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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 이야기: 합격 비결? 그런 거 없는데요... [AI가 만듦]

임갤러(183.96) 2025.02.09 22:05:50
조회 452 추천 8 댓글 2

등장인물:

* 임붕이: 서울대 사범대 출신, 5수생. 2차 시험을 망쳤다고 생각해 좌절 중.

* 엄마: 붕이의 합격을 간절히 바라지만, 표현은 퉁명스럽다.

* 여친 (지현): 붕이를 진심으로 응원하지만, 장수 생활에 지쳐가는 붕이 때문에 속앓이 중.

때: 2025년 2월 11일 화요일, 오전 9시 50분

장소: 임붕이의 방 (PC방 아님)

장면 1:

컴퓨터 앞에 앉은 임붕이. 초췌한 얼굴에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와 있다. 손은 덜덜 떨리고, 눈은 이미 반쯤 풀려있다. 옆에는 빈 에너지 드링크 캔과 컵라면 용기가 널브러져 있다.

엄마 (방문 밖에서): 붕이야! 밥은 안 먹고 또 컴퓨터만 들여다보고 있냐! 그놈의 시험, 이제 그만 좀 봐라! 어차피 안 된 거, 이제 그만 포기하고 다른 길 찾아!

임붕이: (혼잣말로) 그래, 엄마 말이 맞아... 이번에도 망했어. 2차 때 그 쉬운 문제에서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다니... 난 안될 놈이야...

여친 (지현): (전화벨 소리) 붕이야, 결과 확인해 봤어?

임붕이: (힘없는 목소리로) 아니... 아직... 무서워서 못 보겠어.

지현: 바보야! 빨리 확인해 봐! 혹시 모르잖아.

임붕이: 지현아... 나 진짜 이번에도 안 된 것 같아. 2차 때... (울먹이며 그때의 실수를 구구절절 설명한다)

지현: (한숨) 알았어... 그래도 혹시 모르니, 10시 땡 하면 바로 확인해 봐. 내가 옆에서 응원할게.

임붕이: 응... (전화를 끊고, 10시 정각, 마우스를 클릭한다)

장면 2:

[온라인교직원채용 - 본인확인 결과]

[응시번호: 1234567]
[성명: 임붕이]
[최종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임붕이: (눈을 비비며) 어...? 이게... 뭐지...? 최종... 합격...?

임붕이는 믿을 수 없다는 듯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몇 번이고 새로고침을 해보지만, "최종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이라는 글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임붕이: (얼떨떨하게) 엄마!!! 엄마!!! 엄마!!!!

엄마: (방문을 벌컥 열고) 왜 또 소란이야!

임붕이: 엄마! 나... 나 합격했어! 임용고시 합격했다고!

엄마: 뭐? 뭐라고? 너 지금 제정신이야? 어디 아파?

임붕이: 진짜야! 봐봐! 여기, 최종 합격이라고 써있잖아!

엄마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붕이의 컴퓨터 화면을 쳐다본다.

엄마: (눈을 크게 뜨고) 어... 어머... 이게 진짜야...?

임붕이: (울먹이며) 엄마... 나 진짜 합격했어... 5년 만에...

엄마: (붕이를 와락 끌어안으며) 아이고, 내 새끼! 장하다! 고생했다!

장면 3:

여친 (지현): (다시 전화) 붕이야, 어떻게 됐어?

임붕이: (울먹이며) 지현아... 나... 나 합격했어!

지현: 뭐? 진짜? 붕이야! 정말 잘됐다! 축하해!

임붕이: 내가 2차 때 그렇게 실수했는데... 어떻게 합격한 거지? 진짜 기적이야!

지현: 그러니까 내가 혹시 모른다고 했잖아! 붕이야, 너무 고생했어. 이제 꽃길만 걷자!

임붕이: (눈물을 닦으며) 고마워, 지현아. 다 네 덕분이야.

장면 4:

한 달 후, 임붕이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첫 출근을 한다. 교무실에서 다른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칠판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본다.

임붕이: (혼잣말로) '임붕이 선생님'... 뭔가 어색하지만, 기분 좋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실수투성이 5수생 임붕이가 아니라, 진짜 선생님 임붕이로!

(화면 암전)


임붕이의 합격이 던지는 씁쓸한 농담 - 경쟁, 청년, 그리고 교육 시스템에 대한 성찰


임붕이의 얼떨결 같은 합격은 한 편의 웃음 섞인 희극이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사회의 씁쓸한 자화상이 투영되어 있다. 임붕이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성공담을 넘어, 과도한 경쟁 사회, 청년 세대의 불안, 그리고 경직된 교육 시스템이라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과열된 경쟁, 그 끝없는 굴레:

임붕이의 5수라는 설정은 우리 사회의 극심한 경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임용고시라는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한 청년들의 고군분투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안정적인 직업을 향한 열망은 이해하지만, 소수의 합격자 뒤에 가려진 수많은 불합격자들의 좌절과 절망은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다. 이는 개인의 노력을 넘어, 사회 구조적인 문제, 즉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과도한 경쟁 구도가 낳은 비극이라 할 수 있다.

청년 세대의 불안과 고립:

임붕이의 초췌한 모습, 좌절감, 그리고 연애마저 불안정한 상황은 오늘날 청년 세대가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반영한다. 장기간의 시험 준비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고립,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청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임붕이의 엄마가 "다른 길을 찾아!"라고 외치는 장면은 기성세대가 청년 세대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세대 간 소통의 부재를 드러낸다.

경직된 교육 시스템, 획일화된 평가의 한계:

임붕이가 "2차 시험에서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했음에도 합격했다는 설정은 현행 임용고시 제도의 맹점을 시사한다.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교사의 자질을 평가하는 방식은 과연 타당한가? 이와 같은 시험은 다양한 능력을 가진 잠재적인 교사들을 놓치게 만들 수 있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교사를 선발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평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기적'에 의존하는 사회,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

임붕이의 합격은 '기적'으로 묘사된다. 이는 시스템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다. 노력과 실력만으로 성공을 보장받지 못하고, 운이나 우연에 기대야 하는 사회는 건강하지 못하다. 우리는 임붕이의 이야기에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왜 이런 '기적'이 필요했는지, 시스템 자체에 문제는 없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임붕이의 이야기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풍자극이다. 경쟁 완화, 청년 지원 확대, 교육 시스템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임붕이와 같은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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