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단결승 1셋트만 보고 잤는데, 오늘 2세트를 보니 1세트보다 일방적인 내용이네요.

경기 소감을 짧게 정리하자면,, 톱10정도의 여자선수와 에러가 다소 많은 하드히터 남자선수와의 경기라고 생각되더군요.

두 선수는 두번째 대결인걸로 아는데, 첫번째 대결의 내용은 모르겠지만, 어제 경기 분위기는 첫세트 빼앗긴  부샤드는 2세트에선 거의 멘붕상태였고, 크비토바는 말 그대로 부담없는 마무리였고....

어제의 크비토바가 좋은 성적을 못내는 이유는 아마도 상대선수에 대한 적응력 부족과 경기 운영... 그리고 작고 세밀한 플레이의 미숙함, 그리고 에러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오늘 남자단식의 관건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페더러의 경우 높은 첫서브 성공률을 토대로 해서 5구안에 포인트를 따내면서 서브게임을 안정적으로 지키는게 관건이고,

리턴게임에서는 에러 없이 조코를 좌우로 많이 흔들수 있느냐가 관건이지 싶네요.

특히 이번 윔블던에서 조코의 다리가 예전같지 않고 잘 넘어지고 하는걸 봐서는 랠리 초반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조코를 좌우로 뛰게 만들면서 흔들것 같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페더러가 먼저 에러하지 않아야 승산이 있겠죠.

조코의 경우는 무엇보다도 얼마나 자신의 정상적인 플레이(특히 수비)를 하느냐가 관건이라봅니다.

지금까지 조코의 정상적인 플레이를 기반으로 중요 포인트에서 집중력만 발휘해준다면 페더러를 충분히 지치게 하면서 조금씩 승기를 잡아가리라 봅니다.

4.5 : 5.5 정도로 조코의 우위를 점쳐봅니다.

누가 이기든 이번 결승은 좀처럼 보기 힘든 명승부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 선수 모두 어느때보다도 이번 우승에 대한 집착이 강할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