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불륜 내용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어
 '드라마'에서는 필요한내용이라 생각했고 원작이 원래 그러니까 뭐 어쩔수없는거라 생각해서
 큰 거부감은 없이 관람했음. 전체적으로 1,2막 둘다 크게 와닿지는 않고
 그냥 정말 뭔가 내가 몰입하거나 한게 아니라 멀찍이 떨어져 관람하고 온 느낌.. 그게다다 ㅜㅜ

 공연이라는게 분량대비 집어넣어야 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금사빠가 되는건 이해를 하겠는데.
 아무 이유도, 설명도 없이 금사빠인건 싫거든 ㅜㅜ
 
 지바고랑 라라가 처음 만나고, 지바고가 처음 라라한테 관심이 갔던 그 장면이나 ㅜㅜ 그런데서
 나는 그부분이 극에 있어서 뼈대라고 생각되는 부분인데 그런 설명이 너무 없고, 금사빠도 이런 금사빠가ㅋㅋㅋㅋㅋㅋ
 
 
 난중에 보다보면 이게 지바고♥라라의 이야기인지, 아님 지바고 이야기가 주된건지 잘 모르겠음
 전쟁씬이나 혁명씬이 다 멋있긴했지만 그게 뭘보여주고자 함인지, 그 씬이 포함된 이유가 무엇인지 어렴풋이는 알겠지만
 잘 모르겠는부분도 많고... 시간흐르는거나, 그러면서 점점 혁명, 세계대전, 러시아대전.. 막 옮기니까 나중엔 내가 뭘보고있는건지 ㅋㅋㅋ 
 좀 힘들더라구 ㅜㅜ

 여러가지 상황, 장치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뭔가 관객에게 지바고와 라라는 이래서 사랑에 빠졌어.라고 말해주는 장치는 없었다고 생각해..
 이게 횽들이 많이 말하는 ... 연출의 불친절함 이라고 할수 있는건가 ㅠㅠ?

 공연시간도 길고, 1막에서는 사건은 없이 그저 설명뿐이고 그걸 노래로써 푼다기보다 대사처리가 많아서
 집중하는데 한계가 있고, 전달되기도 어렵고 뭔가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특성이나, 그런 걸 어필하는것도 좀 약한것 같음.

 난 영화, 책 어떤것도 먼저 접해보진 못해서 지바고가 어떤 쪽에서 접근을 하는건진 잘 모르겠는데 내용적으론 그렇고..
 1막, 2막 어느넘버하나 웅장하고 피치를 올리는 그런 넘버가 없어서 흐트러진 집중력을 한번에 다시 확 잡는 그런 맛도 좀 있었음 좋겠는데
 그런것도 좀 약했고.... 애쉬즈앤티얼즈는 좋더라. 이때 아 좋구나.. 했지만.. 
 
 횽들이 엔딩에 막 멋있다고 하던데 난 그것도 잘 모르겠네 ㅜㅜ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한번만 보고 놓을 작품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미친듯이 회전문 탈 작품도 아니고..
 그냥 내생각엔 가격대비 너무 애매한 느낌이고.. 

 나는 홍도 로딩이 필요한 스탈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두번 공연해서 그런가 오늘 좋더라구.
 지우라라도 걱정 많이했는데 생각보다 좋았음. 미도라라가 궁금하기는 하지만 재관람할 때 스케줄이 안되면 꼭 미도라라를 고집할 이유는 없을만큼..
 요정님도 좋았고, 다만 현주배우가 좀 아쉬웠다 ㅜㅜ 현주배운 지킬때도 로딩이 좀 필요한것 같았는데 좀 시간 지나면 볼까 싶어.

 첫공인데 배우들이 이정도 해줬으면 난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ㅇ ㅓㅜㅜ
 전제척으로 배우가 로딩이 안됐다기보다 뭔가 메꿔질수 없는 작품 자체의 뭔가 애매한 구멍들이 몇개 있는 것 같은데
 이건 배우 잘못이 아니라 작품자체에 뭔가 콕찝어 말할 수 없는 그런 어떤 ㅜㅜ..   
 
 난 정말 그저 그렇게 봤지만.. 좀 지루하긴 했지만... 표는 아직 가지고 있어서 ㅋㅋㅋ 또 보러갈것 같네.
 좀 더 로딩되고, 내가 먼저 지바고 책이랑 영화부터 좀 보고  다시 재관람 해볼려구 ㅜㅜ

 자주자주보고 좀 이해하고 싶어도 표값이 이러니 ㅋㅋㅋ 자주볼수도 없는 노릇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