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예술극장에서 한 현대일본희곡낭독공연 다녀왔어

써니스윗

2012.01.31 00:16:14

조회 278 추천 0 댓글 5

지난주 금~일 3일간 명동예술극장에서 한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 3일 다 다녀옴 ㅋㅋㅋㅋㅋㅋ

첫날인 금요일

호라이 류타의 '죄'

나중에 알았는데 트앵 작가분이더라고 나 트앵을 못본 개로리라..ㅋㅋㅋ

화목한 것처럼 보이는 가정이지만

실상은 서로에 대해 깊게 개입하지 않고 각자 따로 있는 듯한 그런 가정에 대한 얘기였어

사실 요즘 집에서 티비없으면 적_막 해지는 집들 많잖아

그런 가정에 대한 이야기였지

여행을 갔는데 티비가 갑자기 안켜지면서 어쩔수없이 대화를 나누다가 서로에 대한 상처를 건들이게 되고

그래서 뭐 ... 감정이 폭발하고..

이정도는 시놉에도 있는 얘기였으니 스포는 아니겠지

무튼 요즘 현대가정에서 흔이 보이는 가정의 모습이라 오.. 했지

상당히 소소하면서도 뭐랄까 내부에서부터 흔드는 그런 극이었어

둘째날

마에카와 도모히로의 '기억의체온 플랑크톤의 층계참'

겨선을 통해 상당히 좋게 본 홍영은 연출님에 + 겨선배우셋이 나온다고해서 봤지

결론은 이거 진짜 무대로 올라온거 보고싶더라!!

끝나도 딱 든 생각이

와 작가 완전 천재!!!!!

사실 시놉에서는 뭐 도플갱어다 sf다 이런 얘기들이 쓰여있어서

읭?? 스러웠는데

정확히는 도플갱어가 아니지만 이 이상 말하면 완벽한 스포라서....

등장인물도 많고 장면전환도 많고 극전개도 좀 빠른편이었고

사실 이게 낭독이라서 지문설명이 다 있으니까 이해가 가는데

막상 극으로 올라오면

읭? 읭?

좀 헷갈ㄹ네.. 할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무튼 작가는 천_재

존경함다

그리고 장면전환이 상당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구분하기위해 무대 가운데에 테이블을 놓고 퍼즐처럼 사용한 홍연출님도 찬_양

그리고 오빠 역할을 한 방기범 배우님 +_+

주인공인 시게루 역을 한 수희수이후에 오랜만에 본 문주희 배우님 +_+

마지막날

하타사와 세이고의 '니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이건 김광보 연출님만 보고 예매했어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있는 왕따에 대한 이야기였어

왕따를 당한 아이가 자살을 했고

그 가해자들의 부모가 회의에 모여 벌어지는 상황을 담은 극이야

보면서 와........... 손이 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

특히나 배우님들이 낭독임에도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무대로 난입해서 머리 쥐어뜯어버리고 싶었음

자신의 아이만 감싸고

자살한 아이가 가난하고 모자가정이라는 이유로 그거 땜에 자살한것이라며 매도하고

왜 명문여고에 진학했냐며 자기들끼리 까고

자신의 아이는 절.대 그럴리 없다며 무조건 아이만 감싸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왕따문제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했어

보고 나오면서 너무 찝찝하고

화가나서 어떻게 주체할수가 없더라

이날 신시 박명성 대표가 봐서 7월에 올린다고 연출님 ㅌㅇ에 올라왔는데

본공연 올라오면 한번쯤은 보겠지만

너무 불편하고 화나고 무력감을 느끼는 극이라

한번정도만 ㄴ보고 말듯해..

작품은 정말 훌륭해 훌륭한데

조금 극적이게 만들긴 했지만

정말 현실과 다를바없고

그들앞에서 너무 무력한 교사들을 보면서... 한숨이..ㅠㅠ

특히나 교사들이 아무것도 할수없는.. 무력하게 나오는데

교사를 꿈꾸는 나로서는 참 힘들었다..

결론은 세작품 다 본공연이 올라왔으면 좋겠고

본공연이 올라오면 기억의체온이 제일 궁금해!!

내년에는 한국작품들이 일본에 가서 낭독공연을 한다는데

좋은 작품이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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