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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발굴한 한국 로스트미디어들
https://m.dcinside.com/board/lostmedia/19027 오늘 발굴한 국산 로스트미디어 - 로스트 미디어 마이너 갤러리https://www.youtube.com/watch?v=FzmgpjNqcJc 디스코와 신스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스웨덴 콜렉터의 채널 "ultradiskopanorama" 유럽권m.dcinside.com여기엔 첨 글 써봤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폭발적이라 놀랐음 내 취미(음반 수집) 특성상 로스트미디어를 접하는 일이 매우 많은데 멀리 안 나가도 당장 동묘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뽕짝 LP 하나 사가지고 음원 검색 돌려보면 아무 정보도 안 나오는데 그런게 로스트미디어임 옛날 한국 음반들은 음원 서비스를 안 하는 경우가 매우 많고 정보 자체도 매우 부족해서 만약 내가 "이 음반을 듣고 싶다"고 하면 무조건 LP판이나 카세트테이프를 사서 들어야 함 문제는 여기서 발생함 내가 듣고 싶은 LP가 흔한 판이면 만원 이만원정도로 가볍게 사서 편히 들어볼 수 있는데 희귀 음반이면 이제 기본 5만원+알파로 미친 가격이 되어버리는거임 난 판 한장에 최대 40만원까지밖에 안 쓰긴 했는데 희귀 영역으로 넘어갈수록 가요음반 하나에 백만원 넘는 경우는 매우 흔함 그런데 그런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냐. 씨발 음원을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오니까 악으로 깡으로 사서 듣는거임 음원이 인터넷에 올려져있으면 들어보고 음 괜찮구만 또는 와 개구리노 이렇게 평가를 한 다음 사든지 말든지 결정할 수 있는데 로스트미디어화된 판떼기는 들으려면 무조건 산다는 선택지밖에 없어서 매우 아니꼬왔음 특히 매우 좆같았던 점이 그런 음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심보가 꽈배기로 튀겨졌는지 음원 공유를 안 할려고 악을 씀 나 혼자만 듣겠다 이거지 그래서 난 인터넷에 음원 없는 판 살때마다 무조건 리핑해서 내 채널에 올려놓음 내가 이때까지 발굴했던 음반 중에 재밌는 거 몇 개만 소개해봄 https://www.youtube.com/watch?v=X2oG3wkFJP41. 김흥국 0집 (1985) 호랑나비 김흥국의 진정한 데뷔 앨범 김흥국 본인도 이 음반은 정규앨범으로 카운팅 안 하던데 부끄러워서 그런 건지 진짜 잊어먹어서 그런 건진 모르겠음 통통 튀는 베이스가 인상적인 앨범 이외로 괜찮은 곡들 많음 https://www.youtube.com/watch?v=9GIAWaMckqI2. 현인과 함께 노래와 춤을 2 (1984) "신라의 달밤"을 부른 원로가수 현인의 앨범인데 의외로 뽕짝반주로 부르신 노래임 현인의 뽕짝 노래는 이 음반 시리즈에 실린 버전이 유일함 https://www.youtube.com/watch?v=eGUwRbsOFJE3. 용사들은 바다를 건넜다/백구부대가 (1966) 월남전 당시 해군 수송전대였던 "백구부대"의 흔적이 담긴 유일무이한 음반임 7인치 방송용이라 매우 보기 힘든 음반인데 기적적으로 구했음 특이점으로는 군가 앨범인데 민요가 꼽사리끼고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Zza9w5FSu_g4. 우주흑기사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1979) 건담 파쿠리애니인 "우주흑기사"의 사운드트랙 앨범인데 노래는 앰비언트/디스코/아방가르드 다 섞인 수작임 충격의 테마음악과 환상의 테마음악이 마음에 들었음 https://www.youtube.com/watch?v=k3AYSYYQMAY5. 신세계 힛트가요경음악 전집 (197?) 신세계레코드에서 나온 가요 경음악 전집인데 정보가 1도 없음 그나마 몇몇 곡 드럼에는 김대환씨가 참여한 것 같은데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는 요상한 음반 음원도 여기저기 우려먹은 음원이 아니라 이 음반에서만 들을 수 있는 희귀한 음원임 https://www.youtube.com/watch?v=RfzikPl14ZQ6. 김민기 1집 유니버설반 (197?) 대도에서 나온 통상적인 하얀 자켓 1집이 아니라 유니버설에서 나온 적갈색 자켓 버전임 이 버전은 하얀 버전과 다르게 "세노야"와 "사월"이 추가 수록되어있음 오리지널 마스터로 제작된 가장 마지막 버전 김민기 1집이 아닐까 추측 중임 이 음반 이후로 김민기 1집은 검열당해서 전량 폐기처분당함 https://www.youtube.com/watch?v=2-e3hoX-Y5g7. 새마을 노래 (1972) 이 노래는 유튜브 여기저기 버전은 많은데 정작 오리지널 버전은 없더라 이게 바로 제일 처음 나온 버전임 가사는 3절이 끝인데 이 음반 나오고 박정희대통령이 4절을 추가해서 이후 나온 새마을 노래는 4절까지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Y1F3zGfshJ08. 클로드 필립 - 님은 먼곳에 (1971) 이거 참 골때리는 판인데 무려 1971년에 캐나다 아저씨가 한국 가요를 번안한 음반임 신중현의 "님은 먼곳에"를 Love is far away로 번역해서 영어로도 부르고 한국어로도 부르는데 꽤 잘 부르심 카더라로는 한국에서 교사로 활동했다던데 진실은 저 너머에 https://www.youtube.com/watch?v=J7XwjlB_SCI9. 선유라 김인배 작편곡집 (1970) 음반 두개만 내고 은퇴한 가수 선유라의 첫 번째 음반으로 수록곡 "사랑아" 빼곤 전부 그럭저럭이었음 당시 전세계적으로 열풍이었던 "검은고양이 네로"를 수록함 https://www.youtube.com/watch?v=qQz2_l-KihM10. 서기 1999년 전집 (1집 ~ 5집) 조항조가 보컬이었던 펑크 디스코 록 그룹 "서기1999년"의 음반들임 https://www.youtube.com/watch?v=pk2ebI72z0I11. 노만 골든 1집 (1979) 디스코 펑크를 주로 발표했던 노만기획의 첫 번째 컴필레이션으로 골든이라는 제목에 맞지 않게 모든 곡들이 이 음반만을 위해 만들어진 오리지널 곡임 생음악이란 이런 것인가 https://www.youtube.com/watch?v=3KUmlE45IIk12. 전자음악 (196?) "신정애"라는 사람이 발표한 완전 초기 전자올갠 음반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사람 생긴게 한국 전자올갠의 대부 "심성락"임 만약 심성락이 맞을 경우 이게 데뷔반이 되고 기록을 다시 써야 하는데 이미 돌아가셔서 물어볼 수도 없고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음 https://www.youtube.com/watch?v=OO4-cMdpTcMhttps://www.youtube.com/watch?v=8txkob-NXTchttps://www.youtube.com/watch?v=m6cU_WiIesk13. 해군 군가집 시리즈 본인이 해군 나와서 해군 관련 음반 모으는 걸 좋아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해군 군가집은 5장 나왔음 1940년대에 "바다로 가자"가 국방부 배포 SP로 출반되었었고 60년대엔 10인치 음반이 해본 정훈감실 명의로 출반되었음 70~80년대엔 위의 음반 세 장이 나왔는데 육군이나 국방부 군가집이랑은 다르게 해군/공군 군가집은 보기가 존나게어려움 찍기도 적게찍었고 자료실 정리 과정에서 그냥 버려진 판이 많아서 이런 음반들은 하루빨리 발굴해서 디지털화해놓는게 마음이 편함 https://www.youtube.com/watch?v=-1Pp2KHKkmohttps://www.youtube.com/watch?v=6tgnfhULfok14. 국방부 군가집 1984/1991 엄연히 말하면 "로스트 미디어"는 아님 왜냐? 당장 1984년 군가집 들어 보면 현재 군부대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바로 그 음원임 1984년에 녹음한 음원 아직도 사용 중 재밌는 판이라 넣어 봄 원본 LP판 리핑한 거라 현재 인터넷에 있는 군가 음원 중 퀄리티 제일 좋은 음원임 https://www.youtube.com/watch?v=KI_OGmc4rqc15. 날으는 우주전함 V호 (1980) 우주전함 야마토 한국버전 음반임 별 기대 안했는데 수록곡 "루루아가씨"가 어린애들 판에서 나오리라곤 상상도 못한 지리는 펑크여서 놀랐었음 https://www.youtube.com/watch?v=_fiF1dXpft016. 은하함대 지구호 (1979) 의외로 노래 좋았던 국산 애니메이션이었음 70년대 열악한 녹음시설로 둥둥 울리는 효과가 오히려 플러스로 작용한듯 외국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더라 https://www.youtube.com/watch?v=5OOpRToqqN017. 날아라! 우주전함 거북선 (1979) 드라마 LP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음반 https://www.youtube.com/watch?v=ql5VqPjOyjU18. 인혜 1집 (1988) 유튜브에 수록곡 "애인" 하나만 올려져 있던 판인데 외국인들이 열광하더라 창법도 특이한 재밌는 음반이었음 https://www.youtube.com/watch?v=O_1Y3uZDMxY19. 89 바니걸스 (1989) 이것도 유튜브에 "쎄라쎄라" 하나만 올려져 있었는데 한국산 이탈로디스코라 외국인들 환장하더라 나머지 수록곡들도 이탈로디스코 스타일이라 앨범 전체 듣는 맛 있었음 https://www.youtube.com/watch?v=YUxUaevpg4820. 박중훈의 내사랑 동키호테 (1989) 박중훈 주연 동명의 영화 사운드트랙인데 흔치않은 신스디스코 스타일이라 좋은 판이었음 https://www.youtube.com/watch?v=8rHcAZEPdAo21. 전영록 - 돌아이3 (1987) 이것도 전영록 주연 동명의 영화 사운드트랙인데 특이하게 맥시싱글임 판 하나에 두 곡밖에 없음 이탈로/신스디스코 스타일이라 이것도 엄청 좋았음 https://www.youtube.com/watch?v=_A-xLQHE1_s22. 산울림 스페이스 사운드 디스코 (1986) 산울림 음반 중 보기 힘든 편인 두 장의 맥시싱글 중 하나임 연석원 편곡/김창완 작품인데 1986년 한국에서 사이키델릭 디스코를 선보인 미친음반임 좀 주고 샀지만 돈 안 아까웠던 판 이 판들 외에도 로스트미디어에서 해방된 수많은 앨범들이 있는데 여기에 더 적는 건 무리라 채널 방문하면 아마 줄줄이 사탕으로 나올거임
작성자 : 누르웨이고정닉
부산 지하철 전동차 내외관 이야기-1편(1호선 개조 전 실내)
이걸 옛날부터 쓴다고 해놓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금까지 밀렸네... 작년인가? 1호선 전동차 불연재 개조 전 실내가 궁금하다는 갤러가 있었는데 이제야 쓰게 되어서 너무 미안함 ㅠㅠ 솔직히 이 부분은 내용 쓰기가 전혀 어렵지 않고(자료가 많기에 사진 찾고 알아내기가 안 어려움), 또 가장 대중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늦게 쓰게 된 게 상당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네.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사실 이 시리즈 중 1호선 파트의 내용은 나무위키 부산교통공사 1000호대 전동차(1세대)/차호별 상세설명 문서에도 자세히 나와있음. 본인이 기여한 부분도 나름 있고, 다른 분들께서 기여해주신 내용도 꽤 있음. 그러나 사진이 없고(이건 추가하고는 싶었는데 사진 첨부하기가 귀찮아서...), 또 잘못 써져있는 부분을 수정하고(내가 잘못 쓴 내용도 있음 ;;;) 아직 거기에는 없는 내용들까지 넣어서 글을 써보려고 함. 이 부산 1호선 구형 전동차의 가장 신기한 점은, 도입분마다 내장재가 전부 달라서 실내만 보고도 몇 차분인지 바로 구분이 가능했음. 딱 하나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이 사례가 사고 복구분인 17편성(1991)과 5차분(1993) 뿐이었음. 즉 이거 빼면 전부 구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물론 1~7차분까지 아예 안 바뀐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도입분마다 다 다른 파트가 있어서 구분은 가능하다는 이야기임. 먼저 알고 가야 할 점은 1차분은 1984~85년 도입분으로 1~14편성이 해당함. 2차분은 1986년 도입분으로 15~22편성(17편성은 나중에 사라짐), 3차분은 1987~88년 도입분으로 23~31편성인데 여기까지 초기형임.(간혹 2~3차분은 중기형이라고도 함) 후기형의 스타트를 끊은 4차분은 1991년 도입분(사고 복구분인 17편성 포함)으로 사고 복구분인 17편성과 순정 91년식인 32~36편성, 5차분은 1993년 도입분으로 Tc칸이 없고 8량화 이후의 6~9, 13, 16편성의 중간 객차가 해당함. 6차분은 1994년 도입분으로 37~44편성이 해당하고, 5/6차분은 실내 LED 전광판 유무를 제외하면 차이점이 전혀 없었음. 마지막 7차분은 1997년 도입분으로 45편성 전체와 8량화 이후의 21, 25, 30, 31, 33, 34, 39, 42편성의 중간 객차에 해당함. 이 글에서는 전체적인 실내 인테리어에 대해 개론 느낌으로 다루고, 디테일한 부분은 차근차근 이 시리즈에 포함해서 올려보려고 함.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1차분 전동차부터 시작하는 게 맞을테니 1차분부터 출발~~ 약간 화질이 안 좋은데 1차분의 실내는 이랬음. 그물망 형태의 선반, 아이보리색의 가죽끈 삼각형 손잡이, 상부개폐식 창문, 스테인리스 출입문, 좌석 구분 무늬가 있는 빨간색 시트, 다홍색? 갈색? 계열의 바닥, 유광 재질의 아이보리색 벽면/천장 등이 돋보임. 나온 시기가 시기인 만큼 좌석 끝 파티션은 없고, 당연하지만 저 LCD-LED 혼합 전광판도 원래는 없었고(스피커만으로 모든 정보를 전달) 2000년대 초반 즈음 새로 설치한 것임. 이 실내를 바탕으로 1997년식까지 이것저것 변하면서 지속됨.(선반, 손잡이, 송풍구를 제외한 천장, 바닥, 벽면은 97년식까지 바뀌지 않음) 이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부산 1호선 전동차는 국내 최초로 라인플로우 팬(라인데리어)를 적용한 차량이기 때문에 에어컨 송풍구의 형태도 기존의 차량과는 사뭇 다름. 에어컨 장착 초기 전동차였던 서울 2/3호선 저항/쵸퍼 차량의 경우 송풍구 형태를 보면 중앙에서 비껴나가 있음. 그런데 부산 1호선 전동차는... 저렇게 중앙에 송풍구가 떡하니 달려있음. 라인플로우 팬은 전에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선풍기 역할을 하는 물건으로서 에어컨의 냉기에 선풍기 바람까지 합쳐서 좌우로 회전하며 실내로 공급하기에 없는 것보다 더욱 좋은 냉방 효율을 보여줌. 참고로 라인데리어라는 명칭은 이 라인플로우 팬을 최초로 상용화한 미쯔비시의 상표명으로서, 아직도 서울 4호선 구형 전동차의 천장을 잘 보면 안에서 열심히 좌우로 돌아가는 물건에 영어로 라인데리어라고 써진 것을 볼 수 있음. 부1 구형 전동차도 초기엔 미쯔비시 제품을 그대로 채택하였으나, 나중엔 한국 기술도 많이 발전하여 국산화되었고 현재는 부품 교체 과정에서 국산 제품으로 변경되었는지 LINE FLOW FAN 이라고 쓰여있음. 또한 출입문의 경우 중저항과 유사하게 스팟 용접 자국이 있는 출입문이었으나, 중저항과 다르게 출입문에 손잡이가 있었음. 이건 내장재 개조된 지금도 동일한 물건을 사용하고 있어서 현재의 사진으로 대체함. 참고로 일본 103계와도 출입문 디자인이 상당히 유사함. 부산 1호선 초기형 전동차(1~3차분)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역시 통로문을 꼽을 수 있음. 초기형은 특이하게도 출입문과 비슷하고 재질 역시 스테인리스로 동일한 2매 통로문을 사용했었음.(다만 규격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이건 다음에 글 올리겠음) 그래서 통로문이 오지게 넓은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사진을 보자. 좀 흔들리긴 했지만 어쨌든. 통로문이 출입문과 똑같은 재질임을 알 수 있음. 규격도 똑같다고 알려져있고 나도 그렇게 알았는데, 사진 보면 유리창의 폭이 약간 작은 걸 알 수 있고 실제로도 작더라. 이 부분은 전술했듯 다음에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음! 다음 사진에서는 설명할 것이 세 가지인데... 이거는 3차분이긴 한데 일단 1차분과도 공유하는 부분이라 이 사진을 첨부함. 잘 보면 웬 비상통화장치 같은 게 있는데, 이건 옛날 전동차들은 거의 다 그렇지만 비상통화장치가 아니라 그냥 누르면 삐~~~~ 소리 나는(...) 아주 단순한 장비임. 제일 개념 없는 건 이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소화기가 위에 있는 서울 3호선 GEC 쵸퍼처럼 보이는 형태가 아니라 배전반마냥 가려진 형태였음 ;;; 안전 의식이 완전히 결여된 과거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유독 2호선을 포함한 부산 지하철만 그랬음. 또한 전등 부분을 잘 보면 아크릴 커버가 있는데, 이것은 초기형(1~3차분)에는 확실하게 달려있었음. 그래서 가끔 옛날 영상 보면 실내가 좀 많이 어두워 보이는 경우가 있기도 함.(당시 카메라 성능 문제도 있긴 하지만) 이 커버는 2000년대 초반 경 일부 차량에서는 제거되기도 했는데(위에 라인데리어 송풍구 사진에서 확인 가능), 다른 글에서 얘기했지만 2005년 내장재 개조 때까지 제거되지 않은 경우도 존재했음. 그 다른 글 링크는 https://m.dcinside.com/board/monorail/491314 이제 2차분. 2차분은 달라진 게 딱 두 가지라서 크게 설명할 것이 없음. 바로 에어컨 송풍구와 출입문. 일단 출입문부터 먼저 이야기하자면, 출입문 내측이 스테인리스가 아닌 아이보리색 FRP로 마감된 형태로 바뀜. 이런 식으로. 출입문 쪽을 잘 보면 손잡이가 없고, 가장자리를 따라 나사가 박혀있는 것도 보임. 이 출입문은 수도권 차량들처럼 철판으로 된 출입문에 도색만 한 것이 아니라, 스테인리스 출입문에 내측이 실제 FRP 소재(차량 벽면과 같은 재질)로 마감된 형태였음. 그렇다보니 더욱 일체감 있는 실내를 조성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이게 가연재였다는 것... 그 말인즉슨 출입문이 불에 활활 타는 막장스러운(...) 차량이라는 이야기였고 결국 내장재 교체 때 출입문을 통째로 교체하며 사라짐. 게다가 내구성 문제도 있었는지, 유독 86년식 차량 보면 남산동역 추돌사고에 연루되지 않았음에도 출입문이 오리지날 스뎅으로 바뀐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음. 또 다른 변화는 라인데리어 송풍구 부분임. 이게 7차분만 다르다는 식으로 많이 알려져있는데 실제로는 1->2차분 갈 때도 달라졌었음. 이건 사진으로 보는 쪽이 빠르므로 사진 첨부함. 사진 꼬라지가 좀 별로긴 한데(...) 86년식 차량의 라인데리어 송풍구 사진이 거의 없음. 아까 1차분의 경우 송풍구 격자가 # 모양이었지만, 2차분부터는 llll 형태로 변경됨. 이는 6차분까지도 동일하게 지속됨. 그래서 결국 1차분에서 바뀐 것은 출입문과 라인데리어 송풍구 뿐이었음. 실내 전체 샷은 다음과 같음. 사진에는 LCD-LED 혼합 안내기가 보이는데 이것도 당연히 도입 당시에는 없었고 1차분처럼 2000년대 새로 장착한 것. 참고로 21편성에 한정해서 86년식 Tc를 포함해 1997년부터 LED 단독 안내기가 장착된 채로 운행되었는데, 이건 나중에 후술함. 출입문이 실내와 일체된 무늬로 바뀌면서 디자인적인 통일성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할 수 있겠으나, 다소 올드해보이는 느낌도 없잖아 있는 것 같음. 다음은 3차분. 3차분은 2차분에서 시트 색상만 바뀌었음. 그러나 시트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인 만큼 차내 분위기의 변화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음. 시트가 파란색 민무늬 시트로 변경되었고 이는 최후기 도입분인 7차분까지 지속됨. 이것을 제외하면 2차분과의 차이점은 없었음. 아까 2차분에서 설명한 송풍구 디자인의 차이도 보이고. LCD-LED 혼합 안내기 역시 당연히 도입 당시에는 없었고 1/2차분처럼 2000년대 새로 장착했고, 전술한 21편성과 같은 사유로 인해 25/30/31편성은 1997년부터 LED 단독 안내기를 장착함. 참고로 위에서 전등 커버 때문에 좀 어두워 보인다는 말을 했는데, 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음. 미묘하게 어두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음. 다만 2차분과 약간의 다른 점이 있는 편성이 있었다면 30편성임. 30편성의 경우 다른 2/3차분 모든 차량이 아이보리색 출입문을 썼지만, 얘만 1차분처럼 도입 당시부터 스테인리스 출입문을 사용했음. 나중에 8량화 때 30편성의 중간차가 흩어져서 들어간 편성들의 6/7호차에서도 이걸 볼 수 있음.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 참조. https://m.dcinside.com/board/monorail/424663 암튼 여기까지가 초기형이었고, 이제 후기형(4~7차분)으로 들어감. 후기형 전체의 공통점은 일단 가장 먼저 통로문이 기존의 2매 형식에서 1매 형식으로 변경되었고, 출입문이 1차분처럼 다시 스테인리스 출입문으로 돌아갔으며 전술했듯 3차분에서 변경된 파란색 민무늬 시트를 사용하였음. 일단 4차분 차량의 실내를 보도록 하자.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정답임. 통로문이 2매에서 1매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는 건 알겠는데, 유리창이 어찌 된 일인지 내장재 개조 이후처럼 통유리임. 91년식 차량은 사고 복구분인 17편성을 제외하면 도입 당시부터 노약자석 창문까지 포함해 통유리를 사용했었음. 국내 최초로 전 창문에 통유리를 쓰기도 했고, 내장재 개조된 지금도 다른 차량이 노약자석은 쪽창인 것과 다르게 91년식만 노약자석까지 여전히 통유리라 바로 구분 가능함. 또한 저번 LED 글에서 다뤘듯 91년식 차량은 대한민국 최초로 객실 행선 안내기를 장착하였음. 90년대 초반의 일이니 대단한 일이지. 1~3차분과 후술할 5차분 차량처럼 LCD가 달린 건 아니고 LED 단독 안내기였지만, LED 면적이 더욱 크고 글자체도 LCD-LED 혼합 안내기 대비 보기 괜찮은 편이라 오히려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이 듦. 또한 전등에 붙어있던 아크릴 커버가 이때부터 사라졌을 것으로 봄. 정확히는 5~6차분부터 사라졌다고 볼 만한 근거가 있고 4차분은 유독 과거 실내 자료가 없어서 확언하기 어려우나, 4차분에서 일어난 변화와 이 변화한 기틀이 7차분까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볼 때 4차분부터 사라진 것이 맞을 것이라고 봄. 이 다음은 5~6차분. 5차분과 6차분은 실내 LED 안내기 유무를 제외하면 완전히 동일함. 5차분에 실내 LED 안내기가 없었던 이유는 6차분과 다르게 5차분은 완전편성이 없고 기존에 객실 행선 안내기가 없던 1~2차분 차량의 8량 장대화를 위해 도입된 편성이고, 이 객차들이 전술한 6~9, 13, 16편성의 중간차로 각각 6량씩 들어갔었음. 즉 원래 없던 차에다가 달릴 차였으니 객실 행선 안내기를 장착하지 않은 것이지. 암튼 사진 나감. 위가 5차분, 아래가 6차분. 4차분에서 창문이 다시 1~3차분처럼 쪽창으로 돌아온 것만 제외하면 동일함. 5/6차분의 차이는 저 실내 전광판 차이로, 5차분은 원래 없다가 1~3차분 차량처럼 2000년대에 LCD-LED 혼합 안내기를 새로 장착했음. 그리고 앞에서 안전 의식의 결여로(...) 소화기가 숨어있었다고 했는데, 5차분 사진 보면 알 수 있음. 소화기 사용법 스티커조차 나중에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붙인 거고 밑에 나올 7차분 사진 보면 그것도 없음. 서울이나 대구 지하철 차량들은 가연재 시절에도 소화기는 보였는데 부산만 유독 1호선도 그렇고 2차분도 그렇고 소화기가 안 보이게 숨어있는 안전 의식 결여의 끝판왕을 보여줬었음. 심지어 이건 부산만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출입문 비상 열림 장치도 5차분 사진 보면 현재처럼 흰색에 검은 글자로 표시가 되어있는데, 이것도 대구 참사 이후고 원래는 아래 나올 7차분 사진처럼 그냥 띠로만(...) 둘러놨었음. 참고로 앞에서 이야기했듯 17편성도 5차분과 실내는 완전히 동일했음.(8량화 이후 6, 7호차 제외) 출고 당시 LED 안내기 유무는 알 수 없으나(없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긴 함) 일단 2000년대 이후로는 완전히 동일. 마지막은 부산 1호선 구형 전동차의 끝을 장식한 7차분 전동차. 여기 보면 소화기 스티커가 없는 것도 알 수 있고, 비상 열림 장치도 그냥 띠로만 둘러놓은 것을 볼 수 있음. 아무튼 6차분에서 달라진 것은 크게 없어보임. 그러나 두 가지의 차이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바로 라인데리어 송풍구. 사진을 잘 보면 라인데리어 송풍구의 디자인이 기존 차량(1~6차분)들은 은색이지만, 7차분은 색상과 형상 모두 천장과 일체된 느낌을 주도로 변경되었음. 두 번째로 통로문 손잡이 형상이 변경되었음. 2매 형태였던 1~3차분과, 7차분과 같은 1매 형태였던 4~6차분의 경우 손잡이 형태가 ㅑ 형태였음. 그러나 7차분의 경우 손잡이가 곡선 형태로 변경되었고, 2호선 차량 역시 손잡이가 이렇게 곡선 형태였음.(물론 통로문의 형태는 아예 다름) 사진을 보면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음. 위 사진의 손잡이가 1~6차분, 아래 사진의 손잡이가 7차분. 곡선 형태로 미려해진 것을 알 수 있음. 아무튼 이렇게 부1 구형 1~7차분 전동차의 내장재 개조 전 실내에 대해 알아봤음. 벽면, 바닥, 손잡이, 선반, 봉 등 똑같이 유지된 것들도 있지만 출입문, 통로문, 의자 등 바뀐 부분들도 있는데 이게 매 도입분마다 변경되다보니 몇 차분인지 바로바로 구분이 되는 점이 상당히 재밌다고 생각함. 이 글에서 설명하지 못한 디테일한 부분 혹은 나중에 새롭게 알게 된 것들 모두 전술했듯 이 시리즈에 천천히 올려볼 생각임. 다음 글은 1호선 전동차의 불연재 개조 이후에 대해 다뤄볼 건데, 그 글 내용 중 가연재 시절에도 비슷했던 것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음. 글 읽어줘서 고맙고,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댓글로 남겨줘!! +사진 출처(2차분 출입문, 4/6차분 실내는 출처 불명 / 내장재 개조 이후 사진은 본인 촬영) www.jsm1182.net 2427junction 님 사이트 https://photozou.jp/photo/list/50802/827037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294677 https://m.blog.naver.com/aidrain/220697383840 https://news.kbs.co.kr/news/mobile/view/view.do?ncd=3697459
작성자 : 카마엘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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