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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대혼란의 글)모바일에서 작성

동동(124.254) 2012.05.15 00:41:26
조회 921 추천 3 댓글 2

아래 횽의 글도 있어서 댓글달다가 아예 독립적으로 쓰는게 나을 것 같아서 올린다. 이게 사실 네이버 지식인 같은데도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고...지금까지 시원한 답변을 본 적이 없어. 한동안은 오페라 동호회 사람 하나가 편협하게 쓴 글이 그곳에 돌아다니는 것도 봤고...명성황후랑 오페라의 유령이 왜 오페라가 아닌지 아예 이해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 그리고 포기와 베스의 경우 헷갈리게도 원래가 오페라인데 뮤지컬로도 공연되는 작품이기도 하고...극을 노래로 이끌어가는 스타일의 공연 예술 이라는 면에서 닮았는데...아무래도 20세기에  자리잡은 뮤지컬의 뿌리를 오페레타니까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고 설명하다보면 모순에 걸리고 그러는 듯...아무튼 이건 나도 정확하게 정리할 정도로 글발이 좋지 못해서  그냥 내 생각을 두서없이 정리하는 글이야..참조나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생각으로...어디다 정리해서 쓰는 것도 아니라 즉흥성이 강해서 글 흐름이 중구난방이니 알아서 뽑아서 보시길...
  

오페라는 말그대로 '클래식'이라 부르는 '고전음악'과 20세기이후 고전음악을 기반으로 성장한   쇤베르크 등의 '현대음악'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기본적으로 사용한다. 반면 가벼운 스타일의 오페라인 '오페레타'에서 빠져나온 뮤지컬은 미국으로 가면서 더더욱 그 기본형을 잡았는데...일종의 클래식 장르의 음악에만 제약을 받지 않고 당시 유행하는 재즈,락,팝 등의 다양한 음악도 사용한다. 스토리와 연기디테일 등은 뮤지컬이 보다 현실적으로 이루어진게 많다.

오페라는 노래도 클래식 창법을 배운 전문가수가  '성악'틀로  '연주'를 하지만, 뮤지컬은 오페라보다는  좀더 다양한 창법을 사용(물론 무대에서 감정과 대사를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면에서 쓰이는 특유의 기초적 창법은 있다)할 수 있고 보통 '연기'한다고 말을 한다.(그렇다고 뮤지컬에서 노래를 버려두고 생각할 수 없듯 오페라도 연기력을 최근에는 더더욱 중시함..세계 A급에 해당하는 오페라 가수들의 공연을 보면 목소리 감정이나 표정 등의 연기들을 굉장히 잘하는데...현재 오페라의 황제라 불리는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의 연기력은 정말 정평이 난 수준이다. 장르 차이상 연기하는 모양새가 차이가 있어서 그렇지...발성 때문에 얼굴 표정이나 입모양이 일그러지기도 하고...)

오페라는 소프라노, 바리톤 과 같은 음역으로 배역과 부를 음악을 정하지만 뮤지컬에서는 음역이 중요하긴 하나 무조건적인 배역결정 수단이 아니고  음역이 중간정도 있는 곡들도 많다. 배역결정도 뮤지컬은 대체로 어떤 배역에 나이와 외모,인종을 중시하지만...오페라는 그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음역과 실력만 있다면 초월하여 결정하기도 한다.(요즘은 그것도 많이 바뀌고 있지만...)  공연자는 오페라에서는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고 생소리로 라이브를 하는게 원칙이고(꽤전에 오페라 이순신 야외 공연에서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쓰는 걸 본 적도 있긴 하지만), 뮤지컬은 최근은 거의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필수적으로 사용한다.(과거 브로드웨이 자료를 보면 이런 마이크 자체가 없던데...80년대 후반 아가씨와 건달들 국내실황을 보면 무대 가운데 마이크 두대를 놓고 공연하는 풍경도 볼 수 있긴 하다.) 그래서 오페라는 주로 노래를 하면서 액팅은 정면을 보면서 이루어지고 뮤지컬은 전 방향이 가능하다. 오페라는 전곡이 모두 노래로 되었는 경우가 많고 뮤지컬은 대사 하다 노래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레미제라블 처럼 노래만 풀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오페라 중 가장 대중적이라 할 수 있는 카르멘의 대사 버전을 보면 상당히 대사가 많이 나오는 작품도 있다는 걸 알 수있다. 단 쓰는 오페라 대사치는 특유의 발성이 있다. 그리고 오페라는 대체로 원어공연이 많고 뮤지컬은 현지에 맞춰 번역한 가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오페라는 기본이 어쿠스틱을 추구하므로 나무나 금관으로된 악기로 풀 오케스트라를 갖춰 최소 40인조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바그너 오페라는 더 많아야제 소리가 남) 를 반드시 동반하지만...뮤지컬은 어쿠스틱 악기 말고도 일렉트릭 기타나 신시사이저 같은 전자악기도 사용가능하고...악기대수에 제약을 덜 받는다. 뮤지컬도 기본적으로는 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를 하는 것이 원칙이나 예산에 따라 녹
음 반주를 사용하기도 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경우 뮤지컬 전용극장에서 한 작품이 흥행유통기간 끝날 때까지 진행되지만...같은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은 한 시즌에 걸린 여러 작품을 요일 별로 돌아가면서 공연한다. 또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풀 캐스트 음반은 나와도 실황DVD나 음반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은데...메트 오페라의 경우는 모든 걸 다 상품화 한다.(덕분에 근 100년의 음원과 30,40년간의 실황을 보고 각국 연출과 가수차이 등을 비교분석 하는게 가능하다. 유명작의 경우 정말 아이템이 깔리고 깔렸다.)  사실 영미권이 아닌 유럽 뮤지컬들은 유명작품들이 실황 DVD로 출시된 사례가 제법 있지만...또한 우베 크뢰거의 독일 뮤지컬 계의 공연 형태는 우리나라에서 보기에도 상당히 독특한 바가 있는데...우리나라는 현재는 이전보다 뮤지컬 전용관도 늘어났고 6개월짜리 대관공연도 생기는 든 대관 후 시즌제를 도입해서 하고 있는데...뮤지컬 공연의 형태는 각국의 인식과 발전상에 따라 차이가 난다. 반면 오페라는 뮤지컬 처럼 한 공연을 오래 하지 않으며 공연자 성대보호를 위해 매일 무대에 서지 않는다. 웨일즈 출신 베이스바리톤 브린 터펠이 뮤지컬 배우들이 대단하다고 말한 것 중 하나가 어떻게 1년동안 한 무대에 설 수 있나 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던 게 기억난다.  

그리고 오페라는 아무래도 상당히 오래전에 만들어진 장르다 보니 ...100년 이상 된 작품도 자주 올려지는 반면...뮤지컬은 어느 작품 초연배우가 누구인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오페라는 음반을 내는데 작품 하나를 풀로 녹음하지만...뮤지컬은 노래가 전부가 아닌 작품인 경우 는 특히나 노래만 담는다. 참고로 맨오브라만차 성악가 버전은 대사까지 모두 녹음되었는데 이건 오페라 개념으로 녹음된  경우다. 그래서 기본 음반 가격이 비싼 경우가 있다. 장수가 많고 처음 나오는 버전은 가사와 작품 설명 등 미니프로그램을 같이 수록하니...물론 최근 음반 불황으로 한 클래식 음반 레이블은 실황반만 내겠노라 선언하기도 하긴 했다. 또한 가격이 미드, 염가반으로 떨어질 때 마다 북클릿에서 번역된 언어를 줄이던가, 북클릿을 없애던가 하고 최대한 트랙수를 줄여 음반 장수를 줄여 출시하기도 한다.(그래서 라보엠 음반 중 1막이 트랙 1 하나에 다 수록되는 엽기적인 경우도 있었음)  레미제라블과 미스 사이공 같은 뮤지컬은  완벽 전곡녹음해서 3장짜리로 출시되기도 했지만..

뮤지컬은 배우가 필요하면 직접 춤을 추지만...오페라에선 카르멘 조차 춤 추는데는 소극적이다. 노래를 해야 하고 춤이 필요하면 전문 발레리나나 발레리노가 춘다. 요즘은 투란도트의 삼대신의 안무나 카르멘 역을 맡은 공연자가 직접 춤을 추는 경우도 생겨나긴 했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춤이 대부분인 콘텍트랑 타악퍼포먼스인 난타도 사람따라 차이는 있으나 뮤지컬 카테고리에 넣기도 하지만...오페라는 오페라일 뿐이다.

관객의 박수 타이밍은 공연자가 노래를 굉장히 잘했을때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건 똑같다. 클래식 음악회에서 박수 치는 타이밍보다는 명확하다. 단  바그너 오페라 처럼 아리아와 아리아 아닌게 구분이 없는 작품에서는 아무때나 박수를 치지 않는다. 그리고 오페라의 경우는 경우에따라 막한번 내릴 때마다 커튼콜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가곡이랑 오페라 아리아는 다르다. 가곡을 시낭송이라 생각함 오페라는 드라마다. 오페라 아리아를 가지고 가곡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한다. 그리고 연기자는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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