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수험기간을 되돌아보니 벌써 2025시험을 오늘 쳤네요

다들 끝이 안보이는 길을 묵묵히 걷느라 고생하는거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고 고생하시고 있다 말하고 싶습니다


훑어보니 종계변무 허정 북제 바르톨로뮤학살 자장율사 장거정 같은 쌉스러운 문제지만 역사좋아하면 다들 알 거고 기출 쏟아져나와서 걍봐도 풀릴게 많아서

교육학 역교론만 평타라면 컷 폭발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다들 노심초사 하겠네요.


-----
다만 게시판 글 쭉 보다가 조심스럽게 한마디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같은 강의동 안썼는데
올해부터 같이쓰는 걸로 아는 두 팀 이야기 한마디 덧붙이고싶습니다
저로서는 합격까지 3년간 매년 기간제하면서
매번 2학기 때만 독학 공부하다가 시험치는데

역교론 점수 너무 안나와서
도저히 사교육없으면 안되겠다고 신생 ㅅㄴㅌ 수업

작년 여름방학부터 풀코스 싸게파는거 찍먹으로 듣고 그해 합격까지 가서 사교육의 힘을 체감한 입장에서 다른팀이 ㅅㄴㅌ 별거 아니라고 깐다는 거는 좀 그러네요.
전공 내공에서나, 강의력, 내용 전달에서나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물론 같이 ㅅㄴㅌ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 점으로, 일정 부분 수업내용에서 암기해야할 디테일한 사항을 되묻는 분에 대한 불만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만.
문제, 교재, 카페 질의응답 다 오픈하는 분들의 진정성은 폐쇄적인 분들에 비해서라면 양자를 재보는 예비 수요자들 입장에서 확실히 어필할 점이 있지 않겠나 생각입니다.
합격한 사람으로서 풀어주는 의견이기에도 진정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1타가 더 학벌좋은 신생팀 견제한다는 말, 요즘 애들이 하는 말로 개짜치는듯합니다.

"다락리" 출신으로서 부끄럽네요.
솔직히 관악산 출신들이 어나더 클라스라는 건 인정해야지.

들어보면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거라 돈안받고 광고아닌 광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안붙었으면 붙을 때까지 추천 안했을텐데 경쟁자가 이제 아니니까요.


아니 근데,

수업들을 때 생각나는 걸로, 임용판 선배 ㅇㅅㄱ 언급될 때, 꼬박꼬박 존대하고 선생님 선생님 하는 ㅅㄴㅌ 발언이 떠오르니 더 어이없네요
수험생이 수험생 마음 이해하는 것처럼

같은 업계에 몸담고 서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 알텐데,

ㅅㄴㅌ 선생님들 성정상 시비턴 것도 없는데,
오히려 존중은 커녕 상대 후려치는 다락리 선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