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발령에다가 담임 + 신규 업무 몰아주기 당한 신규이다. (기간제 경력 없음)

과목은 사회, 과학 중 하나다.

모든 직업이야 적성을 타겠지만 교사만큼 적성을 심하게 타는 직업은 없는 것 같다.

거의 커트라인으로 붙어서 현직들이 기피하는 지역의 학교라 같은 신규쌤들 많은데

각자만의 이야기 들어보면 직업만족도 차이가 너무 난다.

나같은 경우는 얘들 가르치는 것이 좋아서 방과후 + 야간수업 한다고 했고

탐구과목이라 그런지 얘들이 많이 신청하더라. (국영수는 학원에서 다 해줌)

근데 어떤 선생님은 진짜 공무원이라는 직업보고 와서 그런 지 얘들 가르치는 것도 싫어하고

방과후, 야간 수업은 죽어도 안 할라 그러고.....

나는 담임 + 업무 몰아주기 당해서 씨발 진짜 좆같을 때도 많지만 (특히 젊은 남자 신규는 더 일 시키는 거 같음 이건 현직에 있으면 공감할꺼다)

그래도 수업준비하면서 얘들 가르치고 얘들이 그 이해했다는 그 표정 볼 때마다 머리에 엔돌핀 존나 솟는다.

쨋든 교사라는 직업이 다른 직업에 비해 적성을 존나 타니깐

단순히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원한다면 개인적으로 그냥 공무원 시험봐라

아니면 행정업무를 주로 하는 비교과를 응시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