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후기도 일기도 아닌... ㅃㅃㅃ글로 가득찼소(Feat.로젠)


대구 막공 때도 느꼈는데...
정말 너도나도 할 거 없이 앞에서 좀비들이
치고 안 치고의 타이밍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맞추던 그 분위기..

평소라면 박수치기 힘든 타이밍에서
(콘스의 반짝반짝과 난넬의 잘자요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보내는 박수는
무대 위 배우들보다 내가 다 울컥하고 소름이 돋을 정도ㅜㅜㅜ



어제도 그 추억에 잠기면서 보는데 말썽꾼에서부터
1층 객석 분위기가 딱 잡힌것이 끝나자마자 폭풍박수와 환호에..
아..... ㅁㄱ이 정말 다가오고 있구나를 또 다시 느꼈지ㅜㅅㅜ

민주알로도 오늘 이별할 때 감정이 더욱 올라오셔서 안쓰럽구...

오로지 앙상블들의 안무로 이끌어나가는 마스커레이드도
어제 유난히 댄서들 목소리가 큰것 같더라고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춤추고 연기하는구나가 느껴져서 난 또 울컥..


마스커레이드 직후 알로이지아를 본 근촤는 너무나도 슬퍼보였어..
그녀를 부르는 외침도 전날 호이는
특유의 발랄함으로 끝을 올려 부른다면
근촤는 되게 애처롭게 끝을 내려서 부르더라..
지금 난 그녀라도 내곁에 없으면 숨을 쉴 수가 없을 것 같아요ㅜㅜ
나도 알로를 원하지만 당신이 날 붙잡아주겠소??의 느낌이랄까...
딱 그 다섯글자 부르는데도 와닿는
그의 기분은 지금 다시 돌이켜봐도 꽤 먹먹하다ㅜㅜㅜ

그래서 장미도 유난히 울면서 모든 힘을 쏟아부르는데,
멀리서 보니 유난히 더 작아보이는 체구의 근촤가 어찌나 안쓰럽던지...
울지마라고, 상처받지 마라고 토닥여주고 싶었어...


어제 제일 놀랐던 준살리 고즐은..
노래가 채 끝나기도 전에 박수가 나와서ㄷㄷㄷㄷ
이 관객들 뭐지?? 했다....ㅎㅎ
난 솔직히 근촤의 막공이니 근촤팬들이 더 많을거라는
정말 단순한 생각을 했던터라
저런 환호성은 생각도 못했는데...ㅎㅎㅎ


아, 악교 때는 칼을 좀 더 뒤로 던졌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한터라 칼을 한방에 쥐고 일어날 타이밍에
바닥을 한번 더 앞으로 손으로 짚고 가셔서 칼 줍고 연기.
근데 그 이후에 오랫만에 바닥찍기 신공도 보여주셔서
이 좀비 맘에도 칼이 박힌 기분ㅜㅠ


언제나 박수받기 애매한 우리의 난넬언니였지만...
아낌없이 관객들이 쳐주셔서
내가 다 감사했다는...
(이게 오늘 내가 글을 쓴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나머지 커콜 이야기야 영상이나 후기 있으니 패스하고...


하아.... 저녁이 안 왔으면 좋겠다....
그냥 정줄 놓고 내꿈왕 폭풍박수 칠거야ㅜㅅㅜ
날 말리지 말거라.. 관크저격 따위 반사.
익룡은 평소보다 두서너일곱배 이상으로 소환할거고...
커콜도 음치든 뭐든간에 걍 웃픈 모습으로 노래부르고 박수칠거야...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응원이니까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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