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단 말이쥐....
근데 그 사람이 나를 무척이나 애정하거든...-_-;; (자랑글 아님..;;;욕은 넣어둬~ 넣어둬~)
스아실... 연애라는 거 안한지 5년쯤 되었나..? 그동안 뮤지컬로 에헤라디야 내 세상 만나서 살고 있는데...
원래 친구로 알던 그 사람이 3년쯤 전부터 작업을 걸어오더라고...

비오는 수욜이면 집 앞에 장미 놓고 가고... 빼빼로 데이까지 다 챙기고..
뭐 암튼 그렇게 지극정성인데도 이상하게 맘이안가서,
한동안 지켜보다가 친구이상 안보인다고 선을 그었지.
근데 계속 똑같이 행동하는거야... 그게 반복...
결국 3년동안 3~4번 부담스럽다 말하고 문자도 씹고 전화도 씹고... 그러면 집 앞에 뭐 두고 가고... 이런 식...;;

근데 나도 나이가 들었나
좀 외로워지기 시작하더라고..(내 본진 애인생겨 니나노하는 것 때문은 절대 아님...-_-)
어떻게 좀 만나볼까 싶다가도 맘을 자꾸 접게 되는 이유중에 하나가...

내가 뮤덕인 걸 알아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거겠지.. 근데...!!
그 사람 만나면
내 블로그 봤는데 무슨 공연 보러갔었어? 라면서 그거 나도 한번 봤는데 배우들이 어쩌고 저쩌고 노래가 어쩌고 저쩌고...
아는 척 작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공감대 형성 안되는 게 태반이라는 게 함정....

내가 블로그에 00공연 보고 싶었는데 초연이랑 캐슷이 바껴서 한번밖에 안봤다 뭐 그런 식으로 적은 게 있었거든...
그랬더니 나보고 자기도 그 공연 초연 때 한번 봤는데 이번 캐슷이 맘에 안들어서 안봤대...
이번 캐슷의 배우들이 어떤 배우님들인지도 모르면서..;;;;;;;;;

만나서 이야기할 때마다 짜증나 죽을 지경.......;;; 아예 아는 척 말고 듣기만 하던가...;;;

이번 설 연휴에 만나자길래 안될수도 있다고 이야기했거든
나 사실 집에 사정이 있어서 종가집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다 해야하는 상황... 제사도 혼자 치르는 상황...
근데 그거 다 아는 넘이 나 전부쳐야되서 어떨게 될지 잘 모른다고 했더니
(이건 집안일 전체를 말한 거였음... 종가집 자손들은 준비가 더 일이 많은 거 알지? ㅠㅠ)
하는 말이...

"나도 전 부치거든~!!" -_-+
진심 이게 미쳤나 싶었음... 꼴랑 집에서 좀 돕는 거 가지고 ....

미안해... 뻘이야.....ㅠ.ㅠ

결론은... 설연휴 이야기도 다 집어치우고...
혼자 뮤지컬 아는 척 하는 남자.. 괜찮겠냐는 거지...


(낼 위해 자야하는데 갤에서 나갈수가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