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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안나생일대회 참가를 위한 GAMING CURRY 제작기
즐거운 가정의달, 어린이 애호가들이 신난 연휴의 시작점에서십타갤에 이벤트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헐레벌떡 준비를 하게 되는데...일단 대회준비를 위해 색소레인저 바이올렛을 추가로 영입헀음원래 대충 밀키트사서 날먹하려했는데생각보다 재료가 너무 부실해서 결국 다시 장봐왔음심사 요건인 재료색상을 위한 준비물들빨강 : 파프리카(적)주황 : 당근노랑 : 파프리카(황)초록 : 애호박파랑 : 닭가슴살(파랑)남색 : 닭가슴살(어두운파랑)보라 : 적양파파랑, 남색 식재료가 애매해서 블루베리나 포도 박고 괴식 만드느니 그냥 우회를 택함닭가슴살을 정성껏 찢어 염색해줬음이건 마트 존나 돌았는데 적양파 못구해서그냥 직접 만들어보려고 시도한 것생각보다 양파 방어력이 대단해서한번 더 조져서 담궈줬음파남보 준비 끝팬을 중불로 달구고버터 한조각과 고기를 넣어 볶아줌후추도 뿌려서 잡내도 잡아주고 밑간도하자다음은 야채중에 젤 안익는놈들 ㅈ근과 히나타를 먼저 넣어서 들들 볶아줌얘네는 원체 잘 안익으니 다른 재료보다 잘게 잘라 준비하는 편이 좋다나머지 준비된 재료 다 때려박고 섞어가며 중불에서 익혀줌 (적)양파가 반투명해지면 된다크림카레 베이스기때문에 물 대신 우유로 농도를 잡자재료들이 전부 잠길때까지 우유를 들이붓고밀키트에 포함되어있던 크림카레 분말을 넣고 잘 풀어주면 끝원래라면 여기서 끝인데, 오늘의 목표는 ★GAMING CURRY★ 이다 ㅋㅋ베이스는 옆으로 옮기고 불을 꺼주자대신 작은 냄비를 가져와 적당량을 따로 덜어서 약불에서 조리해주자토뿌밧타와 아카간단하게 식용색소(적)를 이용해서 색을 내줬다카레가루를 추가해 노랑을 먼저 만들고,노랑베이스에 토마토 케쳡을 더해 주황색을 만들어준다초록은 녹차가루 약간에 식용색소(녹)를 첨가하여 완성이후 파랑, 남색, 보라는 색소로 색을 내줬다파랑은 파란색소남색은 파란색소 + 검정색소보라는 보라색소나나이로 카레 완성카레만들다보니 생각나서 카레-가라아게도 하기로함닭다리살 정육을 미리 손질해뒀다노랑-카레를 만들고 남은 카레가루를 털어넣고 한번 골고루 섞어준 다음튀김가루나 부침가루, 아니면 아무 밀가루 계열 가루를 넣고 한번 더 섞어줬다이러면 일 크게 안벌리고 간편하게 튀김재료 준비할 수 있음 ㅇㅇ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겹치지 않게 잘 배치한 뒤중불에서 익혀주면 완성인 쉬운요리한번 열이 올라왔더라도, 새로운 재료가 들어가면 순간적으로 기름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새 재료가 투입될 때 마다 잠깐 강불로 올려주어 온도를 유지시켜줬다근데 걍 중불로 쭉 가는게 젤 쉽긴함다 튀겨진 커리-아게들은 체에 받쳐 기름을 빼주면 바삭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쭉쭉 나머지 반죽들도 튀겨주자모두 준비 완료~ 우와우~~!이제 플리이팅만 남았다밥을 이층으로 깔았는데,1층은 전체적으로 2층은 한쪽에만 몰아서 깔아줬음 (사진기준 아래쪽)설보한테 삽을 빌려 공사 시작빨강부터 순서대로 카레를 깔아주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서대로 밥 위에 카레를 얹어주고밥을 덜 담은쪽에 가라아게를 나란히 올려 완성사진 방향이 바뀌었는데, 위에서 밥 덜깐쪽의 남은자리에 가라아게를 넣어줬다★GAMING CURRY★ with.Curry-age 완성마치 카프리콘의 냄비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다기분내려고 라무네도 준비해봤음안나색인 보라카레부터 시작맛은 당연히 평범한 크림카레맛보통의 카레보다 좀더 부드럽고 고소하다뒤쪽의 라무네에는 바이올렛을 한방을 추가해 색을 맞춰줬봤음가라아게 존나맛있음 ㅋㅋㅋㅋ카레가루는 신이다밥이랑 섞어서 먹어도 맛있고따로 퍼먹어도 맛있고가라아게도 맛있다색별로 한칸씩 공략해가는 재미가 있음ㅋㅋ햇반이 1.5개나 들어가서 양이 꽤 많아 힘들었지만우에서 좌로 차근차근 한 칸씩 정복해가며 결국 클리어해냈다프로듀서님들도 시간나면 한번 만들어보는게 어떨까꽤나 즐거운 시간이었음 ㄹㅇ이따가 이오리 생일 기념 헛짓거리로 돌아오겠음봐줘서 고맙다[完]
작성자 : 키쿠치마코토고정닉
미벨로 다녀온 화성 자전거 캠핑 후기 (씹스압)
화성으로 자전거 캠핑 다녀왔다. 이번 연휴는 내내 비가 오기 때문에 금요일에 후딱 다녀와야할 것 같았음. 야영지는 화성 천등산이라는 곳. 지난번 갤럼들이 다녀온 공룡알 코스 근처에 있다. 언제고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이기도 하고, 작년에 못가본 형도 채석장도 볼 겸 화성으로 가기로 함. 집에서부터 화성까지 가는 루트를 계산해보니 새로 개통한 사해안선 타고 가는게 베스트더라고. 그런데 서해안선은 접이식 자전거만 휴대할 수 있다고 해서 미니벨로로 다녀왔다. *** 미리 이야기하는데 형도와 그 주변은 출입하면 안된다. 짤에 보이는 빨간 형광색칠한 곳이 출입금지구역임. 나는 우연이 겹쳐서 영문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재수없었음 그냥 거기에 갇힐 뻔했음. 이거 때문에 후길 남겨야 하나 고민했는데, 혹시라도 블로그나 다른 후기보고 찾아갈 갤럼들이 있을까 봐 후기에도 남김.*** 서해선 원시역~천등산 가는 길 원시역 주변은 전부 공단이었음. 공단에서 조금 벗어나면 삭막하고도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안산단원구~화성송산면 이쪽은 풍경이 진짜 특이함. 수도권에서 이런 풍경을 보여주는 곳은 없는 것 같다. 원시역에서 천등산 입구까지는 대략 20km. 그 중 대부분은 자전거전용도로라고 나오고, 로드부로 "대충" 살펴보니 차도 옆에 따로 분리된 자도가 있어서 아주 순조로울 것 같았다. 하지만 로드뷰를 "대충" 봐선 안됐음. 5km쯤 남겨두고 이상한 농로길로 안내하는데, 지도가 업데이트가 안된건지 아예 길이 없는데도 있다고 안내해주기도 하고... 노면도 바퀴 푹푹 빠지는 지형이거나... 하여간 5km 가는데 한시간 넘게 걸린것 같음 ㅋㅋㅋ 목적지인 천등산이 눈앞에 보이는데 길이 없어서 막 헤메니까 돌아버리겠더라. 겨우 길 찾아서 들어가는데 마을 골목에서 목줄 찬 고양이가 플러팅함 ㅋㅋㅋ 키우다 내다버린건지 아니면 걍 내놓고 키우는 고양인지 모르겠는데 귀엽게 생기긴 했음. 천등산 등반 해가 지고 나서야 천등산 입구에 도착함. 천등산은 높이 150m짜리 낮은 산이고, 오토바이로 정상까지 올라간 후기도 있을 정도로 쉬운 등산로임. 그렇다고 접이식 미벨로 오를 수 있을 정돈 아니기 때문에 얌전히 끌고서 올라갔다. 등반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였음. 올라오니 경치는 좋더라. 근데 송화가루 씨팔 ㅋㅋㅋ 저신발 새건데 한순간에 노가다 에디션 돼버림. 텐트치고 사진 좀 찍고 갤질하다 바로 잠들었다. 이런 산꼭대기에서 야영할 땐 점심 많이 먹고 똥 다 싼 다음에 간헐적 단식하기로 했다. 야영지의 아침. 개꿀잠 자고 일어났다. 해뜨는 것 봤는데 안갠지 먼지인지... 뿌얘서 멋이 없더라. 드런으로 주변 전망도 찍어봤는데 눈으로 보는 것보다 멋이 없음. 챙겨 온 미군전투식량 아침으로 떼우고 철수했다. 하산 아주 쉬운 산이라 하산할땐 자전거 타고서 슈웅 하고 내려옴. 올라가는 건 힘든데 내려가는 건 괜찮더라고. 그래도 30% 정돈 끌바 한 듯 ㅋㅋㅋ 형도 가는 길 위에서 말했다시피 형도와 그 주변이 금지돼있음. 변명부터 하자면, 짤에 보이는 택시 때문에 뭣도 모르고 들어가게 됐다. 작년에 갔을 때 차단기 설치돼있던 곳인데 오늘따라 열려있었고, 택시가 들어가는 걸 봤기 때문에 출입 제한이 풀린 줄 알았음. 중간중간 출입금지 팻말이 있었지만 어업이나 점유행위를 제한한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건 문제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형도에서 대부도로 가는 간척지 길 역시도 문이 열려 있어서 아무 의심없이 그냥 쭉 타고 올라갔다. 후에 이야기 하겠지만 역시 가면 안되는 길 이었음. 채석장 그토록 오고 싶었던 채석장인데, 막상 와보니 별 거 없다 싶었다. 체력이 좀 빠진 탓에 영상찍고 그러진 않음. 오는 도중에 들개 두마리를 봤는데, 와 씨발 고라니 사냥해서 먹었나 보더라. 길가에 고라니 갈비뼈 다 보일 정도로 뜯어먹은 사체가 있었음. 무슨 동물의 왕국같은 느낌. 나보고 막 짖으면서 달려들길래 좆된건가? 싶었는데 갑자기 숲으로 도망치길래 좀 웃겼음 ㅋㅋㅋ 그리고 후기에서 계속 등장했던 장애물코스도 만나서 돌파했다. 갤럼들 건너는 거 볼땐 그런가보다 했는데 막상 혼자서 자전거랑 짐 챙겨서 건너려니까 조심조심하게 되더라. 간척지 도로 형도를 벗어나 간척지 도로를 타고서 대부도로 향했다. 여기는 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임. 오늘 날이 좀 뿌얘서 그런지 사진이 무슨 필터쓴 것 처럼 나오더라. 오는 중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도 발견함. 작년엔 저어새보다 더 보기 힘들다는 황새 보기도 했었음. 그렇게 쭉 달리는데... 대부도 와서 문제가 생김. 대부도로 들어가는 입구가 닫혀있고 자물쇠가 채워져 있더라고. 뭔일인가 싶어서 당황한 와중에 사진에 보이는 트럭이 멀리서 오더라고. 공사 관리인분들인데 나보고선 놀라면서 여길 어떻게 들어왔냐고 물어보심. 그래서 형도에서부터 쭉 자전거 타고 왔다고 말씀드리고 중간에 차단기는 전부 열려있었다고 하니까 한숨 쉬시면서 그거 잠깐 열어둔 거고 앞으로 여기 오면 안된다 하시면서 차단기 열어주셨는데, 그 이후로 저런 현수막 걸려있었음. 관리인 분한테 나 자전거도 타고 드론도 날렸다 이거 과태료 내야하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그냥 가시고 다음부턴 들어오시면 안된다 하심. 라이딩 신나게 조졌는데 막판에 이러니까 죄 지은 마음에 찝집하더라. 이 후기보는 갤럼들은 형도쪽 코스는 이제 완전히 막혔으니 이쪽은 안가는 걸 추천한다. 나야 재수가 좋아서 차단기 열려있을때 들어갔다가 관리하시는 분들 만나서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그거 아니면 애초에 들어가지도 못해서 헛걸음 할 거임. 시화방조제~원시역 이후엔 시화방조제길을 타고 원시역으로 복귀했다. 시화방조제길은 처음 올때나 좋구나 싶고... 가다보면 ㄹㅇ 지루한 곳임. 그런데 방조제 넘어서 나오는 길들은 좋더라. 새로 만들어 지는 곳이라 자도 옆에 흙길도 있어서 힐링 그래블 가능하고 전망도 이쪽이 다채로움.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댕댕이애호가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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