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뻘글임.

그냥.. 쫌 짜증나서 넋두리 함... 지울 수 있음..

아는 사람이 연예인이고.. 아는 사람이 배우임.. 또 아는 사람이 관계자고..

아는 연예인과 아는 배우가 같은 작품에서 공연한 경우도 있음..

나는 힘없는 관객 한마리. 그냥 공연 좋아라~ 하면서 순백색 하트 뿌리고 다니는 호구 중 상호구임..

상호구 관객이지만, 그래도 나름 주관은 있음..

티켓판매+연예인 경력관리 및 이미지 확대 등의 상생 효과로 연예인이 뮤지컬로 넘어오는 거.. 이해함.

하지만 난... 이 바닥 배우들이.. 얼마나 힘들게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소주잔에 쏟아가며 밑바닥부터 쳐올라가는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거대한 시장자본 이치보다는.. 그래도 바닥부터 노력한 사람에게 먼저 기회를 주고 '정당한 경쟁의 기회'를 주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연예인이 낙하산처럼 주인공 자리 꿰차는거... 쫌 반대하는 편임....

그런데... 의외로, 배우는 이렇게 생각 안하는 사람 많더라고..

자기 작품에 연예인 들어오면, "와~ 연예인이다~" "연예인이랑 같이 연습한다~ 아이고 신기하고 좋아라~"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좀 더 불편할정도로 직접적으로 말하면, "나 연예인이랑 같이 공연하는 사람이야~" 하는 근자감이 더 큰 경우가 많음.

즉, 

연예인의 낙하산 때문에 뮤지컬 배우들의 정당한 경쟁의 기회조차 박탈당하며 장기적 뮤지컬 업계의 역풍은 물론이오, 당장 본인들의 밥그릇이 급속도로 작아지는 엄청난 위기

< 연예인이랑 같이 공연하니까 좋네~ 나 연예인이랑 같이 공연하는 배우야~ 연예인 가까이서 본다~ 싸인 받아야지~ 연예인이다 연예인이다~

... ................. 어처구니 없게도 후자쪽이 더 큰 경우가 많음.. 참 어처구니가 없게도..

이거 볼 때마다, 혹은 (배우들한테) 저런말 들을 때마다.. 참 어처구니 없고..

내가 다 힘이 빠지고.... 배우들 스스로는 의외로 아무렇지도 않으며 오히려 좋아하고(;;) 있는데... 내(관객)가 뭔데 나서서 강력하게 이런일들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공평하지 않다며 분개하고 나서는걸까.. 싶으면서... 참... 어이 없는걸 떠나 무척 기운이 빠지고.. 스스로가 멍청한 새나 되는 느낌임...

휴.

짜증난다..

참... 예전부터 느껴왔던건데... 오늘 술 좀 먹어서 + 밤 늦어서......... 괜히 속에 있던 마음 내뱉고 감...

이따 술 깨면 지우러 올 수 있음...

짜증난다....

ps. 철 좀 들어라.... 연예인도 좋다만... 결국 본인들 밥그릇 깨지는거고 나중에 정신차리면 밥상 마저 없어지는건데... 지금 당장 본인은 공연하고 있으니 별 상관 없다는겁니까....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