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이 맞으면 카와이부총장님 태겔에서 첨 본게 올 4월 정도.

그때 이슈는 백핸드 그립체인지에 대해서 였는데.

저도 댓글을 달았었고, 코브라님도 댓글을 달아줘서 지금처럼 두 분이 앙숙이 아니었죠.

그런데 비슷한 질문을 반복해서 올리니까, asd? 라는 사람하고 쌈이 났고, 거기에 코브라님 저격하는 다른 분들 가세해서 댓글들이 산으로 가니까

카와이부총장님이 앞으로 코브라는 내 글에 댓글 달지 말라고 얘기했고 그거에 코브라님이 버럭하고 그때부터 원수지간이 되버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한테 싸움을 말리고 하는 깜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저렇게 보면 발단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서로 싸우다 보니 감정이 격해지고 원한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처럼 망가진 거죠.

싸우지 맙시다.

테니스판이 넓다 해도, 노친네들 빼고 젊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도 않아서 언젠가 대회든 어디에서든 볼 수도 있고 그런데 굳이 얼굴 붉히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코브라님.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라는 말이 있죠.

이런 공간에서 오래 지내다보면 누군가 나를 옹호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걸 그때 그때 나를 깐 놈은 똑같이 해준다 라는 방식으로 대하면 결국 또 다른 안티를 계속 재생산할 수 밖에 없어요.

어차피 난 부산에서만 테니스 칠 거니까 상관없다고 하지 말고, 사람 일은 모르는 겁니다.

낼 당장 서울로 이사올 수도 있고, 그렇다고 테니스 접을 수도 없는 거니까.

해피하게 삽시다.

테니스 얘기나 하면서.

얘기할 거 많잖아요.

카와이부총장님 처음 들고 나왔던 트위스트 서브 얘기도 있고, 샤라포바를 후린 디미트로프 시키 뒤담화도 까고.

선수가 아닌 이상, 테니스라는게 취미니까 학교생활하고 직장생활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테니스를 치면서 풀고 웃고 즐기는 건데.

그거 풀자고 여기 들어와서 쌈질만 하면 남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