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몇개월 하다 처음 글 씁니다.

나름 20대 30대 초반 까지는 축구에 미쳐 살다가

몇년전 축구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부딪히고 병원 신세를 당분간 지게 되면서 축구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몸 찌뿌둥 하면 수영만 간간히 하고 축구욕(?)은 자주가는 공원 축구장 구경으로 대체.-.-

구력 30년의 아버지 권유에 따라 작년 2월부터 주말 레슨을 받기 시작...

중간에 회사 생활 및 가정사로 레슨 6개월 정도 쉰거 따지면

만 1년 정도 레슨 생활만 계속 했네요.

어릴 때 부터 워낙 운동을 좋아했고,

나름 대학 때도 한학기에 최소 하나씩 들었던 교양체육 과목은 전부 a0 이상을 받았으니

외소한 피지컬에 비해(170, 67kg) 운동 신경 만큼은 남들 못지 않다고 생각해오며 살고 있지만...(살짝 민망하네요)

테니스....

이 어렵고 신비로우며 짐승같은 운동에 요즘 

온전히 매료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레슨 1년

멋도 모르고 시작한 테니스에서 처음 6개월은 차근 차근 자세를 잘 잡아주려 했던 코치를 만났던 것 같고

레슨 잠시 쉬고 다시 시작해 새롭게 뵙게 된 코치님은 디테일한 부분을 하나씩 집어주면서

곱씹어보면 또다른 신세계를 만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 밤 잠들기전에 아이들 재우고 나서 어두컴컴한 방에서 역대 메이져 경기를 다운 받아 보는게 하루의 기쁨이 되었고

길을 가다보면 공이 어디선가 날아오고

집안 쇼파에 앉아 라켓으로 공을 텅텅 팅기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사람들 눈이 없은 곳에서 어느샌간 테니스 자세를 잡고 있는 저를 보면...

어느덧 30대 중반의 제게 테니스는 새로운 세계요 근래 인생의 활력소 입니다.

테니스 코트 어느 면에서 너무나도 부드럽고 예쁜 자세와 스텝으로 테니스를 치는 사람을 보면

그 하나 하나를 가지고 싶은 욕망이 끓어 오르고 또 그 욕망이 저를 테니스의 더 깊은 세계를 이끄는 것 같네요.

우연히 알게 된 테갤.

짧으면 정곡을 찌르는

길면 긴데로 좋은 정보가 많더군요.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다들 즐테하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