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러샤나들이...
모비딕 막판에 가열차게 달린 후에는 다른 공연도 별로 볼 생각이 안나더라고
어제도 캐치미 표가있었지만 쇼뮤지컬로 내 여운을 날리고싶지않아서 패스했는데
오늘 사무실 처자가 어디 응모해서 초대권생겼다고 같이 가자하더라고
러샤마저도 패스하고싶은 마음이 쬐끔 있었어서 친구중에 같이 갈사람없으면 가겠다고했는데 나보고 공연의 가치를 아는 사람과 보고싶다는기야..
고 멘트에 반해서 졸졸 따라갔어 ㅎ

초대권 알석이라 티켓박스 오픈하자마자 달려가서 씨구역 앞열 맨 극싸 두자리 구해왔더라고..
맨날 중블 1-3열만 보다가 왼극싸에서보니..
좋은점은 라라와의 첫날밤(?) 무릎꿇고 사랑을 읊어대는 홍슨생 표정이 넘 잘보이네 ㅠ
그외에 또 내가 본건...
도서관 재회씬에서 사랑을 외치는 온도니...
또는 애쉬즈에서 오열하는 온도니...
아니면 라라를 코마롭에서 보내며 감정연기하는 온도니...
혹은 완급과 강약을 조절하며 노래하는 온도니..????

정말 왼극싸는 엉덩미 쩌는듯
딱히 이뽀서 눈이 자꾸가는게 아냐
엄마,여기 온도니가 노래랑 연기를 해요!! ㅠㅠ
커튼콜때 왠지괜지 홍슨생 얼굴보며 기립박수치기 부끄러운 기분이 드는건 왜였을까...

글고 오늘 얀코 무릎 멍 안들었나몰겠네
지바고와 라라 데이트무드 산통깨는 첫 등장씬때 비틀거리다가 무릎으로 쓰러졌는데 바닥에 무릎뼈 부딪치는 소리가...
얀코도 아팠나봐 슬쩍 무릎을 감싸더라 ㅠ
홍슨생이 가슴에서 파편을 빼내는데 내 머리솟엔 계속 "거기가 아니요!!! 얀코찡은 지금 오른쪽 무릎이 엄청 아프다고!!".....

암튼 오늘의 지바고는 나에게 엉덩미로 기억될거야!!!!!

[친구여 운명이다 바꿀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