고교학점제 내에서 사회과목에서 가장 선택 많이 받는게 생활과 윤리인데 

이건 문과생 내에서도 선택 많이 받는 것도 있지만,

이과쪽 진로 학생인데도 수능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과학 성적 안나오는 애들이 생윤으로 많이 돌리기도 함(사탐run)

2.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이 선택한 과목과 대학의 진로연계성을 평가요소로 두고 평가함.

(예를 들면 의대 가려고 하는 애들이 생물을 이수 안하면 대학교가 평가하는 생기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못 받음)

시간 나면 커리어넷 켜서 한 번 봐봐. 

그런데 이과계열에서도 사탐쪽 과목을 반필수로 요구하는 과목이 있음. 대표적으로 메디컬이랑 예술계열임.

메디컬(의사, 약사, 수의사, 간호사) 계열이랑 예술 계열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사탐과목이 윤리임. 

임고갤 여론과는 달리 최상위권 애들이 선택하는 사탐과목이 윤리임.

윤리 자체가 어디에나 붙이기 좋아서(이름 붙이기 나름임, 의료윤리-연구윤리-사회윤리-예술윤리 등)

이과쪽 계열에서 사탐 하나를 듣는다면 다른 과목보다 윤리를 많이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

최상위권 라인이 아니더라도 공학쪽이라던지, 간호사 진로 가진 애들은 사탐과목 중 윤리 많이들 선택함.

(괜히 수능사탐이나 내신사탐에서 선택율 몇 년째 압도적 1위하는게 아님.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생윤이라는 과목 자체가 학종에 특화되게 잘 만듦.)

이번에 임고갤 마냥 교육과정 바뀌면서 '통합사회 내에서 비율 적어지니까 윤리 TO 망했다' 이건 좀 비약이라는 거지.

아마 그렇다 쳐도 생윤을 계승하는 현대사회와 윤리(?) 이 과목이 생윤의 위상을 계승할 확률이 높음(적어도 학교 현장에서는)

물론 인구수 변화 때문에 임용 TO가 계속 좋지는 않을 것 같다. 근데 이건 모든 과목 다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말이라..

이 시험은 조금이라도 일찍 붙는게 장땡이긴 하다. 교육정책 계속 바뀔 때마다 전전긍긍하는게 사람 피말리지..

아예 판을 뜨면 몰라도 있을거면 일희일비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집중해서 빨리 붙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