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는 1셋 서브빼고는 포,백 모두 최악의 상태였음. 2:0으로 질수도 있던 경기를 2셋 타이에서 가져간 후,

3셋부터는 자신이 항상 경기가 안풀리는 날 쓰던 전략대로, 백으로 몰아주기로 전략을 바꾸었는데(자신이

백으로 위너를 못가져갈지언정 에러는 상대보다 적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전략), 다행히 그 전

략이 맞아떨어져, 돌고의 백이 에러가 쏟아져서 3셋을 나름 쉽게 가져감.

 요즘 가장 아쉬운건, 조코가 백핸드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지, 백핸드 다운더라인 자체를 거의 시도조차

안하고, 그때문에 상대의 다운더라인 선제공격에 수세적인 모양세를 계속 띄고있는데, 조코가 몸상태가 좋

을때는 베이스라이너가 이토록 공격적일 수가 있을까 할정도로 공격적으로 야금야금 먹어들어가면서 상대

를 조이는데, 북미 하드시리즈에서 계속 지나치게 수비지향 테니스, 안정적인 테니스를 하다보니, 찬스볼에

서조차 라인 깊게 깊게  못때리고, 조금씩 조금씩 짧게 치고, 그러다 역공을 맞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짐.

 결승에서는 에러가 좀 나더라도, 올해 초 컨디션 좋았을 때처럼, 좀 더 공격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