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기간제를 한 적은 없지만, 부모님도 그렇고 주변에 교편을 잡거나 교육공무원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음.

당연하게도 나도 그런 영향을 받아서 교사라는 직종을 진로로 잡긴 했는데, 항상 하시는 말씀이 기간제 할 거면 조심히 행동하라는 거임.

첨엔 그 말 듣고 뭔 소린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볼 수록 맞는 말이더라.

기간제하면서 그 학교에서 얻은 평가가 임용을 붙기 전까지 계속 따라다님. 특히 사립 면접보기 전에 항상 전 학교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에게 평가를 물어본다고 하더라고.

이게 당연한 건데, 문제는 악의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음.

물론 평소에도 문제가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상관없을 것 같음? 알더라고 일단 감점하고 들어가는 거임.

게다가 주변에서도 알게 모르게 차별하고 무시하는 그런 환경이 있을 수도 있음. 이건 좀 복불복이라서 애매하긴 함.

주변에 들어보면 좋은 곳에서 일한 애들도 있고, 아닌 애들도 있어서 뭐라 말하기 그럼.

다만 전반적으로 나 자신을 매우 숙이고 들어가야 되고, 이게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음. 특히 알게 모르게 나를 따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더 그럴걸?

물론 다른 직장도 그렇게 힘든 곳이 있다거나 이게 뭐가 힘드냐 말할 수 있음.

근데 기간제하는 사람들은 보통 임용도 준비하는 사람들임. 심지어 1번 이상 떨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는 게 중요함.

양쪽으로 스트레스 받다 보면 진짜 더럽게 힘들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