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여기서 논란이 되는 이 주제에 대해 내 주관적인 생각을 말하려고 해

인생에 만약은 없지만 스포츠에서 이런 상상을 하는 건 즐겁잖아?

너무 비난만 안하면 괜찮다고 생각해. 분란 의도 없으니 모두들 좋게좋게 의견 교환하자고ㅎㅎ

전성기는 페더러 04~07, 나달은 08,10,13 조코는 11,12,14,15

잔디 : 페더러>>조코비치>나달

이건 별로 이견이 없을 거라 봄. 나달은 13년 윔블던 1회전이 좀 크네

클레이 : 나달>조코비치>>페더러

이거 역시 별로 이견은 없을 것 같아. 조코가 11년 이후로 나달 상대로 클레이에서 제법 선전하지만

그래도 전성기 나달에게 클레이에서 우위까지 점하긴 힘들 것 같아. 물고 늘어지는건 충분하겠지만.

인도어 : 페더러=조코비치>>나달

10월부터의 조코 페이스는 매년 무섭지만 전성기로 굳이 안 잘라도 역대 인도어 승률 1위인 페더러 역시 

전성기 기준으로는 조코에게 밀릴 거 같진 않네. 나달은 뭐 언급 안해도...

빠른 하드 : 페더러>나달>=조코비치

조코비치가 의외로 빠른 하드에서 매해 삽을 푸는 점에서(그래도 기본이 4강) 전성기에 만난다면 나달에게 살짝 밀릴 거라 봄.

페더러는 뭐 요새도 두바이, 신시내티 등 빠른 하드에선 조코를 유일하게 때려잡는 선수이니 말할 것도 없고. 

느린 하드 : 조코비치==>페더러>=나달

1,3,10월의 조코비치는 미친 놈 수준이고 페더러 역시 04~07동안 호주나 인디언웰즈, 마이애미 성적은 가히 압도적임.

정말 백중세이지만 끈질김에서 조코가 아주 약간 위가 아닐까... 나달이 의외로 저 기간 성적이 별로네.

결과적으로 얼핏보면 페더러가 가장 나은 것처럼 보여도 잔디나 빠른 하드코트 경기는 클레이나 느린 코트에 비해 분명히 적음.

더구나 전성기 페더러는 클레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압살했지만 셋의 전성기가 겹친다면 느린하드와 인도어에서

개싸움이 일어날 것은 자명하기에 셋의 성적과는 별개로 커리어 하락 폭은 페더러가 제일 크다고 봄. 이룬게 많으니 당연하지 이건.

연말 순위를 생각하면 확실한 자기 앞마당이 없는 조코비치가 둘에 비해 조금 불리해보이긴 하는데 위에 적은 부등호는

일반적으로 저렇단거지 매경기마다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기에 딱히 조코가 포인트 면에서 밀릴 것도 없음.

다만 팬심을 담아서 페더러,나달,조코비치 순서로 촘촘하게 있지 않을까 생각해봄.

뻘글 읽어줘서 고마워. 서로 기분 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얘기해봤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