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학생 1학년은 아빠 따라서 7년째 테니스 치고있는 숨은 고수임 . 

상대도 구력 밀리지 않는 고수 아저씨들이였음 . 나만 초보 ㅋㅋ

게임이 시작되고 초보인 나는 적팀 고수 아저씨들에게 쳐참히 털렸음 . 4:0까지 내가 거의 다 실점 한거같음 게임이 정말로 4세트까지 재미없게 끝났음 

그런데 이 중학생은 아랑곳 하지않고 화이팅을 외치면서 웃으면서 테니스를 치더라구 , 팀도 열심히 응원 해가면서 . 자꾸 팀에서 괜찮다 잘한다 하니깐 있지 , 몸이 슬슬 풀리고 자신이 붙기 시작햇음  

게임은 6:2 로 쳐참히 패배했지만 내 파트너 중학생은 끝까지 웃으면서 정말로 재밌어 하더라구 , 진짜 테니스를 한다는거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

끝나고 형이 못쳐서 미안하다 라는 비슷한 식의 말을했는데 어차피 재미로 치는건데 그런말 할 필요 없다고 웃으면서 가버리더라구요 

애 보고 느낀게 내가 언제 승패를 떠나서 뭐든간에 즐겁게 해본적이 있냐 ? 라는 회의가 들기 시작했음 .

실제로 나는 팀이 실수하거나 잘 하지 못해서 게임에서 졌을때 겉으로는 괞찬은척 , 쿨한척은 다했지만 속은 그게 아니였던거 같음 

뭘 하던간에 상대를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기지 못하면 게임을 한 즐거움보다는 졌다는 짜증이 더 컷던거 같고 

물론 이기는건 좋아 . 근데 우리가 테니스 선수는 아니잖아 ? 요 ?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겠지만 승패를 떠나서 그냥 있는그대로 즐거워하고 , 재밋고 다치지않게 테니스를 쳤으면 좋겟음 얼굴 붉히는일 없이 

그냥 오늘 갑작스럽게 든 생각 끄적여봄 . 요즘 머리도 복잡하고 그냥 이런저런 생각도 많아서 글이 많이 이상하지만 이해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