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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만에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지는 올림픽 테니스

테갤러(210.204) 2024.06.17 16:11:56
조회 304 추천 14 댓글 0

* 프로선수의 출전 허용에 따라 수십년만에 테니스가 올림픽에 재진입한 1988 서울 대회에는 당시 남자 세계랭킹 1,2,3,4위였던 빌란데르, 렌들, 아가시, 베커가 모두 불참했고 현역 레전드인 코너스와 매켄로도 불참함.


* 탑랭커들 중에서 유일하게 올림픽에 우호적인 선수가 84올림픽 시범경기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5위 에드베리였는데 88대회 준결승에서 탈락함. 결과적으로 수십년 만에 처음 열린 88 올림픽 남자 테니스는 결과적으로 망한 대회가 되어버림


* 4년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은 미국 프로농구 대표인 드림팀의 참가결정으로 테니스도 슈퍼스타들의 올림픽 참가를 바라는 분위기가 무르익음


* 1988년 올림픽에 대한 홀대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ITF와 ATP도 스타 플레이어의 1992 올림픽 참여를 적극 독려함


* 그 결과 자유로운 영혼 (a.k.a 천방지축)으로 알려진 코르다와 애거시를 제외한 세계랭킹 15위 이내 모든 선수들이 1992 올림픽 참가를 확정함


* 1992년 당시 세계랭킹 1~5위는 쿠리어, 에드베리, 샘프라스, 베커, 마이클 창으로 미국 선수들이 최상위 랭커에 포진하고 있었음


*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선수촌은 3천5백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대형 식당과 각종 오락 및 휴게시실을 구비했으나 에어컨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고, 바르셀로나의 무더위 속에 올림픽 테니스는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폭염 속에서 치러졌음


* 다른 종목 선수들은 대부분 단체생활에 익숙했고 올림픽을 꿈의 무대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런 저런 불편들을 감내했지만, 열려있지 않은 개인 생활에 익숙해 있고 올림픽에 대한 로망도 거의 없던 테니스 탑랭커들은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선수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음


* IOC에서는 올림픽 테니스를 그랜드슬램급으로 간주했기에 남자부의 모든 경기가 5세트로 진행되었음. 그런데 바르셀로나의 모든 테니스코트는 클레이였음 (지금도 마찬가지)


* 올림픽 테니스는 폭염 속에 바르셀로나의 클레이 코트에서 진행되었음. 탑랭커들 중에서 유일하게 올림픽에 호의적이던 에드베리가 1라운드에서 탈락함.


* 올림픽에서 광탈하고 즐겁게 짐싸서 신시내티 마스터스에 참가한 쿠리어, 샘프라스, 마이클 창의 모습이 티비에 나오자 언론과 팬들은 이들 선수의 고의광탈을 의심함


* 올림픽 테니스는 64 Draw로 진행되었기에 3번만 이기면 8강에 오르게 되어 있었음. 그런데 이런 모든 악재가 겹쳐서 탑텐 시더들 중에서 8강에 오른 선수는 윔블던 준우승자인 크로아티아의 이바니세비치가 유일했음


* 당시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 내전 때문에 세르비아 군대에 의해 일반인들이 학살당하는 참혹한 상태였고, 그 때문에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올림픽에서 투혼을 발휘했음. 올림픽 하이라이트인 남자농구 결승에 크로아티아가 올라 조던, 매직, 바클리, 말론, 유잉이 주전으로 뛴 드림팀과 맞붙었을 정도


* 이바니세비치는 클레이코트에 약점이 있었으나 놀라운 투혼을 발휘해서 연달아 4경기를 3-2로 승리하고 준결에 올랐지만 체력 방전으로 스위스의 무명선수에 완패함


* 올림픽 결승전은 당시까지 테니스 팬들에게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무명선수들의 대결이 됨. 3라운드에서 자국 스타플레이어들이 모두 탈락한 미국은 그 이후 올림픽 남자테니스 중계는 커녕 보도조차 하지 않음.


* 올림픽이 끝난 후 탑텐 시드를 받았던 모든 선수들이 다시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직접 간접으로 표명함. 올림픽에 우호적이던 에드베리조차 향후 올림픽 불참을 선언함


* 쏟아지는 비난과 보이코트 선언에 IOC는 ITF와 상의해 부랴부랴 올림픽 남자 테니스를 마스터스 대회 방식의 3셋 경기로 변경함. 자존심 높던 IOC가 스스로 올림픽은 그랜드슬램 아래 대회라고 인정한 것.


* IOC와 ITF의 그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차기 올림픽인 1996년 애틀랜타 대회는 92년의 악몽을 겪은 미국의 쿠리어, 샘프라스, 마이클 창 모두 불참을 선언함.


* 그 결과 세계랭킹 1~5위가 모두 불참한 상태로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테니스가 개최됨. 그동안 한번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던 애거시만 거의 강제로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참가함.


* 세월이 한참 흘러 2016년 올림픽은 1992 바르셀로나와 마찬가지로 모든 테니스 코트가 클레이인 브라질의 리우에서 열림


* 재정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브라질과 리우 시는 2016년 올림픽을 위해 하드코트 경기장을 새로 건립함. (그 하드코트 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현재까지 리우의 골머리로 남음)


* 2024년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의 파리는 올림픽 테니스 경기를 클레이 코트인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함. (프랑스도 모든 야외 테니스장이 클레이 코트임)


*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고자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을 거라고 선언함


* 대한체육회는 친환경 특수 PCM를 활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나눠줄 예정임.


* 현재 파리 시민들이 외국인에게 “파리에 오지 말라”며 올림픽 보이콧을 유도하는 영상을 퍼트리고 있음. 이들은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가 위험하고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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