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샘프라스, 애거시 -> 페더러로 넘어오던 시기 혹은 그 이전의 윔블던 대회들 보면 죄다 서브 앤 발리만 하고 있고, 에러 투성이였음. 

유투브에 많이 있으니 찾아보기 바람. 그 시절 경기를 보면 저런 경기력으로 그랜드슬램 우승을 했나 싶음

단, 이 때 서브는 매우 발전했음. 페더러, 조코비치가 이 시기 서브를 배워서 그런지 서브가 매우 좋음

그러다가 조코비치와 나달의 기량이 만개한 2008년 이후 경기들을 보면 스트로크 대결이 발전하는데, 무조건 베이스 라인 가까이 공을 넣는 것이 아니라, 짧게, 길게 공을 주거나, 상대방이 약한 쪽(주로 백핸드)로 공을 주거나, 상대방의 스트로크 템포를 끊는 스트로크를 넣거나, 상대방이 받을 수 없는 각도(주로 서비스라인쪽)로 공을 넣거나, 역크로스를 사용하고, 드랍샷을 하는 등으로 치열한 두뇌 싸움이 필요한 스트로크 대결이 나옴

나달도 이런 스트로크 게임을 매우 잘했지만,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런 스트로크 게임을 제일 잘 한 선수가 조코비치고, 파리올림픽 결승에서도 봤겠지만, 알카라스도 조코비치의 다양한 전략에는 못미침(알카라스의 장점은 빠른 발, 우주방어, 파워 포핸드 스트로크, 강한 퍼섭, 그리고 드랍샷)

일단 스트로크 대결을 잘해서 게임을 풀어나가려면 머리가 굉장히 좋아야 함, 경기를 보다보면 조코, 페더러는 머리가 좋은게 느껴지고, 나달은 신체능력이 좀 더 좋은게 느껴짐

어쨌든, 지금까지 조코비치가 37살에도 탑오브 탑 랭킹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이렇게 스트로크 게임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매우 뛰어남(+ 에러가 없음)

알카라스, 시너  말고는 조코비치한테 비빌 수 있는 선수가 아예 없음, 

그런데 알카라스, 시너 특히 시너는 조코비치의 플레이를 충실히 따르고 있음

알카라스는 스트로크 게임을 하면서 드랍샷을 간간히 섞어서 경우의 수를 늘려서 지금 최강자의 지위에 오른 것임

어쨌든, 앞으로 미래 테니스의 교과서는 바로 조코비치이고, 조코비치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장 닮는 선수가 앞으로도 최강자의 반열에 오를 것임

알카라스도 10년 이상 롱런 하려면 결국 효율적으로 몸을 쓰는 방식으로 변화해 나갈것이고 그러면 조코비치의 스타일과 닮게 될 것임(시너는 이미 리틀 조코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