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두 송을 다 찍었다 ㅋㅋㅋㅋ 두 송 비교는 10000000% 나의 개취씨왓 (((((((((((((나)))))))))))))))


사실 첫공 보고는 미묘했거든.
이거는 내 취향인 것도 아니고 취향이 아닌 것도 아니고 재미가 없진 않은데 공연 좋아? 라고 물어보면 예스노를 말하기가 애매하고
한마디로 딱 정의내리기가 너무 어려운 공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재밌게 보고 옴.
아무래도 꽃다 때는 너무 첫공이었고 오늘은 그래도 첫공보다 정돈된 느낌이더라
공연을 좀 쳐낸 건지 디테일의 차이인 건지는 아직 모름. 아마 둘 다겠지.


두 송의 노선이 조금 다른데 꽃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르네를 이용한 느낌이었다면 꽃송은 르네를 이용도 하고 사랑도 한 거 같았어
송이 남자로 변신한 후에 크게 느꼈던 건데 꽃다는 자기한테 20년이나 농락당한 르네를 비웃는 느낌이었는데
꽃송은 르네를 이용은 했지만 르네가 남자로 변신한 자신을 부정한 것에 굉장히 배신감 느껴하는 듯.
남녀를 떠나 내가 너의 버터플라이인데 어떻게 네가 나를 부정할 수가 있어? 하면서.

둘다 연기는 쩔음. 긴장감 장난없어. 어느 쪽이든 납득이 가더라고.


근데 꽃송이 좀 더 긴장감이 느껴졌던 건, 꽃다는 너무 르네보다 세로로 커서 그냥 딱 봐도 꽃다가 일방적으로 강해 보임.
꽃송이랑 르네가 키가 비슷해서 그런지 두 사람 파워가 비슷해 보이더라 ((((((((((((르네,꽃송)))))))))))))))


여자일 때의 두 송은 ㅎㅎㅎㅎ  꽃다는 예쁘고 꽃송은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얼빠돋는다.....
꽃다 진짜 예쁨. 목소리도 좀 더 여성스럽게 내는 편이고 변신해서 존잘돋음 학학 남자로 변신해서는 시크쩔어 아 멋지더라......
꽃송은 여자일 때랑 남자일 때랑 목소리 차이는 크게 안 나는데 손동작에 많이 중점을 두는 거 같더라
그리고 몸이 너무 좋아............. *-_-***


암튼 극 자체는 내 취향이긴 한 듯.
너무 원작에서 복붙한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요상한 웃음코드도 두 번째 보니 적응되고(관크는 적응 안 되지만)
무대도 정말 예쁘고 뭔가 매니악한 느낌이 나는 게 내 취향이라는 느낌이 확 들었어
내일 또 보러 가는데 기다려지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