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했어...(feat. 항돈이)
2층 b구역 에 앉았는데, 조명 크리 있다고 듣긴 했는데, 옮길만한 자리도 없고해서 걍 앉았어.
8열은 싹 비어 있더라구, 그 자리를 9만원에 팔기는 미안하기는 했나봐.
열심히 1막을 보고 음..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아 ~~ 이러고 있는데, 동시 다발적으로다가 여러명이
8열로 쪼르르 가서 앉더라.
음.. 그래도 엄연히 등급이 다른데.. 이럼서 어셔에게 갔어.
얘기를 했더니 어셔왈,"그래요?' 이럼서 반대편 어셔에게 가더라.
근데 둘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말만 하고, 아무도 이사람들의 자리 확인을 안하는거야.
딴사람들한테 사진찍지 말라는 말만 하고,,,
한참을 지켜봤지.
그러더니 그 어셔 둘이서 사람들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오더니
"아까 자리 얘기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본인 자리에서 보셔야 해요"
..........헐.......... 노네 내 얘기를 뭘로 들은거니?
어느자리가 비어있고 이런거 파악이 전혀 안되는 거야?
딴 때는 좌석표 들고댕기면서 보고 체크하더니...
딴 사람들 듣거나 말거나 말했어.
여기 앞에 있는 사람들이 다 옮긴건데, 이렇게 옮겨도 되는거면 나도 옮길라고 한다고ㅋㅋㅋ
그랬더니 "아, 그래요?" 또 이런다..
아.. 정말.. 한 줄이 통으로 비어있는데, 자리 옮기는 걸 모른단 말이야?
아스크림만 팔라고 하지 말고 좀 보라고!!
그제서야 사람들한테 표 보여달래. 자기 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그랬더니 녀 둘이서 왜 우리한테만 그러냐고ㅋㅋㅋ
어셔는 딴 사람들한테도 이제 말할라고 한다고 하더라
그 녀 둘  어이없다며,, 끝까지 버티다가 뒤로 갔어ㅋㅋㅋ
샤롯데에 한 소리 할라다가 까먹고 그냥 와버렸네..

주변에 사람들 많았는데, 쌈닭같아서 좀 민망했지만, 내가 잘 한 거라고 계속 합리화하고있어ㅋㅋㅋㅋ
제발 지자리에 좀 앉자. 그리고 커플은 제발 좀 머리는 지자리에 놓고 보자.
내가 영웅 보다가 앞커플 머리 샴쌍둥이 현상에 아주 질렸다 질렸어.

참, 학생 단관 있었는데, 완전 조용하고 관극태도 엄청 좋드라.
걱정했던게 부끄러웠어ㅋㅋㅋㅋ

지바고 얘기- 지바고 다 좋은데, 뭔가 좀 허전해.. 그 구멍 메꿀라고 난 또 보러 가겠지ㅋㅋㅋ
자꾸 메밀리아 공주님 찾게 됨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