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정현 폼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데 말이야.

뭐 다들 안타까우니까 잘했어야 하는 마음에 하는 소리겠지.

근데 내 생각에 서브는 자세가 아니고 타고나는 거라고 생각해.

테니스의 여러 기술 중에서 노력보다 타고난 것이 중요한것이 서브라고 생각함...

야구에서도 강견은 타고 나는거지 연습해서 만들어 지는것이 아니란 얘기 많이 할꺼야.

두산에 유희관이란 투수가 있지. 직구 135km 야..근데 잘해.(작년에 잘했지, 올해 삽질중...)

유희관이 박찬호 자세로 좋은 코치 만나서 열심히 연습해도 150km 던질까?

죽어라 자세 교정하면 138-9 정도는 던질수 있겠지.

죽었다 깨어나도 150 못던진다.

모든 투수들이 강속구 던지고 싶지만 아무리 연습 해도 속도 안나온다.

스피드는 타고나는 거라고들 하지.

정현이 서브 자세 교정 한다고 해서 갑자기 180나오던 서브가 210km 나올까?

잘하면 190정도는 나올꺼야.

정현이 원래 강견 이였는데 쓰는법을 몰랐다면 교정하면 잘 나오겠지.

근데 왠지 슬프게도 그건 아닌것 같다.

요즘은 동양인들도 많이 좋아졌지만 8-90년대 야구 해설 들어보면 미국/쿠바등 남미 야구와 한국/일본 동양의 선수들간에 가장 차이나는 점이

어깨 라는 말을 많이 했지.

미국 외야수들은 거의 10이면 10 정도가 외야에서 홈으로 다이렉트 송구가 가능한데 동양선수들인 10이면 2-3명 정도 밖에 던지는 선수가 없다고...

서브 연습할때 공 던지는 매카니즘과 비슷하다고 공 던지는 훈련 해본 사람도 많을거야.

야구공은 직접 던지는 거고 서브는 라켓으로 치는거라서 약간 차이는 있지만 타고난 어깨 무시 못한다.

가끔 서브 겁나게 빠른 사람 있으면 물어봐봐...학교 다닐때 체력장 던지기 잘했지...군대에서 수류탄 던지기 잘했지?

물어보면 거의 100%다.

앤디로딕이 서브 그냥 툭 처도 쭈~~~욱 들어가는게 뭐 자세가 좋다기 보다 어깨가 좋다는거에 한표 건다.

어깨 약한 선수가 강속구 던지다가 전력투구로 계속 던지면 망가지고 부상오는거야.

테니스고 서브 속도 안난다고 죽어라고 플랫으로 속도에 치중하다가 부상와.

어깨 안좋으면 적당히 스핀으로 컨트롤에 신경 쓰는게 좋지.

동호인 레벨에서는 그래도 어느정도 통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