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뮤지컬 오리지널 케스트들이 부른 넘버들을 듣다가 그 넘버를
라이센스로 우리나라 배우가 불렀을 때 뭔가 심심하다고 느껴본 적 없음?
노래를 "잘"하는 건 우리나라 배우 어딜 내놔도 빠지는 곳 절대 없다는 건 트루 참트루 김사실이지ㅎㅎ
근데 노래를 "맛있게" 부르는 것 처럼 안 들려서 뭔가 밋밋하게 들리는 넘버들이 종종 있더라
지금 생각 나는 것만 우선 예로 들어본다면
노담에 그렝그와르역을 맡은 브루노 성님이 부르는 노래들은 참 맛깔남.
우리나라에서 그렝그와르 역 맡은 배우들이 부른 넘버들을 들어보면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느껴져ㅇㅇ
음을 너무 정확하게 부른다거나 고음처리를 너무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쉽게? 해서 노래는 참 잘 하는데 맛있지가 않는 거지.
또 모오락 프레스콜 영상에서 들은 살인교향곡ㅇㅇ
무언가가 좀 너무 아쉬움. 오리지널이랑 비교해봤을 때 노래를 너무 정석적으로 잘 해서 재미가 없게 들리더라.
오리지널 넘버랑 라이센스 넘버랑 들어봤을 때 이런 갭이 느껴지는 곡들이 몇 곡씩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위에 예로 든 한국 버전 그렝그와르나 살리에리를 까는 건 아님.
좋아ㅇㅇ 잘해. 딱 들으면 오오미 지리는데 오리지널 넘버를 딱 들으었을 때의 그 느낌이 안 나서 아쉬운 곡들이 몇몇 있더라, 이런저런 넘버들 듣다보면.
우리나라 배우가 절대 노래를 못 하는 게 아닌데 그 갭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음. 언어적 차이인지 아니면 동서양간의 표현방법이 다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