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경기 소감?

A. 쉽지않은 경기였다. 알렉세이와의 지난 경기들의 경험에 비추어 전혀 과소평가하지 않았다. 포피린이 올해 호주에서 만났을때 거의 승리할 뻔 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올 것을 알았다.

포피린은 서브가 훌륭하고 힘있는 포핸드를 가졌다. 어떤 코트라도 위험한 상대다. 그의 지난 경기를 보면서 정보를 얻었다. 스스로 이길 것이라고 믿으며 코트에 나올 것을 알았고, 실제로 그렇게 시작했다. 첫번째 세트에서는 그가 더 나은 선수였다.

그리고는 내가 수준을 올렸고, 2,3세트는 정말 잘한것 같다. 네번째 세트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다. 알렉세이가 서브를 굉장히 잘 넣었다. 엄청나게 빠르고 정확했다. 4세트에서 그의 서브를 읽기가 힘들었다.

5:5에서처럼 몇번 브레이크찬스가 있었지만, 포피린이 위기를 잘 벗어났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고, 멘탈적으로도 버티기 쉽지않았다. 집중력을 잃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경기였다.

그래도 잘 한것 같다. 타이브레이크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되어서, ㅋㅋ올해 한 타이브레이크 중 최고였다.

Q. 너의 풀핏에 얼마나 근접했는가?

A. 매 경기마다 나아지고 있다. 뻗는 동작이나 슬라이딩같은 약간 격한 움직임에 대한 느낌이나 자신감도 2라운드에 비해 오늘은 확실히 나아졌다. 방향과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토너먼트가 진행되면서 느낌도 더 좋다. 지켜보면 좋겠다.

Q. 경기중 패널티킥을 차는 시늉을 했는데, 잘 차는 편인가?

A. 영국 대 스위스 경기가 승부차기로 간 것 같아서 그랬다 ㅋㅋ 두번째 셋 절반가량 한 것 같았는데 관중들이 스코어가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고 싶었을 것이다 ㅋㅋ

영국이 결국 이겼나? 그렇군.
그래서 여러분이 아직 여기 있군요? ㅋㅋ
영국팀 축하한다. 난 왼발잡이다.
패널티킥을 찼는데 포피린이 잘 막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