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길지만 극세사따위 아님..싸이에나 쓸법한 허접후기이니 시간많으신 분들만 읽고

패스하셔도  좋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단 난 지바고 매우 만족..물론 프리뷰기간 극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지바고에 대한 나의

기대치가 땅에 설정되어 매우 만족했을 가능성이 높음..기대하고 봤다면 실날하게 까댔을듯..

공연보고 나오면서 너무너무 설레는건 실로 오랜만 지킬이후 첨..?인듯..공연끝나고 오면서 참예뻐요를

미친듯이 들었네..이유는 하나 지금 내가 가진 오스트중에 홍목소리는 그거 하나..흑_흑 이를 계기로

호주에서도 안나왔다는 지바고 오스트가 제발 우리나라에서 발매되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람..ㅠ_ㅠ 캐스팅은 횽들도 알고, 나도 아는..홍바고,지우라라였음..일단 지우라라..선방했음..내 기억에

지우라라는 참 노래를 그리고 연기를 못하는 아이였기때문에 지바고 캐스팅됐을때 신댚을 미친듯이 까대면서

정말 감을 한상자 오디로 보낼까 진심 고민하고..얼마전 매드*갈릭에서 신댚을 만났다는 횽아의 글을 읽고

잠실로 뛰쳐나갈뻔했음..영상이 풀렸을때 홍의 발목을 잡고 있는기분이었고, 그 어떤 기대감도 심어주지 않던

지우라라였음..일단 본인이 노력을 많이한거 같음..노래라던가 연기라던가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음..내가

넘 깟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상외로 잘해줬음..가끔 힘겨워보이는 부분이 있었지만..그정도로 큰 발전을

이룬거라고 생각되오..뭐 얼굴도 예쁘고..얼굴도 작고..키도 크고..그래서 저격이요..-ㅅ- 홍이 살을 참 많이

뺏는데..외로운 콧선에 날카로운 턱이 블링블링 빛을 발할때 지우라라가 등장하면서 갑자기 대극장용 홍으로

입갤됐음..ㅠ_ㅠ 그리고 둘이 케미돋지 않는데 키도 큰 역확을 한듯..미도라라도 얼굴크기는 엄청 주먹만한거

같던데 홍 어쩌..ㄹ..ㅠ_ㅠ 그리고 홍이야 뭐 워낙 홍성대에 표정연기도 너무좋았음..지킬같이 빵빵터지는게

없어서 아쉽지만 그 나름대로 매력있는 극인것같아..나우는 처음 1막에 나오는 나우보다 2막에 나오는 나우가

더 맘에 들어..더 애닳고 둘의 관계가 더 절절하게 느껴진달까..1막에서 들을땐 넘 금사빠 분위기였고..그리고

최블리야 워낙 러블리하게 나오시니까..하지만 남편은 라라한테 뺏기고 나중에 라라의 존재까지 인정할땐

본처로써 넘 쉽게 인정하는게 아닌까 좀..화도 났네..머리끄댕이잡고 싸우길 바란건 아니지만..그 이후로 너무 둘이

대놓고 바람피는거 같아 한쪽맘이 좀 꽁기꽁기하긴 했음..토냐부분이 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단 많아 좋았음..

그리고 요정님..레드에서 첨봤는데 연기 잘하시는듭..그리고 노래도..자비는 없다 맞나? 그 넘버 좋았음..홍과 요정님이

무대에 남으시면 누굴봐야할지 내 눈이 호강하는 날이었소..ㅋㄷ커튼콜때 씨익하고 웃으시는데 내 심장이 나쁜짓을 할뻔

했어..ㅠㅠ 쵝오! 첨에 홍바고 왈츠 출때 혀를 깨물고 봤는데 앞에 횽이 빵 터지길래..나도 어깨 한번 들썩한건 미안..ㅠㅠ

최대한 홍산탈춤을 머리속에서 비우고 갔는데 갑자기 춤추는걸 보는순간 빛의 속도로 재생되서 어깨를 들썩이고 말았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전쟁과 불륜이지만 왠일인지 그 두개가 잘 녹아있는 지바고..두번볼듯..아니 세번볼듯..아니

지바고 크레이지 될듯..몇일전 신나서 카메라를 샀는데..카메라 사기전에 지바고를 봤다면 그런 멍청한 짓을 하지 않았을텐데..

카메라 무르고 그 돈으로 지바고 10번 보고 싶다..횽들도 지바고 두번봐라..아니 세번봐라..아니 열번봐라..그리고 주변에 일본분들이

많았던건 최블리 때문인가??좀 부스럭대시고 특유의 하이톤으로 종알되셧지만 공연이 좋았기때문에 참았음..ㅎㅎ

그리고 리즈시절 홍도, 콧수염홍도, 로빈슨크루소 홍도 다 좋았음..ㅈㄹ좋은건 콧수염 홍..=ㅁ=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일전 새벽 그래에 좋을자리 떳다고 올려준 횽아 고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