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1막은 좀 지루하고 2막은 정말 좋았음

1막은 전개해야할 내용이 많고 시간이 길어서 좀 지루하단 느낌이 있었는데
2막은 주연 5중창 부분부터 그래 이거닷! 싶더니 그뒤로 쭉 좋았어
미도라라는 말하듯 노래하는 쪽으론 정말 잘했고 성량땜시 듀엣에선 약했어
토냐는 의상등 올드하게 꾸민게 매력반감된것 같고
홍은....연기도 노래도 레알이었고ㅠㅠㅠㅠㅠㅠ
난 파샤도 좋았는데 서영주 배우가 존재감 쩔 이었던듯
2층 중앙 앞쪽이었는데 무대 바닥무늬가 맘에 들었어 무대 깊게쓰는 거랑 잘 맞았던거 같음
가사가 맘에 드는 부분이 많았는데 음향 때문인지 다들리진 않았어 ㅠㅠ
난 설명 불친절한 작품도 알아서 잘 메우고 보는 타입이라 개연성에 크게 문제 있진 않았는데 솔까 불친절함

지바고란 작품이 그냥 마성의 여자와 불륜내용이 아니라
혁명이 일어나는 러시아 격동기 속에서 부르주아랑 혁명가, 중간자의 삶을 라라 라는 인물을 도구로 엮어서 보여주는 거라서
1막의 많은 내용들도 기실 들어가야 할 부분들이긴 한데 나열식인 감은 있고
자잘한 실수는 좀 있었지만 프리뷰임에도 배우들 연기는 좋았고 무엇보다 계속 여운이 남는게 확실히 매력있는 작품인것 같은데
쫌만 만지면 대박일것 같은 약간의 아쉬움은 있음
조바고도 보고싶고 시간두고 두어번ㅋㅋㅋ은 더 볼듯
뷥은 그렇다 치고 말석 가격은 애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