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정말 완벽한 매커니즘으로 인한 부상없는 선수생활,

깔끔한 경기운영으로 유례없는 롱런을 하고 있지..

조코비치의 경우도 선천적으로 유연한 몸상태로 탑랭커중에 유례없이 부상이 없는 편이고.. 예전에는 지나치게 몸을 상각하는 플레이를 했다면

최근에는 서브와 발리를 단계적으로 보완하면서 본인몸을 상대적으로 덜 소모하려고 애쓰는게 보이지.. 

그럼 조코비치가 앞으로 일정수준의 경기력을 가지고 언제까지 체력이 버텨줄지 페더러라는 선례를 통해 생각해 봤는데..

나는 페더러가 2012년까지는 메이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이 있었다고 보는 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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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까지 정점을 찍고 08년 모노를 기준으로 흔들렸지만 08~09년에 결국 나달, 조코비치, 델포트로에게 졌을뿐이고..

09년에는 로딕과 윔블던 5세트 16-14게임을 하면서도 로딕이 다죽어가는것에 비해 페더러는 땀조차 많이 흘리지 않을정도로 쌩쌩했어.

10년도에는 베르디흐(윔블던)와, 소더링(프랑스오픈)에게 메이저에서 패했다고 하지만 이때는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아니라

페더러의 백핸드가 심각했어.. 실질적으로 09년도 부터 매가리도 없던 백핸드가 영점이 안잡히고 각종 홈런샷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10년도부터 개나소나 페더러의 백핸드를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각종 패배가 쏟아져 나왔지..

그리고 11년시즌들어가기 전에 페더러는 코치 없이 연습하던 어이없는 행보를 그만두고 코치를 선임함과 동시에 백핸드를 보완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11년은 어디까지나 조코비치가 미쳤을뿐 페더러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어.. 프랑스에서는 조코비치를 오히려 이겼고

us오픈에서는 2개의 매치포인트를 잡고 멘탈 붕괴로 경기를 헌납했을 뿐이지..

그리고 2012년도..  윔블던에서 마지막 17번째 우승을하고... US오픈부터 나는 개인적으로 페더러의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는걸 느꼈음..

베르디흐와의 8강전에서 식은땀을 줄줄 흘려대면서 진짜 매가리 없이 패하고(2010년에 패했던 경기와는 양상이 틀렸음)

2013년에는 후달리는 체력에 각종 부상까지 정말 최악의 한해를 보내지...

2014년은 분명 부상도 치료하고 폼도 회복하면서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체력문제는 회복되지 않아 메이저수성은 요원해졌어.

그리고 올시즌은 역시 마찬가지..

즉 만 31세가 넘기 시작한 시점부터 페더러의 체력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판단했을때 메이저를 먹기힘든 수준이 되어버렸지..

조코비치를 이에 대입하면 2018시즌 중반까지는 버텨줄수 있다는거지.. 앞으로 12~13번의 메이저가 남는셈이지..

다만 페더러의 경우에는 본인의 기량이 정점을 찍고 내려왔을때 정점에 올라있는 선수가 너무 많았어.

나달, 조코비치, 머레이, 베르디흐, 쏭가, 델포트로 등등.. 본인보다 4살~7살 어린 선수들이 겹겹이 둘러쌓여

예기치 못하게 한방씩 계속 카운터 펀치를 먹이느라 2008~2012년까지 20개의 메이저에서 불과 5번밖에 우승하지 못했지..

근데 조코비치는 페더러에 비하면 너무나 편안한 상황이야.. 현재 같이 탑랭커에서 아웅다웅하고 있는게

아지고 본인보다 6살 많은 페더러, 1살 많은 나달, 2살많은 바브린카, 베르디흐, 동갑 머레이....

그나마 2살 어린 니시코리와 3살어린 라오니치가 있는데 실상 조코비치와 많은 나이차이가 나는 선수들이 아니야.

니시코리는 특히 위협적이다고 볼 수가 없고..

라오니치나, 디미트로프, 키리오스가 갑자기 미친 각성을 하지 않는이상.. 앞으로 3~4년간 조코비치는 지난 3~4년간 처럼 여전히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우승이 유력한 포지션에 있을 선수일거라는 얘기지..

더구나 머레이, 조코비치, 나달이 페더러에게 체력적으로 밀어붙일수 있는 스타일의 선수였면

니시코리, 라오니치, 디미트로프는 절대 조코비치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성향의 선수들도 아니야..

결국 견제할 애들이 없어보인다는거지..

그나마 지난 3~4년간 동년배의 나달, 머레이, 페더러, 바브린카, 델포트로 등이 조코비치를 견제해줘서 생각만큼 타이틀을 못먹었다면

이제 같이 나이 먹어가는 사이에 그나마 팔팔함을 유지하는 조코이기에 이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거지..

이번대회도 봤지만 경기력 자체의 수준 여부를 떠나 바브린카, 머레이와 소모전끝에 마지막세트를 모두 베이글을 쳐먹이고끝냈어.

동년배 사이에서는 몸상태와 체력에서 완벽한 우위라는 얘기지.

이런식으로 큰 변수만 없다면 앞으로 다가올 13~14개의 메이저중에 조코비치가 최소 6개는 가져갈거라고 생각됨. 

본인의 집중력여하와 상대의 무너짐을 통해 플러스 알파를 노려볼수 있지 않을까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