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ws님께서 글을 올려 주셨지요.

일단은 일반적인 얘기를 전개해 나가고 그 이후에 Kows님 글 원문에 세세하게 해석을 다는 형태로

글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복식은 파트너쉽이다]

엄청 단순한 명제이지만 많은 분들이 제대로 된 파트너쉽을 경기에서 끌어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속한 테니스 클럽의 후배들에게 파트너쉽이 뭔지에 대해서 물으면 대부분이 이런 대답을 합니다.

"파트너의 실수를 질책하지 않고 괜찮다고 위로 해주고 끝까지 화이팅 하는거요."

대부분의 복식 환경이 에이스,바이스라는 개념으로 파트너를 나누고 조금 더 나은 파트너가 조금 덜 나은 파트너에게

이것 저것 요구하고 특히 실수가 있었을 때 질책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수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고 감싸주는 것을

파트너쉽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복식에서의 파트너쉽이란

1.끝임 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시합을 진행한다.

2.커뮤니케이션을 함에 있어서 서로 간에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 일방통행의 명령하달이 아닌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원할해야 한다.

3.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서로를 도닥임이 아니라 승리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것임을 명확히 이해한다.

4.파트너 상호간의 기술적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파트너의 능력 안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게 서로 도와준다.

5.'너'와 '나'의 개념이 아니라 늘 '우리'라는 개념을 가지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게임의 상황을 해석하고 대응책을 발견해야 한다.

파트너쉽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일단 위에 언급하는 내용으로 파트너쉽을 정의하고

취대한 파트너쉽을 공공히 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편입니다.

일단 이 것을 기억하세요.

"복식은 파트너쉽이다"

[Inside , Outside 개념을 확실히 하고 그 개념에 기초해서 공의 방향을 선택하라]

저의 다른 글에서도 언급한 개념이지만 Inside, Outside 개념을 다시금 언급하겠습니다.

1.기준 공간(우리의 공간)

게임 중에 파트너가 위치한 곳이 있을 것이고 내가 위치한 곳이 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이 위치한 두 지점을 점으로 보고 그 두 점에서 각각 상대편 코트쪽의 베이스라인까지 직선을 그었을 경우

두 사람 사이에 일정한 공간이 나올 겁니다. 그 공간이 일단 기준공간(우리의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Inside

제가 위에서 언급한 기준 공간(우리의 공간) 안쪽이 Inside 입니다.

3.Outside

제가 위에서 언급한 기준 공간(우리의 공간)바깥쪽이 Outside 입니다.

4.상황에 따른 공간의 기본적 이해와 활용

(1)공격은 Outside로 하라.

(2)수비 또는 Set up은  Inside로 하라.

(3)우리의 샷이 상대의 샷보다 강력하지 않으면(상대의 샷이 우리보다 강력하면) Outside로 함부로 볼을 주지 말아라.

   Outside는 현재 상황이나 우리의 샷이 상대에게 공격이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곧 우리측이 공격 당하기 쉽다.

(4)Inside 공간에 보낸 보내고 나면 상대로부터 찬스볼이 유도되거나 우리측의 수비 대응력 및 포메이션의 견고함이 단단해 진다.

다른 개념들도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큰 개념을을 바탕으로 Kows님의 글에

세부적인 해석을 달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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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른클럽 복식조랑 친선경기했는데 아주 곤란한 사람을 만났음-

==>처음 상대하는 상대라면 일단 상대의 특성 및 장기, 그리고 수준을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분석을 최대한 빨리 하고 상대의 강점과 단점 그리고 우리측과의 궁합 및

대처방법을 빨리 찾아내야 합니다.

대회에 나가면 이런 일이 특히 많은데 대회 자체에 부담을 느껴서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많은 분들이 상대에 대한 파악이나 상대 실력을 가늠하는 부분이 부족해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Kows님의 경우 상대방의 실력과 장단점을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할 단계가 있었는데

혹 소흘히 하시지 않았습니까?^^

글 말미에 보니 조금 약이 오르신 것 같은 데 약이 올랐다는 감정의 저편에는 상대를 과소평가하는

자신의 판단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전위일때:
내 파트너와 상대 리시버 or 상대 서버와 내 파트너가 크로스로 랠리 중,-

일단 이 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로 추측컨데 상대방은 발리 보다는 스트로크가 좋은 편이고

전위 플레이 보다는 후위 플레이를 더 자신 있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Kows님 측도 아직은 서브 앤 발리를 편안하고 능숙하게 구사하시지 않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복식에서의 전위 플레이가 아직은 능숙하지 못하는 레벨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 근거는

파트너가 서브를 넣고 크로스 스트로크 랠리를 이어 간다는 것은

파트너가 서브를 넣고 서브앤 발리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상대도 서브를 넣고 크로스 랠리를 이어 간다는 것은 상대도 서브를 넣고 들어오기

보다는 후위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즐긴다는 의미이겠지요.

여기서 일단 상대편에 대한 분석은

1.발리 플레이가 장기는 아닌 사람이다.=>상대 단점 발견!

2.후위 스트로크 플레이가 장정인 사람일 수 있다.=>상대의 강점일 수 있는 부분 캐치, 향후 주의 깊에 무슨 샷이 좋은지 살펴볼 준비해야 함.

-상대편이 코트 가장자리로 갑자기 사이드라인 따라서 인사이드인을 때릴때.-

==>일단 이 샷을 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스트로크도 좋지만 그 중에서 특히 포핸드의 스트로크 컨트롤 능력에

자신이 있는 상대임이 파악됩니다. 그리고 더불어 상대는 우리측의 스트로크나 다른 구질들에게 별로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다는 것도 가늠할 수 있네요.

-탑스핀으로 아크를 그리면서, 전위(나)의 키를 넘기고는 전위(나)의 뒤, 베이스라인 앞에 떨어지는공.

전위가 애드코트에 서있을때도 마찬가지.... 크로스로 랠리하다가 사이드 비었다싶으면 바로 방향바꿔서 전위 키를 살짝 넘기는 샷.-

==>이 상황은 상대가 우리측 공간의 Outside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Kows님께서 알씀하신 그 샷은 기실 들어오면 엉첨 까다로운 샷입니다. 일단 그 샷을 쳤다면 우리측은 궁지에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궁극적인 것은 상대가 그런 샷을 못 치게 했어야 합니다.

그래서 대응법은 두 가지 입니다.

후위에 있는 파트너가 최대한 상대를 원래의 우리측 공간의 Inside 공간 안에서 볼을 처리하게 랠리를 하거나

Kows님께서 상대가 우리측 공간의 Outside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면 Kows님의 위치를 사이드쪽으로 더 이동해서

우리측 공간을 순간적으로 이동,확대 시킴으로서 상대를 우리측 공간 Inside안에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Kows님께서 이동해서 우리 공간을 이동하고자 하면 Kows님 파트너도 함께 이동해야

우리측 센터 공간이 많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이는 사전에 파트너와 이런 개념들을 공유하고 함께 움직임을 가져가야 합니다.

-전위가 발리를 대기엔
너무나도 바깥쪽(복식 사이드라인 딱붙어서) and 높게 공이 지나가서 라켓 갖다대기도 어려움..-

==>상대가 우리측 공간 Outside에서 볼을 쳤으니 당연한 거겠죠.

-후위가 치기엔 달려가기가 너무 멈..-

==>후위도 사이드쪽에 치우쳐 있었고 상대 공은 로브처럼 느리지 않고 약간의 속도도 있으니 처리가 쉽지 않습니다.

-이걸로 계속 박살나서 나중에는 전위가 아예 사이드라인에붙어서 있어봤는데 그러니까 센터가 비어서 발리가 박살남...-

==>포메이션을 좁히지 못하고 그냥 벌어져 있으니 공략을 당합니다. Kows님 파트너가 센터쪽으로 더 이동했어야 했어요.

-나는 단식만 주로쳐서 그런지 복식코트 넓은것도 싫고 전위/후위가 그 공을 멍하니 바라만보고 있어야하는게 너무 짜증났음...-

==>이런 식의 해석은 포메이션과 공간개념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니 시간이 지나고 이해력이 넓어지면 해결되요^^

- + 상대는 도발 대박.  한 세번 당하니까 쌍욕이 나오더라 진짜 ㅋㅋㅋ-

==>도발하는 스타일 보니 그리 잘 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실력자는 도발할 이유가 없거든요.

이 사람은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깨갱 스타일일 겁니다.

-이런샷은 대체 어케해야하는걸까?
복식경기하는데 크로스로 랠리만 주구장창 하는 내 파트너가 잘못?-

==>복식은 파트너쉽입니다. 파트너가 잘못이라는 단어는 아예 쓰지 마세요. 우리측의 포메이션 및 대응력 부족입니다.

-그 랠리조차도 길게길게 안하고 공 짧게주는 파트너잘못?-

==>이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그전에 랠리커트못한 내잘못?

아니면 전위가 처리해야할 거를 멍하니 바라보고있는 내잘못?-

==>'너' '나' 개념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입니다.!!!!!!!!!!!!!!!!!

아무리봐도 후위가 쫓아가서 칠 거리는 아닌거같은데

진짜 이거때문에 오늘 개박살났음. 헤헤거리는 상대편 라켇으로 때리고싶더라.

==>나중에 실력으로 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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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하고 쓸데 없는 개념도 있겠지만

도움이 되는 부분도 하나는 있을 거라고 믿고 글 마무리 합니다.

늘 즐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