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목이 이래서 그렇지 숨겨진 경기는 아님. 근데 롤랑 경기 보는 내내 이 경기가 생각나더라고

페빠한텐 미안한데 페더러가 지는 경기임. 그럼에도 정말 나달의 플레이가 너무 아름다워서 가져왔음

https://www.youtube.com/watch?v=XV4Gn3hsP58

https://www.youtube.com/watch?v=Zp5Pim6Ir5Y

보면 알겠지만 일단 화질은 구림. 각각 나달의 08롤랑 4강과 결승경기임. 상대는 조코랑 페더러고

진짜 경기를 보는내내 페빠로써 어떻게보면 좀 기분이 나빠야 하는데, 여기서 느껴지는건 걍 경외심임

이 경기는 특히 페더러팬은 스코어까지 아는 경우가 많을거임. 61 63 60으로 네게임밖에 못따고 다지니까

물론 그만큼 뒷말도 많았지. 모노바이러스 때문이다 페더러가 회복못했던 상태로 결승간거다 이런 말들

근데 페더러 좋아하지만 그건 솔직히 틀렸다 생각함. 걍 4강전부터 보면 알겠지만 이 흙달이 그냥 신이야

나달이 롤랑이 무려 13개지만 난 이 롤랑이 진짜 제일 압도적인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내내 페더러는 그냥 잘못이 없어, 나달의 공이 조금 짧게 떨어지는 순간 테니스 최고의 무기인 자신의 포핸드로 빈 공간으로 포핸드 넣고 네트대쉬.

꾸준히 정석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해

근데 그냥 나달이 코트 반대쪽, 주로 백핸드쪽에 치우쳐서 서있다가도 페더러가 공 치면 미친 스피드로 쫓아가서 패싱해. 그리고 그게 그냥 게임내내 지속돼

그냥 저걸 보면 왜 요즘 테니스 보는 사람들이 페나조 그립다 이 소리 하는지 알거라니까. 인간의 움직임이 아닌거같아보이는 걸 계속보여줘 당연하다는듯이.

정말 보는 내내 페더러는 잘못이 없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

물론 페더러가 보여준 이 시즌의 이전 모습들, 특히나 인디언 웰스나 마이애미에서는 모노바이러스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나도 그건 동의하는데

이 대회에서의 페더러 모습이나 심지어 이 결승에서의 모습까지 페더러는 그냥 정상이야. 애초에 바이러스탓이 있었다면 롤랑 결승을 어케갔겠어?

왜 흙신이라 불렸는지 여실히 알수있는 경기라 생각함 쨌든 재밌게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